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유저들은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흐름이 끊기는 것을 매우 싫어합니다. 반면, 여성 유저들은 아기자기한 무언가가 앞에 놓여있다면 잠시 흐름이 끊기는 것도 감수하는 편입니다. 남성유저분들에게 야겜을 던져드렸다면, 중간에 광고가 많더라도 흐름이 끊기는 것에 부정적인 반응은 아마 덜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경험 상, 광고에 대한 거부감도 보상이나 대가만 확실하다면 마다하지 않는 편에 광고에 대한 반응도 나쁘지 않습니다. 아마 여성분들은 리뷰문화, 구전문화에 익숙하고 매체, 광고에 대한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덜하기때문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성유저를 타겟하면 크게 벌지는 못하지만, 안정적인 수익화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위에 말씀드린 구전문화(?) 여성유저분들은 보통 맘에 드는 게임이 생기면 집단으로 시작하고 경쟁하기떄문에 게임이 할만하면, 한 분이 여러 분의 유저를 유치합니다. 거기에 마찬가지로 리뷰문화에 익숙하다보니 스스로 바이럴을 해 주시는 편이에요. 저도 여성향 게임을 개발해서 서비스해봤는데 여성커뮤니티에 글이 올라가면 적게는 100~200건, 많게는 일 오천건에서 만건까지의 유저유치효과가 발생합니다. 정말 대단해요. 그래서 선택지에 놓입니다. 게임을 타겟에 맞게 잘 만드는건 기본이고, 적고 안정적인 수익을 노릴 것이냐, 크게 크게 벌 것이냐ㅎㅎ
그리고 그렇게 결제하거나 노가다를 통해 얻고싶은 것을 얻게되면, 충성유저 성향은 여성분들이 훨씬 강합니다. 경험 상, 남녀성비가 5:5에 가까운 게임의 경우 적극적인 리뷰, 메일 등의 CS를 넘어서 개발팀을 방문하거나, 업데이트 내용에 대해 전화항의 하시는 분들은 대게 여성유저분들이세요. 버그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제보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가끔은 시어머니 여러명을 두고 일하는 기분이 났었습니다ㅋㅋ
전직 겜개발자 출신으로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조금 보태면, 2013~14 기준 북미에서 결제횟수가 가장 많은 게임은 퍼즐과 스포츠 카테고리입니다. 퍼즐명가 킹닷컴의 가장 큰 고객은 30~40대 가정주부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절대 여성분들이 게임에 관심이 없거나, 구매의지가 없는게 아닙니다. 그저 여성에 맞는 게임이 아직은 많지 않기때문이죠. 그럼에도 남성위주의 게임이 지속적으로 개발되는 이유는, 시장 자체의 성향이 그렇기도 하지만 인당 결제액으로 보면 남성유저의 결제금액이 더 크기때문입니다. 이건 평균적인 성적 결제성향의 차이인데요. 가챠와 같은 불확실성에도 남성유저는 결제를 합니다. 약간의 충동적인 성향이 있습니다. 본능적 성향이 강하다보니, 결제가 쉬운 모바일에서는 충동적인 결제가 이뤄지기 쉽습니다. 반면 여성유저는 결제 전에 먼저 철저하게 계산을 하는 편입니다.(퍼즐이 이렇죠) 얻고싶은 것이 있다면, 결제해서 시간을 단축시키는 것 보다, 앱 내 유료화폐를 얻는 노가다도 마다하지 않는 편이라서 결제횟수 대비 결제 금액이 남성유저보다 적습니다. 얻을 것이 명확해야만 지갑을 여는 편 입니다. 그래서 근래 모바일의 광고기반 수익모델의 게임들은 여성향 게임들이 많습니다. 돈을 쓸 바에는, 정말 얻고싶은게 있다면 시간을 투자해서라도 얻는 성향이 강합니다.
증세가 없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검토해야한다라는 얘기긴 한데... 기구나 국회가 합의를 하려면 정부가 제시하는 기준은 필요한것같습니다. 유승민이 경제쪽은 잘 찌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문후보님도 증세가 없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신뢰성이 좀 부족한건 사실입니다.
