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빨믿냐?, 방구벌레 / 말씀하신 이집트 신화 호루스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찾아보니 국내에 번역되어 발간된 책은 없는듯 하네요. 제시하신 내용들은 검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와 비슷한 예수의 이야기가 신화를 가지고 만들어진 것이라는 주장도 있더군요. 그리고, 또 찾아보니 그 주장들에 대한 반박과 오류를 입증하는 자료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http://kwangmin.blogspot.com/2013/04/vs-13.html?m=1)
자료를 모두 검토해보지는 못했지만, 제 나름의 결론은 이 문제는 여전히 '논쟁중'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어쩌면 상당히 오랫동안 '논쟁중'일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의 댓글에 확증편향에 대한 말씀이 있더라구요.
저는 오빨믿냐?님과 방구벌레님이 제기하신 견해가 틀렸다고 한 적이 없습니다. 또 제 입장이 반드시 옳다고 한 적도 없습니다. 확실히 입증이 가능한 결론이 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결론이 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신념을 가질 수는 있겠지만, 그것을 상대에게 억지로 강요하거나, 상대의 신념이 틀렸다고 해버리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게는 두분의 신념과는 반대되는 신념이 있지만, 그것을 강요하거나 두분이 틀렸다고 한 적이 없습니다. 저는 두분의 신념을 존중합니다. 하지만, 두분은 결론나지 않은 한쪽의 주장만을 가지고 제 신념을 틀렸다고 결론내고 계십니다.
이것이야말로 확증편향을 바탕으로 한 반지성적 태도 아닐까요?
저도 제가 쓴 댓글과 두분의 댓글을 몇번씩 읽어보면서, 두분이 제 글에 이렇게 느끼셨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저는 단순히 성경책 읽기를 권해드린 것인데, 두분이 받아들이실 때에는 제 신념을 강요한 것처럼 느끼실 수도 있었겠다하는 것입니다. 혹시 그런 느낌을 받으셨다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절대로 그런 의도는 아니었음을 알아주십시오.
좋은 음악, 재미있는 영화를 보면 주변 사람에게 나누고 싶은 마음을 알고 계실 겁니다. 책도 마찬가지이고, 저는 그 책으로 성경책을 다른 분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입니다. 모든 사람이 서로의 신념세계를 완전히 이해하는 소통은 사실상 어렵겠지만, 어느정도의 소통을 통해서 교류하고 수용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제가 드린 것은 권유이지 강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누구에게나 공개된 게시판에 예의를 갖춰 한 권유가, 단지 자신의 신념과 반대된다고 해서 비난하고 조롱하는 것은 폭력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행해온 개신교와 교회, 신자들의 잘못이 크기에 많은 분들이 분노하고 계실겁니다. 그런 점에선 비난받고 비판받는 것이 온당한 우리의 몫이겠죠. 하지만, 그 비난과 비판은 저들이 자기들이 내세우는 가치대로 살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내세우는 가치는 괜찮은데 당신들은 왜 그모양으로 사느냐고 하시는 소리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교단과 교회, 교인들에겐 마음을 닫으시더라도, 그 가치인 성경에 대해서 만이라도 조금만 열린 마음으로 대해주셨으면 하는 개인적 바람입니다.
댓글을 쓰려고 검색을 하다보니 중동 신화 말고도, 불교의 내용이 신약에 영향을 미쳤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저는 이 주장에 대해서도 한번 알아보려고 합니다. 여러분도 정 싫으시면 어쩔 수 없겠지만, 아주 약간의 호기심이라도 있으시다면 성경책을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오빨믿냐? / 말씀하신 구약성경이 여러 신화들을 짜집기 하거나, 그것들에서 모티브를 얻어 지어낸 이야기라는 견해는 종종 들어본 바 있습니다. 노아의 홍수이야기와 비슷한 홍수설화들이 여러민족의 고대기록에서 발견되었다는 얘기도 들은 적 있습니다. 정도령? 은 무슨 말씀이신지 잘 모르겠네요.
제기하신 문제는 학술 분야로 따지면 고대문헌학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제가 그 분야의 전문가는 당연히 아닌데다가, 개인적으로 탐구해 본 적도 없는지라 구체적인 견해는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냥 제 개인의 상식적인 차원에서 말씀드리자면 반대로도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세상의 시작과 종말, 구세주에 관한 비슷한 이야기가 구전설화나 신화의 형태로 다양한 문명권에서 발견되고 있다면, 그 기원이 하나일 수도 있다는 추론도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고대시대는 지금처럼 물리적 거리와 시간을 단축시켜 빠른 교류를 할 수 없었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시대와 지역에서 비슷한 내용의 이야기들이 존재한다고 한다면, 하나의 기원에서 각각으로 전승되어갔다고 보는 것이 더 합리적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러면 무엇이 기원일까요? 오빠믿냐?님이 말씀하신 그 설화들이 기원일까요? 아니면 구약에 기록과 그 사건들이 기원이고 그것들이 다른 민족에게 전해진 것일까요?
