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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56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이제 그만 놔 줍시다. [새창]	2015-01-15 17:56:40	1	삭제
		진단 도구를 가져간다는 것은, 1) 진단 도구를 사용해야 하는 임상적인 indication 및 적정한 도구 선택 2) 진단 도구를 사용하는 과정 동안 일어날 수 있는 부작용 해결 3) 진단 도구를 사용한 결과 나타난 이상 소견 판독 및 해부학적 정상 변이 이해 4) 위의 내용을 토대로 한 치료 까지 전부 가능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의학에서는 3)의 항목을 주로 전문적으로 보는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있습니다. 4년 동안 어두운 판독실에서 정상 비정상 판독만 하지요. 족보 양도 내과와 더불어 투 톱, 공부량이 어마어마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환자로 오시는 분들은 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내과 연수 강좌 보면 "가장 판독하기 힘든 엑스레이는 '정상처럼 보이는 엑스레이 중에 있다"고 말합니다. 예를 들면 ErJo님이 댓글로 올려주신 엑스레이는 본과 학부생이면 깜짝 놀랄만한, 아주아주아주아주 이상한 엑스레이지요. 한의사인 분들이 이 엑스레이의 의미조차 모른다면 정말 장담컨대 죽는 사람 생길 겁니다. 이를테면 좀 더 미묘한, 본문의 엑스레이는요? 판독 가능하신가요? 정말 가슴에 손을 얹고 물어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가능하세요? 저는 정신과 전문의입니다. 본과 학부 + 인턴 정도의 엑스레이 판독 소양을 갖추고 있죠. 누군가 저한테 독자적으로 엑스레이 갖다 놓고 치료하라고 한다면? 저는 그만두고 다시 수련받으러 갈 겁니다. 의료 윤리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 중 하나는 "Do No Harm" 입니다. 제가 진료하면서 철칙으로 삼고 있는 첫 번째 원칙입니다. 소양이 없고 능력이 안 되면 공부해야 합니다. 그래야 사람이 자신의 목숨을, 신체를, 위탁하지 않겠습니까? 이게 정말 밥그릇 싸움입니까? 한의사들이 판독과 관련한 다른 수련과정을 통하지 않고 현재 상황에서 엑스레이 가져간다면, 의료윤리에 어긋납니다. DO NO HARM!
	555	세계로 뻗어나가는 서인국 [새창]	2015-01-07 14:48:55	52	삭제
		리액션 비디오들 보고 있는데 의외로 진지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이 정말 감동이네요. 다들 이성애가 일반적이라고 흔히 생각해버리기 때문에 그 허를 찌른 게 이 뮤비이잖아요. (남자 2명과 여자 1명의 삼각관계라면 보통 여자를 사이에 둔 삼각관계로 생각해버림) 동시에 동성애든 이성애든 사랑이 이뤄지지 못하는 이런 상황은 분명히 가슴 아픈 뮤비이기도 하고요. 리액션 비디오 중에 5번째 비디오는 연세가 있는 '부모님한테 보여드린 것 같은데 아주 진지하게 받아들이시는 게 보기 좋아 보입니다. 동성애 코드가 반전, 혹은 유머 코드 이상으로 진지하게 받아들여지는 날이 오면 좋겠어요 :)
	554	신촌역 사건 최종정리 [새창]	2015-01-01 11:53:07	40	삭제
		저는 그간 아무 댓글 없이 긴가민가 하고 있었는데 경찰이 공식 SNS로 밝힌 내용이라면 믿어야 할 것 같네요.
	553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5-01-01 11:51:46	20	삭제
		제가 국립서울병원에서 레지던트하고 나온지 이제 2년 됐는데... 반가우면서도 안타깝네요.. 입원이 힘든 것도 이해는 합니다. 하지만 만약 의사가 권했다면 꼭 입원하시길 바라요. 아시겠지만 국립서울병원은 국립병원이라 매출 등에서 좀 더 자유롭고, 따라서 과잉진료에서도 더 자유롭습니다. 그러니 진짜 필요해서 입원 권유하셨을 거에요. 조현병은 잘 조절하면 상당히 잘 지낼 수 있는 병입니다. 그리고 정신과약은 몇가지를 제외하거는 거의 대부분 중독성이 없으니 걱정마세요. 오히려 재발하는 것이 뇌를 손상시킨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부작용 없이 잘 조절해서 먹는 정신과약물은 뇌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힘내시길 바라요.
	552	박그네댓통령은 왜 탄핵하자는 말이 안나오나요? [새창]	2015-01-01 11:44:11	0	삭제
		@11진짜못생김 저도 두 번째 댓글 달 때 선동이란 단어 쓴 것 같은데 죄송합니다. 입장 바꿔 생각해보니 충분히 기분 나쁠 만한 단어네요. 특히 요즘처럼 ㅇㅂ들이 그 단어로 그야말로 '선동'하고 있을 땐.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지난 대선 때 부정선거 + 보수 대결집으로 졌지만... 어쩌면 김대중 전 대통령이 JP와 연합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몽준과 손을 잡으려 했던 것에 비해 이번 문재인은 온전한 진보만으로 승부를 보려고 했다는 것도 의미 있다고요. 탄핵....같은 위로부터의 혁명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런 뒤집음은 제한적으로만, 정말 최악의 경우에만 시도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진짜 이기는 길은, 보수(라고 코스프레하는 극우)가 틀렸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고 이해해서 진보 정권이 투표로 이기는 것일 겁니다. 아래로부터의 혁명, 아래로부터의 뒤집음... 내내 지고 있고 극우가 득세해서 괴로운 나날이지만, 힘내봅시다. 여기에 반대하는 분들도 찬성하는 분들도 글쓴님도 심정은 매한가지일 것 같네요.
