실제 사진이나 진료 없이는 판단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침 맞은 부위도 정확히 모르니 오심과의 인과관계도 말하기 어렵고요 큰 문제가 없다면 목뒤나 등 근육의 간단한 massage는 괜찮을 것 같은데, 혹시라도 목 주변을 마사지 하다가 경동맥을 마사지하게 되면서 나타난 것인지 모르겠네요.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나 심혈관 질환 가능성이 있으면 드물게 부정맥이나, 뇌졸증이 올 수 있다고 하네요.
이런 홈페이지가 있네요. 급여기준 조회시스템. http://rulesvc.hira.or.kr/lmxsrv/main/main.srv 하지만 거기서 찾긴 좀 어려운 것 같고 구글링 하면 http://rulesvc.hira.or.kr/lmxsrv/law/lawFullContent.srv?SEQ=60&SEQ_HISTORY=507
실제로 2007년에 부랴부랴 고시하고 2008년부터 시행한 것 같네요
27 (골수천자용 Needle의 세부인정기준) 골수천자용 Needle은 감염방지 효과 등이 있는 점을 감안하여 나803(골수천자) 또는 나852(골수천자생검)시 별도 인정함. (고시 제2007-139호, ’08.1.1. 시행)
별도 인정한다고 한 것은 급여로 인정해서 청구한 비용을 지불하겠단 말 같네요. 못 찾는 것일 수 있지만 비용이나 횟수는 따로 고지가 안 되어있네요.
병원과 의료진의 과실여부는 물론 하나하나 다 밝혀져야지요... 그런데 그 NICU 존재로 건강하게 생존해서 살아가는 아이들이 더 많을 것이고, 앞으로 더 살릴 수 있는 아이들이 더 많을 거라 봅니다. 신생아학을 전공하진 않았지만, 주수 다 채워서 태어난 정상 신생아들도 영아기 때 갑자기 아프고, 악화되고, 가끔은 안타까운 경우도 종종 봤습니다. 미숙아의 좋은 결과들을 너무 당연시 여기지 말아주시고, 그를 위한 노력들 또한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건 병원과 의료진들에게도 바라는 바이기도 합니다.
2. 소아의 경우, 네... 몇 시간안으로 아이의 상태가 바뀌는 경우 많습니다. 아침에는 발진이 발목에만 있다가 오후에 전신까지 올라오는 아이도 있고, 드문 경우, 감기로 열이 나던 아이였지만 점심 멀쩡하게 잘 먹었는데 낮잠 자더니 뇌염으로 혼수 상태에 빠진 경우도 있습니다... . 그리고 경험상 아마 첫 병원에서 권유한 골수검사는 뇌척수액 검사가 아니였을까 조심스럽게 추정해봅니다. 일단 2차병원에서 골수검사는 이제 거의 안 합니다. 중증의 질환이 의심될 때하는 검사이기도 하고, 매우 침습적인 검사라 소아는 위험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검사로 청구할 수 있는 비용 또한 리스크에 비해 매우 낮기 때문에라도 굳이 중환을 붙잡고 시스템제반이 취약할 수 있는 2차병원에서 검사를 진행할 의사는 거의 없을 거라 봅니다..
뇌척수액 검사도 침습적이긴 하나 간단한 검사이고, 열이 오래나거나, 구토, 두통이 동반될 때 뇌수막염이나 뇌염 등 다른 질환과 구별하기 위해 검사할 수 있습니다. 이론적으로 혈액 검사와 비슷하게 안전한 검사이기도 해서 의사에 따라 큰 검사가 아닐 수 있습니다. 결국 폐렴 치료받고 좋아질 아이를 왜 그 검사를 하자고 하셨을지 궁금하기는 하나 현장에 직접 있지 않은 사람이 판단하기에 환자는 간단하지 않거든요.
