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수면클리닉 가셔도 좀 힘들듯... 상담까지 같이 하는 곳이 좋을것같네요. 보통 그냥 수면습관 개선한다고 자극제를 줄이고 어떤 시도를 하라고 안내해줄텐데, 이것도 당사자가 제어가 안되면 결국 약물처방으로 가지않나요? 남편 분 직장 가까운곳으로 옮기기 전까지 생활태도 개선이 안되면 아마 근퇴시간 줄어든만큼 게임을 하실수도 있어요. 저는 상담도 하고, 한 1주정도, 전자기기 사용을 금지하는 룰을 두시고 여행가보는건 어떨까싶네요. 한번 전환이 필요하실것같아요.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면 중독으로 보는게 맞는데... 중독 원인 자체가 해결이 안되면 대체제를 찾다가 엄한 곳으로 튈지도 몰라요. 세심하게 잘 봐주셔야할듯... 힘내세요..
같은 직장동료거나 동종업계에 있는 사람들이겠네요. 아니면 백수거나... 안그러면 직장인이 저렇게 겜 하기 힘들죠. 의리 외치면서 술마시는 통에 가족이 먼저냐 니 친구들이 먼저냐 싸운다고 하는 문제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보통 게임 취미 가진 사람들은 인맥이 그렇게 넓은 편은 아니라서, 그 친구들이 주로 의사소통하는 대부분의 친구일 확률이 높고, 총각들일겁니다. 그만두거나 줄이라고 하면, 할 수 없는게 같이 놀 사람들이 저사람들밖에 없고, 저사람들 외에는 놀아본 적이 별로 없어서일겁니다. 게임 자체에 몰두하는 것도 있지만, 집단에서 소외되기 싫으니 게임을 그만두지 않을겁니다...ㅠ
2. 의무와 약속은 반드시 이행해야 하는 것임을 알아야하는데, 이게 어느 한 쪽의 욕심으로 니가 내 생활방식에 맞추라는 강요나 잔소리가 아니라, 부부로서 할 수 있는 걱정과 배려임을 알도록 해야하는데... 이해 할 생각이 없으면 아예 대화가 되질 않습니다... 같이 자기로 약속했는데, 왜그랬는지 타박이 아니라 이유부터 알아야합니다. 별 다른 이유가 없다면 이제 슬슬 병원을 찾아야하지 않을까 고려하셔야하고... 아마 같이 게임을 하는 모 집단이 있다면 가능성은 있을 수 있습니다.
일단 어떤 결론을 타든, 부군께서 스스로 게임을 놓지 않는 이상 게임을 버리지는 못할겁니다. 일단은 온라인 게임으로부터 멀어지게해야합니다. 온라인게임은 연속성이 강해서 시작과 끝이라는 개념이 희박합니다. 주구장창 하자면 주구장창 하는거죠. 롤같은 AOS나... MMORPG나.. 이걸 파티플레이로 같이 하고있다면, 그 집단도 아마 같은 문제를 겪고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총각들일 확률도 높고..
그 집단을 직접 선제타격해서 남편과 연결고리를 끊거나, 부군을 온라인 게임에서 오프라인 게임으로 유도하는 방법을 생각해볼수 있습니다. 온라인게임은 끝이 없으니 아 언제 자야겠다 하기가 어려운데, 오프라인 게임은 어차피 저장했다가 내일이든 모레든 다시 할 수 있으니 본인 스스로 눈이 빨개지기 전에 아 이제 좀 자야겠는데... 생각이 들면 빠져나오기 쉽습니다.
만일 지금도 오프라인 게임을 하는데 저정도 플레이 타임이라면... 그냥 게임방송을 부군께서 직접하시는게 나을정도입니다. 어마어마한 양의 게임을 하고있다는 증거여서...
조금 긴 댓글이 될 수 있을지도.. 저는 저정도로 심각하진 않았습니다만, 정말 비슷한 환경, 비슷한 문제를 겪었던 게이머 남편 입장에서 적어봅니다.
저는 자율출퇴근제 직장에서 3년을 근무했고, 그 3년동안 신혼을 보냈습니다. 주 3~4회정도는 와이프가 잠든 걸 보거나, 아니면 한 1시간정도 수다를 떨고 게임을 하러 게임방으로 기어들어가는 식이었고 와이프는 이에 대해 불만, 서운함이 많았습니다. 서로 언성 높이는 일은 없었고, 천천히 잘 맞춰가서 지금은 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일단 이 문제의 가장 큰 해결방법은, 남편으로서, 가장으로서 내가 해야 할 일을 다 마쳤을 때 개인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원칙을 깨닫고 배우는겁니다.
0. 자율출퇴근제가 문제가 많습니다. 부군께서는 저처럼 자기절제가 잘 되지 않는 스타일로 보여집니다. 이런 사람에게는 정말 독과도 같습니다. 동료 출근을 기다리느랴 업무개시가 늦어지거나, 동료로부터 받는 업무가 내 퇴근시간 직전이거나 하는 경우에 야근도 잦아지게 됩니다. 젊은사람이 많으면 밤새 술먹고 출근하는 경우가 많아서, 중심을 잡기 어려운 근무환경일 확률이 높습니다. 보통 삼성 아니면 스타트업일텐데... 제 경험상, 이 근무제의 장점은 남편이 육아에 참여한다는 전제 하에, 밤수유때 남편이 전담하고 아침에 잠깐 눈붙였다가 출근하기 좋다는겁니다. 그거 말고 자기 제어가 안되는 분이면, 정규업무시간이 정해진 근무환경이 훨씬 낫습니다. 그럼 많은게 변화하게되거든요.
1. 부군께서는 좋은 부부의 롤모델을 보지 못했거나, 자취생활이 길어서 가족 간의 커뮤니케이션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저도 그런 편이었는데 해결 방법은 같이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었습니다. 일단 어차피 검은머리 짐승은 깨닫지 않는 이상 변하지 않으니, 어린아이 달래듯이 잘 꼬드겨야합니다. 애석하게도... 와이프는 드라마 재방을 보는데 그건 제 취향이 아니고, 와이프가가 게임을 해봐야 흥미를 못느낍니다. 그럼 공통분모를 찾아야하는데, 와이프한테 게임을 시키거나 제가 드라마 한편을 같이 완주하거나 하면서 찾은 두 가지 방법이 야식과 영화입니다. 서로 돌아가면서 야식을 해서 간단하게 반주합니다. 둘이서 소주 한병, 청하 한병, 맥주 한캔 씩 뭐 이런식으로... 같은 술상에서 이야기를 하니 어디 도망갈대도 없습니다. 이런게 습관이 되면 살은 많이 찌지만, 일단 서로 부부로서 대화하는 방법이나 같은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그렇게 해석하시면 전 이렇게도 해석 할 수 있겠네요. 유시민 작가는 추대표의 탄핵 찬성때문에 앙금이 남아있고 정봉주는 사면으로 정치에 복권 할 기회를 주지 않아서 추대표와 이번 정권에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있다. 어때요? 그럴싸하죠? 그리고 누가 누구 손을 잡고 탄핵에 앞장서요? 당시 당대표는 추대표가 아니었는데요. 최고위원 3인중에 끝까지 반대했던 사람이 누구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