그 분야의 최전선에 서있는 학자들도 통일된 견해를 내놓고 있지는 못하리라 생각합니다. 고대의 수수께끼들이 명확하게 풀리는 경우는 거의 본적이 없어서요. 하물며 우리 같은 비전문가가 여기저기서 접한 그럴듯한 가설만으로, 섣부른 결론을 내리고 살아간다면 잘못된 것 아닐까요? (혹시 오빨믿냐?님이 이 분야에 전문적 지식이나 권위가 있으시다면 제 불찰을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
'예수는 역사다'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라고 하네요. 시카고 트리뷴이라는 신문사의 한 무신론자 기자가 기독교 허구성을 밝히기 위해 취재를 벌이는 내용인데요. 영화 자체를 소개하려는 것은 아닙니다만, 이 작품은 극중 취재 과정을 통해 구약은 아니지만 신약 성경의 기록이 가진 신뢰성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극중에서 전문가는 고대 문헌들의 신뢰성은 사본의 수가 중요하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고대 문헌중 사본의 수가 가장 많은 것이 신약성경이고 5,800여개라고 밝힙니다. 비교로 신약성경 다음으로 사본이 많은 고대 문헌은 그리스의 유명한 고전인 호메로스의 일이아드인데, 그 사본이 1,500여개로 신약성경에 비할 수 없다는 것도 말하죠.
성경은 구약이 신약을 신약이 구약을 서로 증거합니다. 신약의 신뢰성은 구약의 신뢰성을 뒷받침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이보다 더 신뢰할만한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데이타를 제시한다고 해도 성경을 믿을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저도 믿으라고 말씀드린 적도 없고, 그럴 생각도 없습니다. 다만, 열린 마음으로 읽어보시라고 하는 것 뿐입니다. 그렇게 중동 설화를 짜집기 해놓은 책일 뿐이라는 세간의 이야기들은 이미 기울어진 편견을 뒷받침해주기에 매우 편리하고 달콤한 도구들로 사용되어 너무도 쉽게 사람의 마음을 닫아 버리기 때문입니다.
혹시 중동 설화 짜집기설이 구체적으로 제시된 신뢰할만한 자료가 있다면 알려주십시오. 저도 읽어보겠습니다.
같은 가치라도 어린아이와 성인에게 적용되는 방법의 차원이 다르듯이, 율법시대의 가르침과 신약시대의 가르침의 차원이 다른 것이라고 이해하시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부모는 어린아이에겐 칼을 만지지 말라고 함으로써 그 생명을 지키도록 해주고, 자라고 나서는 칼을 사용하는 법을 알려줌으로써 생명을 지키도록 해줍니다.
연인은 처음에는 적절한 거리를 두고 예의를 지키는 것이 상대를 사랑하는 방법이고, 나중에는 가까운 거리에서 친밀함을 표현하는 것이 상대를 사랑하는 방법입니다.
방법은 다르지만 추구하는 가치는 동일합니다.
돼지고기를 부정한 것으로 여기고 먹지 말라고 하신 규례는, 당시 다른 우상들을 섬기던 세상으로부터 이스라엘 민족을 거룩(구별)하게 하심으로써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아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시기 위한 방법이었고,
베드로에게 주신 환상을 통해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셨으니 다 잡아먹으라고 하신 계시는, 진정한 거룩함은 음식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는데 있으니, 이방인에게도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 그들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도록 하신 방법이었습니다.
성경에는 세상에 널리 알려진 내용들과 구절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많이 왜곡되어 있거나, 배경이나 의미에 대한 충분한 설명없이 퍼져있기에, 많은 분들이 반감을 갖고 계시거나, 오해를 하고 계시기도 합니다.
물론, 저도 이해안되는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신앙인의 입장이 아니더라도, 감정적으로만 평가절하 될 책은 절대아닙니다. 지금은 첨단과학의 시대이지만, 우리 주변의 문화들은 여전히 성경에서 많은 모티브를 얻고 있습니다. 그들은 믿는 신자들이 아닌 경우도 많습니다. 수많은 성경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성경을 붙들고 씨름합니다. 성경이 그렇게 별볼일 없는 책이었다면 인간사회의 문화속에서 살아남지 못했을 것입니다. 성경에는 세상과 사람에 대한 과학책이나 철학책과는 다른 차원의 깊이있는 통찰이 있습니다. 배경지식과 옛스런 표현에 조금만 익숙해지면 소설책처럼 재미있기도 하고 읽는 맛도 있습니다.
꼭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읽기 쉬운 부분, 관심있는 부분만 읽어보셔도 됩니다.