	551	박그네댓통령은 왜 탄핵하자는 말이 안나오나요? [새창]	2015-01-01 00:03:35	1	삭제
		이 글이 베오베 올 거라고는 생각 못 했습니다. 진지한 어조로 왜 탄핵하자고 말하지 않냐,는 글이 베오베에 오다니. 통진당이 없어져 버리길 원할 만큼 싫은 것 맞지만 헌재가 제 멋대로 통진당을 강제로 해산하는 것은 옳지 않다와 비슷합니다. 탄핵해서 끌어내리고 싶을 만큼 박근혜가 싫은 것은 맞지만 당장 요건도 되지 않고 불가능한 현 상황에서 뜬금없이 탄핵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그게 진지하게 받아들여지는 건 불편하네요. 우리가 논리적이고 현실적인 주장을 하지 않는다면 '선동'이라고 비난해도 할 말이 없는 게 아닐지요. 반대먹을 꺼 뻔히 알지만 글을 올린 이유입니다. 물론 삼권분립은 개뿔, 국회가 정부의 개가 된 상황에서 법조차 정부를 건드리지 못하는 현 상황에서 얼마나 답답하면 탄핵 얘기까지 나올까 하는 심정은 공감이 충분히 갑니다.
	550	박그네댓통령은 왜 탄핵하자는 말이 안나오나요? [새창]	2014-12-31 23:56:10	1	삭제
		우와.. 오유한 이후로 가장 많은 반대를 받았네요. @개신교 박멸 : 제 질문과 전혀 상관없는 댓글을 다셨으니 드릴 말씀이 없네요. @표면적고: 분명히 의심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사실 탄핵 이전에 법적으로 처벌을 받아서 마땅한 일이었죠. 선거에 "개입"을 한, 두고두고 수치스러운 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국정원 선거개입 때, 너무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는 것을 보고 기겁했습니다. 그러나 제 질문의 요지는 "박근혜가 뭘 잘못했냐?"가 아닙니다. 그런 생각이면 제가 10년 가량 오유를 했겠습니까? 심지어 통진당도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들어 '중립적'이어야 할 헌재가 해산을 하는 마당에, 선거 개입이 의심되는데도 아무런 처벌받지 않고 대통령을 유지하는 이 마당에, 과반 이상의 여당이 철통보안을 하는 이 마당에, 다음번 재집권때 또 새누리당이 집권하지 않을까 마음 졸이는 이 마당에, 탄핵을 할 만한 현실적인 법적 위반 요건이 뭐가 있냐는 겁니다. 그게 가능하냐는 말입니다. 지금이 탄핵을 얘기해야 하는 때입니까? 그게 가능은 합니까? 차라리 다음 대권을 찾아오자고 말하는 게 더 현실적인 것 아닙니까? 현실 가능성도 없고 현재 법적인 근거도 없는 탄핵을, 아무런 이유없이 갑자기 들고 나오는 게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귀결인지, 저는 납득을 못 하겠습니다. 실현 가능성도 없고 실체 요건도 갖추지 않은 이 상황에서 뜬금없이 탄핵을 논하는 것이야말로 그저 '선동' 이상의 아무런 효과도 없다는 겁니다.
	549	박그네댓통령은 왜 탄핵하자는 말이 안나오나요? [새창]	2014-12-31 17:16:20	11/45	삭제
		궁금합니다. 저는 노무현 대통령은 지지하지만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은 지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경중은 다르지만 모든 대통령은 다 과오가 있죠. 아마 '탄핵을 당할 만한 과오'는 따로 있을 것 같은데요, 현재 박근혜 대통령에게 탄핵을 요구할만한 과오가 어떤 게 있나요? 노무현 대통령에게 탄핵을 요구한 사안이 말이 안 맞아 역풍을 맞았듯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싫다를 떠나 탄핵을 하려면 그에 합당한 이유(무거운 과실 & 명백히 밝혀진)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548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4-12-24 18:49:35	17	삭제
		위에 정신과 의사를 꿈꾼다는 분... 무의식이나 이런 쪽으로, 의학적 관점에서 말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하지만 PTSD는 아니에요. 적절하게 붙일 수 있는 다른 진단이 많이 있습니다. 오히려 complicated grief 나 우울증 쪽으로 생각하는 게 더 맞을 것 같네요. 하긴 뭐 진단이 중요한 건 아니죠. 그런데 무엇보다도 굿으로 다 좋아진 게 아닌 것 같아 안쓰럽네요. 따뜻하고 좋은 치료자와 상담을 받거나 정신과 진료를 받아보면 좋겠다 싶어요. 어쩌면 저 분은 스스로 행복해지고 괜찮아지는 것조차 죄책감이나 자격없음으로 생각해서 의지조차 없을 수 있겠지만, 지금의 불행함은 죗값으로 인한 당연한 것이 아니라 병인 것 같거든요. 치료해서 다른 사람들처럼, 혹은 그 일이 있기 전의 건강한 모습으로 돌려야 하는...
