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콘서트라는건 다음 콘서트를 볼 사람에게 스포일러 등이 될 수 있으므로 촬영을 금하는 것이겠지요.
무대를 미리 알고 스토리를 알고 콘서트를 보면 기운이 추~~욱;;;
이번 콘서트는 그러한 의도보다는 기존 기득언론사들의 자의적, 악의적 편집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한 것이겠습니다만.
나꼼수 콘서트는 콘서트의 형식을 빌긴 했지만, 엄연한 사실의 전달에 기초한 것이므로 저 정도의 편집영상은 크게 문제삼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현재 다른 동영상들은 원본을 찾을 수 없어 다운로드 자체가 안되게 되어 있고, 받을 수 있는 것도 김용민 교수의 성대모사와 이정희, 최재천 의원의 발언 정도인데, 오히려 이런 영상은 많은 분이 보시고 공감을 할 수 있는게 더 좋지 않을까요?
같이 프로젝트 하시는 교수님과 방금전 얘기를 나눴는데...(평소에 정치얘기는 절대 하지 않음)
"박원순과 나경원이 중에 누굴 찍을꺼예요?" 그러길래
(아주) 조심스럽게(아시죠? 정치색은 함부로 드러내봐야 사회에서는 아무 득이 되지 않는거)
"다른건 몰라도 나경원은 안찍을꺼 같습니다"라고 얘기했더니 왜냐고 물으시네요.
역사관이 바로 잡히지 않은 사람이라는 것과 여기저기에서 말바꾸는 모냥새가
(어디가서는 장애인 엄마로 동정표, 어디가서는 장애인 인권을 무시한 목요탕 노출 등) 믿음이 가지 않고,
예전부터 그냥 싫었다라는 논리로 꽤 근거있게 말씀을 드렸더니,
박원순을 뽑으면 안된다 그러시더라구요-_-;; 그래서 왜냐고 물었더니,
그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도 모르는데, 재산을 마이너스라고 신고를 하다니 그게 말이 되냐며!!
과거도 모르고 의식도 모르는 사람을 뽑아선 안된다고 그러시네요.... 흠... 그리고 마이너스일리가 없답니다..;;
그리고 나경원에 대해선 정치인은 누구나 다 그런거라길래,
누구나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것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지금 나경원과 토론도 하면서 검증과정을 하는 것이고(아무래도 대부분의 국민들에게는 듣보잡일 것이니까)
여러 과정을 통해서 충분히 소명되고 있는 과정이 아니겠느냐.. 라고 했더니
그런 사람을 믿어서는 안된데요...
누구는 털어서 먼지날 때 그정도 먼지는 누구나 다 갖고 있다 그러더니
털어서 먼지가 안나오니까 먼지 안나면 이상한 사람이라고 말하는걸로 밖에 안보이네요(순 억지-_-;;)
더 말을 섞었다간 프로젝트에 영향을 줄까 싶어 대충 얼버무리고 말았네요.
예전엔 안개속에 있어 바로 보지 못했던 것들이 요즘 (네거티브 공세를 받으면서) 그 안개가 걷혀지며
조금씩 뚜렷해지는거 보니, 오히려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대신 생각한거보다 말씀을 못하셔서(말을 조리있게 못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의식은 안하시는거 같아서)
쓸데없는 걱정이 들긴 하지만, 이 검증과정이 지나면 국민의 신뢰를 더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저보다 한 삼만배는 많아 보이는 책을 갖고 있으시길래(사진보고 괜히 흥분해서) 주저리 주저리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