바로 그날 병원들이 죄다 망하진 않겠지요 하지만 소신껏 진료보던 의사들의 목조르기, 허리조이기는 더 심화된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 아닐까요? 의료수가는 올리면 죄다 재정에서 나오지 않고 바로 환자 부담금과 직결되지만 보장률 강화는 지금 시스템에서 단속하는 범위를 넓힌다는 얘기가 됩니다. 급여 범위를 늘린다는 것인데 현재 급여로 이루어지는 의술도 원가가 보장이 안 되는데 더 늘린다니, 적자가 늘어나는 것은 뻔하지 않을까요? 지금도 급여 관련한 처방에 대해서 급여 인정 못 해주고, 삭감해버려서 병원이나 의사가 손해를 감수하고 있는 것들이 한 둘이 아닙니다.
왜 불친절한지, 왜 설명을 못 하는지 아시나요? 성형외과나 피부과 가면 대부분 친절합니다... 원글에도 박리다매 급여 진료과 얘기가 나오는데, 박리다매하면 시간도 체력도 없습니다. 미국같이 1명당 40-50분 진료를 보면 불친절할 수가 없어요, 설명을 안 할 수도 없고요... 그렇게 하루에 많아야 10-20명 진료를 보는 미국서도 의사에 대한 욕이 가끔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최소 적자를 면할려면 최소 그 2~3배의 환자를 진료를 봐야 합니다. 수가로 비교할려면 10배 진료를 봐야하겠지만;;;;; 대부분의 의사들도 비급여로 메꿀 필요가 없으면 좋겠어요...
하늘틈새님... 치료비 때문에 죽음을 생각하는 환자와 가족들이 필요한 것은 보험과 정부의 복지 개선입니다. 죽을 수도 있는 병, 저렴하게, 값싼 노력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보시나요? 살기 위해서, 혹은 더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 이러이러한 치료와 이러이러한 약이나, 시술이 필요하다고 배운대로 처방하거나 실행하는 것이 의사의 직분이고, 그러한 비용을 지원해줘야 되는 것은 복지의 의무라고 봅니다. 아직도 정복하지 못 하거나 발전할 수 있는 난치성 질환의 치료에 대한 연구에 필요한 비용은 말도 못 꺼낼 시국인 것이 슬플 뿐입니다.
네??? 수가가 적정하지 않다는 것이 큰 병원 문제라고요? 나라에서 결정한 수가는 다 똑같습니다. 큰 병원들이 더 좋은 기계나 최신기계나 검사가 가능해서 검사비용의 차이가 있는 것이고, 이젠 선택진료비도 없어져서 더 비슷해질 거에요. 그나마 3, 4차병원이여서 1, 2차병원 보다 조금 더 비싼 것이고, 막 전문의 자격을 딴 의사나, 몇년 연구하고, 해외나가서 최신기술을 배워오거나. 최소 수술이나 진료건수가 몇백건이 더 많은 교수나 진료비가 같아졌죠.
수가가 적정하지 않다는 것은 의료행위에 쓰인 재료나 도구, 기술의 원가에도 못 미친다는 얘기입니다. 실제로 내시경 수가가 사용한 내시경을 제대로 소독하기에도 부족한 적이 있었죠. 내시경 기계 1대가 얼마이고, 고장이나 노후가 얼마나 잘 발생하고, 그때 발생하는 비용은 말할 것도 없고. 그 외에 내시경 중 필요해서 사용한 클립에 대한 수가는 아예 없었던 적도 있고. 이게 대학병원의 실정인데 1, 2차병원은 심지어 수가가 더 낮아요. ... 그래도 비싸다고 그래서 이 난리인거죠. 우리나라가 그 동안 의료혜택이 너무 좋아서 몰랐던 거지 의료라는 것이 원래 비싼 것이 맞아요. 생명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어있고, 아직도 적지 않은 부분은 신의 영역이라 리스크가 큰 분야입니다. 사람이 목숨이 먼저인데 돈 얘기를 어떻게 하느냐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만큼 가치가 높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래서 보험과 국가의 복지가 중요한건데 실제로 국민건강보험이 비효율적이고, 포퓰리즘적으로 운영이 되고 있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