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고 슬프지만, 두 분 모두에게 치유의 만남이였길 진심으로 빌어봅니다. '군사재판, 주어진 실정법이 가진 한계'...시스템이란 개인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그래서 이리도 끔찍한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아무리 부정하려고 해도 시스템 안에서 시스템 밖의 마인드로 버틴다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을 거예요. 김이수 재판관님 무사히 임명되길 바랍니다. 전 김 재판관님 너무 좋거든요. 심지 곧은 소수의견 내주시는것도 고맙고.. 전래동화에 나오는 맘씨고운 할머니같은 외모도 너무 좋아요. 쪽진 머리로 앉아서 손주 입에 인절미 넣어주는 자상한 할머니가 떠오른달까~
두명 외에, 돈봉투를 받은 나머지 참석자들에겐 '경고'조치하도록 '권고'했다네요. 그 이유가 '비위혐의가 인정' 되지만 '상급자의 제의'에 따라 '수동적'으로 참석한걸 감안했다는군요. 그렇습니까???? 그럼 앞으로 지켜봐야겠네요. 자신들에게만 관대한건지, 아니면 앞으로 다른 피고인들이나, 피의자들,,, 특히, 돈없고 뒷배없는 사회적약자인 피고,피의자들에게도 '수동적'이였다는 이유로 똑같이 적용시킬건지...
저는 이번주 화요일날 안민석의원, 주진우기자, 노승일씨, 김용민 변호사가 나오는 '정봉주의 정치쇼'를 듣고, 그때부터 걱정스러웠거든요. 과연 수사의지가 있는것인지 의심스럽구요. 결과가 이렇게 나오고 보니까 더 미심쩍네요. 윗선 한명 바뀐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닌것같구요.. 우리.. 지금 정권교체에 대한 기쁨으로 고삐를 너무 느슨하게 풀어놓고 있는것 같아요. 화요일 정치쇼 그냥 지나친 분들은 시간날때 한번 들어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4iUyt-eSAq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