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는 성향에 따라 호불호 차이가 심한편이라 추천해주기가 쉽진 않은 것 같아요. 원래 공포 영화를 좋아하셨고 포털에서도 많이 찾아보신 것 같아서 이미 다 감상하셨을 것 같은데,, '역시나'가 되겠지만 '혹시나'하는 맘으로 몇 편 적어보면,
큐브1 (1997 제작)- 공포뿐만이 아니라 추리물 좋아하신다면 만족하실 거예요. 저예산영화로 흥행에 성공했는데 이후로 속편이 제작됐지만 그다지 권하고 싶진 않습니다 사일런트 힐 (2006 제작)- 이 영화 역시 이후 속편이 제작됐지만 기대만큼 만족스럽진 않습니다. 오펀: 천사의 비밀 (2009 제작) 아이덴티티(2003 제작) - 공포보다는 범죄 스릴러에 가깝지만 재밌어요. 스릴러 장르 추천을 받았다면 꼭 권했을 영화입니다. 이 영화도 2003년 제작된 '존 쿠삭' 주연작을 권합니다. 겟 아웃 (2017 제작) - 처음 볼때 무섭다기보단 괴이하게 느껴지지만, 영화 후반부 괴이함의 실체가 밝혀지며 소름이,,,숨은 의미 복선 찾는 재미가 있습니다. 두번을 봐야 그제서야 보이는 것들도 있는 영화라고 생각돼서 개인적으론 좋았습니다.
굳이 제작년도를 적은 건 이후에 대부분 속편이 나온 작품들이라서요. 속편은 기대이하입니다.
그런데,,, ,,,고전만큼 좋은 건 없는 것 같아요. 저에겐 여전히 '엑소시스트'가 최고인 듯 합니다. 작성자님은 <되게 무서운 공포영화>를 원하셨는데, 제 추천작은 그렇진 못한 것 같네요. '링'이라는 공포영화 있잖아요. 사실 영화보다 책이 훨씬 무서워요. '스즈키 코지' 는 공포장르의 노벨상감이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책을 읽다보면 '사다코'라는 활자에서 불길한 기운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게 느껴져요. 소름이 쫙쫙 끼칩니다. '검은집'이라는 영화도 원작은 일본소설이잖아요. 원작이 가지고 있는 그 조여오는 심리적 압박감이 정말 탁월합니다. 공포호러 영화가 영 만족스럽지 못하시다면, '링'이나 '검은집' 원작소설 한 번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미드나잇 인 파리, 레터스 투 줄리엣. 세 편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역시~
올려주신 이와이 슌지 감독의 '러브레터' 보면서 순간 떠오른 영화. 감독님 작품중에 '4월 이야기'라고 있어요 배경이 아름답다기 보단, 영상미가 있다고 보는 게 더 맞겠지만, 참 예쁘고 풋풋한 내용에 더없이 잘 어울어졌던 영상으로 기억합니다. '4월 이야기'라는 타이틀답게 주인공 우즈키가 벚꽃 가득한 거리를 자전거로 달리던 모습도 예쁩니다. 러닝타임이 한시간 남짓으로 큰 부담없이 즐길 수 있을 거예요. 지금의 감성과 호흡이 얼마나 맞을 진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우즈키는 사랑의 힘으로 기적을 이루어냈습니다.
'키핑 더 페이스' 라는 영화가 딱 떠오르긴 하는데... ... 근데 이 영화 주인공 두 명은 사기꾼이 아니라 어릴때부터 같이 자란 죽마고우거든요. 한 명의 친구가 가톨릭 신부가 되는건 맞는데, 제가 언급한 영화에선 다른 친구 한 명이 개신교 목사가 아니고 유태교 랍비구요. 백인흑발~ 굉장히 따뜻한 로맨틱 코미디인데,,,ㅎㅎㅎ 이 영화 감독이 에드워드 노튼이에요. 극 중 카톨릭 신부가 되는 브라이언 역도 맡았구요. 백인금발~ 제가 에드워드 노튼 팬이여서 참 좋아하는 영화예요. 음악도 따뜻달달해서 속상한일 있음 자주 듣습니다
주위 고영태씨 관련해서 올라오는 글이나, 이렇게 댓글로 마음을 전해주는 분들을 볼 때면, 큰 슬픔이 인내되고 극복되기 위해서 반드시 동일한 크기의 기쁨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글귀가 생각납니다~ 직접 전할 순 없지만, 그래도 여전히 '당신을 잊지 않고 있다'는 마음의 응원은 어떤 식으로든 전해질 거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관심 많이 가져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