음 생활비 문제는 좀 깊게 고민해보셔야할듯 벌이가 두분 다 좋으신 편이면 아마 앞으로도 크게 문제 없을것같은데요. 그냥 일반적인 수준이다 하면... 윗분 말씀대로 육아휴직기간 내 생활비 사용이라던지... 아이가 커가면서 생기는 변수가 너무 많아서... 생활비 운용은 천천히 다시 한번 생각 해 보세요ㅎㅎ
없는걸 만드는 정책이 아니라는걸 아셔야합니다. 저출산 대책을 막기 위해서는 결국 국공립 유치원의 확대와 질을 높이기위한 공공부문 인력투입이 필요하고 인구수감소, 노령화에 따라 아무도 하기 싫어하는 소방분야에 대한 인력확보는 필수적입니다. 따지고보면, 81만개의 대부분은 정부가 보조금으로 보조하고, 지자체에게 분담하는 일자리를 공공부문으로 끌어오겠다는겁니다. 그러면서 TO도 확충하구요.
일전에는 어머니 집 팔고, 우리 전세금 합치면 아이 다니는 국공립유치원 + 앞으로 갈 초등학교 지역에 오래된 단독 하나는 살 수 있을텐데... 결국 드마님처럼 한 집에 고부가 같이 지내야하니... 와이프도 이사다녀야하는 현 시점에서 가장 좋은 해결책인건 알지만 이런 제 생각 자체를 껄끄러워 하더라구요. 지금도 퍽퍽하고, 앞으로도 퍽퍽하겠지만 그냥 이렇게 묵묵히 둘이서 나아가기로 했어요. 인간관계는 이성의 영역이 아니더라구요... 애 둘에 외벌이하시는 가장으로서 힘드시겠지만, 기운내세요. 지난 시간동안 옆지기에게 감정적으로 소홀하신듯하지만, 그렇다고 가장으로서 책임을 가볍게하시진 않으셨잖아요. 좋은 방향으로 해결하실수있으실거에요. 힘내세요!
처음에 결혼할때 손에 들고있는게 아무것도 없어서... 시댁에 방 하나가 남아 와이프가 시댁살이를 하기로 했었습니다. 근데 딱 반년정도 지켜보면서, 어머니는 임신한 와이프 챙긴다고 바람도 쐬여주고, 외식도 시켜주고 하는데 와이프는 와이프대로 부담스러워하더라구요. 어머니는 또 어머니 나름대로 내가 이만큼이나 며느리를 챙기는데 시어머니한테 너무 벽을세운다고 서운해하고... 처음에는 막연히, 어머니가 아들생각해서 잘 챙겨주는데 왜그럴까했습니다만 제가 너무 생각이 짧았다는걸 깨달았어요.
그래서 합가 반년만에, 월급 175로 올랐으니 아이까지 셋이서 어떻게든 되겠지 싶어서 독립선언하고 전세대출받아서 나왔습니다. 제 회사랑 1시간 이내 출퇴근거리에 시댁, 처가댁하고도 공평한 거리로요. 손 한번 안벌리고 나왔습니다. 이게 또 시댁이든 처가댁이든 '우리가 이만큼 해줬는데...' 소리 나오는게 너무 싫었어요.
진짜 힘든시기였는데 그래도 와이프는 정신적으로 안정을 찾아가더라구요. 둘이서만 알콩달콩 할수있는것도 늘고... 지금도 고부관계 사이에 껴서 이래저래 중재할때마다 머리털뽑힐것같고 그렇지만... 모든 결정사항과 허락이 필요한건 나한테 얘기해라고 선 그어놓으니까 요즘은 그래도 시댁, 처가댁 대하는게 편합니다. 와이프도 뭐라 안하구요.
저야 애 하나니까 괜찮지만, 애 둘이라면 이런 선택하기 힘드실거에요. 그래도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부부를 위한 선택을 해야 할 때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