	547	다문화 역차별 글의 진실.. [새창]	2014-12-17 13:52:49	11	삭제
		우와 나 참. 불체자 싫다는 얘기야 백 번 양보해서 그렇다 치더라도, 기본적으로 한국에서의 "다문화" 가정은 가장 전형적인 게 "장가 못 간 농촌 총각이 동남 아시아 등지의 여성과 결혼을 하는 것" 기본적으로 향후 한국 여성으로 수십년 인생을 살아야 할 결혼 이주자(여자)와 그 사이에서 태어나 정체성과 언어 문제 등의 혼란을 겪을 미래 세대의 아이들인건데 이조차도 뜬금없이 불체자 얘기, 세금 안 낸단 얘기하면서 난리 난리... 이 정도 비이성이면 그야말로 광신도와 다를 게 뭔가 싶음. 다들 다문화가정 사람들한테 뭐 피해라도 본 거 있는 거임?
	546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4-12-16 13:06:42	2/4	삭제
		다른 것 다 떠나서 저~ 위에, 실제 제노포비아적인 발언이 메달 잔뜩 달고 푸르딩딩하게 된 근거 갖고 오신 분에게 왜 반대를 다는 겁니까? 실제 외노자 정책에 대한 반대에 은근슬쩍 끼어들어서 제노포비아적인 문제 발언을 하고, 거기에 찬성을 던진 수많은 오유인들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은 오유인들 중에 '일부'기는 하겠지만 없다고 볼 수는 없지요. 심지어 근거를 가져오는데도 무조건적으로 반대하는 건 이해가 안 됩니다.
	545	여러분 뭘 모르시나본데.. 조현아는 당연한 "짓"을 한 겁니다. [새창]	2014-12-10 13:07:47	2	삭제
		사실 이 글의 가장 큰 문제점은, 모든 것이 박근혜와 박근혜를 뽑을 만큼 천박한 50%의 사람들 탓이 되기 때문에 정작 그 천박한 자본주의 아래에서 살고 있는 나머지 50%의 책임을 부정한다는 데 있습니다. 정말 그런가요. 문재인을 뽑은 우리들은, 정말 갑질하지 않고 잘 살고 있나요. 소비자라는 이름의 권력으로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 적은 정말 없나요. 내가 정말 잘 하고 있고 남들이 다 문제야, 라고 생각할 때만큼 사람이 위험해지는 순간은 없습니다. 땅콩 부사장도 똑같은 생각을 했죠. 오히려 자신의 행동이나 생각을 끊임없이 성찰해야 하는 때가 아닌가.... 돌이켜봐야 합니다. 콜센터 직원, 배달부, 가게 종업원, 환경미화원, 경비 아저씨들 등에게 나는 정말 잘 하고 있는지.....
	544	여러분 뭘 모르시나본데.. 조현아는 당연한 "짓"을 한 겁니다. [새창]	2014-12-10 09:49:52	53	삭제
		반대 먹을 것 같지만 할 말은 해야겠네요. 저도 박근혜 지지하지 않고 싫어합니다. 박근혜를 뽑았기 때문에 우리 나라가 후퇴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천박한 자본주의, 돈이면 다 된다, 돈이 권력이다,라는 건 정치인 한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고 안 뽑고에 따라 달라지는 건 아닙니다. 문재인이 대통령이 됐다면 없어졌을 일입니까? 노동 시장의 안정화나 복지 부문에서의 발전이 있을지 몰라도 라면 상무나 땅콩 부회장 사건은 일어났을 겁니다. 천박한 자본주의, 돈이면 다 된다는 가치관, 개나 소나 갑질하는 이 상황은 이건 정치의 영역이 아니라 시민의식/가치관의 영역이기 때문에 그렇지요. 네, 맞습니다. 땅콩 회항은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며 그것은 이 사회를 구성하는 우리의 책임입니다. 바꾸지 않으면 우리 후손들도 똑같은 세상에서 살게 되겠죠. 그렇지만 그게 단지 박근혜를 뽑아서 생긴 일은 아닙니다. 직접적인 원인-결과가 아니며, 선거 한 번으로 뒤집어질 단순한 문제도 아닙니다. 박근혜 싫은 건 이해하지만 사회의 모든 병리 현상을 투표에 갖다 붙이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543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4-12-08 12:37:27	175	삭제
		피해자들도 변호사를 각자 선임했다고 하니 아마 처벌도 갑오하신 것이겠죠. 에네스는 이름 알려진 공인이기 때문에 이번 사건으로 명예를 잃고 방송에서 퇴출된 것 만으로도 타격이 크긴 할 겁니다. 그러니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행동은 의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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