그런데, 성경이 그렇게 친절한 책은 아니라, 정확한 내용 파악부터 담겨있는 의미까지 혼자서 알아가기엔 많이 어렵습니다. 제가 추천드리는 가장 부담없고 위험없이 도움을 받으실 수 있는 방법은, CBS 방송사에서 방영하고 있는 "성서학당"이라는 성경강의 방송을 보시는 겁니다. CBS 홈페이지나 유튜브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공인된 방송사라 안심하셔도 되고, 온라인으로 보시면 되니 부담도 없으실 겁니다.
시대의 상황을 보면 개신교와 교회, 교인들이 비난과 비판을 받는 것이 조금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관련 댓글만 달아도 엄청 욕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더라구요^^;) 비난과 비판을 하지 말아달라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어쨌든 피할 수 없는 몫일 겁니다. 다만 자칭 그리스도인이라는 사람들의 허물과 부족함에 성경의 가치가 가려지고, 그들을 욕하는 세상의 흐름에 휩쓸려, 많은 분들이 편견을 가지고 성경을 바라보시는 것이 안타까워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저는 지금 아이디로 재가입한 시점은 2014년도 이지만, 2003년도에 지인의 소개로 처음 오늘의 유머를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한동안 눈팅만 해오다가 가입 했습니다. 지금은 다 없어졌지만 당시에는 유머자료도 꽤 올리고 댓글도 달며 활동도 많이 했답니다. 언제부터인가 유저들이 많이 줄어서 지금은 좀 휑해진 느낌이 있지만, 여전히 매일같이 출근도장 찍는 개인적으로 애정이 있는 사이트입니다.
저는 오유에 오시는 분들은 비교적 객관적이고 지성적이라는 느낌을 항상 받았습니다. 그래서, 전도를 한다는 생각보다는 성경책 읽기를 권해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 해왔습니다. 저 자신도 교회를 다니고 있지는 않지만, 보통 전도라는 것이 교회에 나오라고 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는데, 그것이 큰 부담을 주는 것이기도 하고, 또 이상한 사이비 집단도 많은 이시대에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알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교회에 나가는 것을 필요없다고 하거나 반대하는 입장은 아닙니다)
하지만, 요즘만큼 시끌벅적한 세상과 거리를 두고 조용히 홀로 앉아서, 나 자신과 삶에 대해서 사색하는 시간을 가져보기에 좋은 때도 없을겁니다. 그 시간을 성경과 함께 해보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구약시대의 글들은 여러시대에 걸쳐 다양한 상황 속에서 다양한 인물에 의해 쓰여졌습니다. 어떤 글은 역사서, 어떤 글은 제사 율례, 어떤 글은 족보, 어떤 글은 시 등등 장르도 다양하죠. 각각의 글에는 겉으로 드러나는 내용과 함께 어떤 숨겨진 계시가 담겨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계시들은 분명하고 완성된 모습으로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 전체 퍼즐의 일부 조각처럼 부분적이고 희미한 모습으로 나뉘어 담겨져 있습니다. 그 글을 쓴 사람도, 글을 읽는 사람도 뭐가 있긴 있는 것 같다고 추측만하는 그런 정도였죠.
하지만, 예수님이 오시고 그가 하셔야 할 일을 모두 이루신 후에, 2천여년간 맞추지 못했던 각 퍼즐조각들 사이의 빈자리가 그의 삶으로 채워져 연결되고, 그 퍼즐의 그림이 단 하나의 분명한 모습으로 우리 눈 앞에 드러나는 것을 체험할 때 느끼는 놀라움, 그리고 그 모습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을 깨닫는 놀라움, 이 놀라움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깨작깨작 / 구약성경은 근 2천여년 동안 수많은 저자들의 책들을 묶어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런데, 정말 놀라운 것은 구약성경의 모든 책들의 거의 모든 내용들이 공통적으로 오실 메시야를 가리키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 방대한 기록들의 수수께끼같은 의미들은 아직도 다 풀지 못하고 있지만, 하나하나 풀어갈 때마다 그 안에 고스란히 녹아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존재를 만나게 된답니다. 믿지 않으시더라도 성경을 꼭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소설책이라고 생각하고 읽으셔도 됩니다. 다만 그 의미들은 혼자서는 깨닫기가 어렵기에 도움을 받으셔야 할 것입니다. 도움 받으실 만한 곳으로는 CBS의 성서학당을 추천드립니다. 공인된 방송사이니 이상한 곳 아닌가하는 걱정이나 매이는 부담없이 접해보실 수 있을 겁니다. (월)~(금) 매일 저녁9시에 각기다른 강사님들이 성경을 풀어서 설명해주십니다. 그 중에서도 (화)에 강의하시는 김기석 목사님의 방송 보시기를 권합니다. 이유는 다른 강의보다 비신자이신 분들이 가장 거부감 없이 보실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마침 오늘이 화요일이네요^^. CBS 홈페이지와 유튜브에서도 보실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