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사에 나온, 고영태씨 변호사분 말씀으로는 체포적부심 준비하기에 시간이 너무 없다는 거예요. 그 이유가 고영태씨를 상대로 검찰의 수사가 계속 이어졌다고, 변호사분이 담당 검사에게 재판 당일 오전 접경을 하고 재판을 준비할 수 있도록 조사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였고, 담당 검사들도 내부 논의 후 재판 당일 오전에는 소환조사를 하지 않겠다고 했답니다. 그 약속을 믿고 변호사분이 13일 오전 서울구치소에 접견을 신청해 두었고, 재판준비에 몰입하고 있었는데, 새벽 담당 검사가 변호인에게 문자를 보내 서는 오전에 고영태씨를 소환 조사하겠다고 통보했대요. 어떻게 이럴수 있는 거예요?
저도 그래요. 저도 어찌해야 하는지 몰라서 이렇게라도 오유에 글을 쓰는 거예요. 기사댓글을 달수도 있고, sns로 의사표현을 할 수도 있겠고, 자주가는 사이트에 글을 써서 여론형성을 할 수도 있겠구요. 여론이 형성되어 움직이면 분명히 그 여론을 의식하는 언론도 있을테고, 도움이 되는 기사들도 올라오겠죠. 위에도 적었지만, 대중이 할 수 있는건 여론형성이에요.
고영태씨가 잘못한 부분에 대한 법적처벌을 피할순 없다해도 이런식은 아니에요. 내부고발자에 대해 저렇게까지 잔인하게 굴 필요가 있는건지, 너무 무섭고 두려습니다. 본인이 느끼고 있을 공포감은 어떨지 생각만으로도 너무 괴롭네요. 내일쯤 영장청구할 것 같다는데,,, 불구속상태에서 수사받을 수 있길 바라는것이 지금으로선 최선이라는 생각에 무력감이 들고 슬프네요
기사 읽는데 울컥하네요... 지나간 과거 다 털어버리고 진짜 새 출발 하시면 되는겁니다. 고영태씨보다 어린 제가 주제넘게 드리는 말씀이지만,,,어머니를 위해서도, 안타깝게 돌아가신 아버지를 위해서도, 앞으로 부디 행복하고 평온한 삶 사시길 바랄게요. 고영태씨가 국민을 믿었듯이, 국민들도 이 분을 믿고 끝까지 함께 해줘야 합니다.
앞서 모 방송에 나온 김경진 의원님 말씀처럼 고영태씨는 이 게이트에서 소위 말하는 행동대장을 맡았던 분이죠 속속 밝혀지는 사건들에서 보여지듯 고영태씨가 대부분 중간다리 역할을 한 건 엄연한 사실이에요. 그걸로 비난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죠.
그렇지만, 저는 이 기사 속 본부장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한때 분명히 잘못된 선택과 행동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내주셨잖아요. 자신의 과오가 있기에, 그리고 그 과오가 크면 클수록 엄청난 위협과 부담감이 있었을텐데도 불구하고 용기내주셔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저들의 반격이 시작되면서 슬슬 물타기 시도하는 언론도 보이던데, 그래서 더 우려스럽고 이분의 안위가 걱정스럽습니다. 얼마나 불안하고 마음고생이 심할까요... 그럴수록 이분이 국민들 믿고 의지할 수 있게끔, 그래서 기운 잃지 않고 끝까지 갈 수 있게, 격려해주고 다독여줘야 될 것 같아요. 고단했던 지난 시간은 어서 빨리 지나가고, 고요하고 편안한 삶이 고영태씨에게 어여 빨리 찾아와주길...
손혜원 의원님의 말씀도 그렇고 친구인 노승일씨의 얘기도 그렇고, 고영태씨는 그렇게 강단있는 분은 아닌 것 같아요. 맘도 여리고, 좀 약한것 같은데,,, 큰 용기 내셨어요.
지금 심적으로 완전 코너에 몰려 있을 것 같은데, 이런 분은 옆에서 좀 다독여줘야 용기를 낼 수 있는데,,, 이분을 너무 다그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포털에 달린 기사 댓글로 조롱하는 분들이 보여서 안타깝네요.. 스포트라이트에서 말한 것처럼, 내부고발자는 존중받아야 마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