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 전 주사 맞기 전 진찰을 받는다고 해도, 수의사 선생님들 다들 그러하시듯 체중 재고 눈 귀 항문 살펴본 뒤 문진하는 간단한 정도이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그런 게 아니었군요... 담합 부분도, 예방접종만이라면 보통 공식 수가표에 기재된 금액으로 받으니 고려치 않았고요. 그런 사정들이 있다면 조금 멀더라도 평이 좋은 병원을 찾아가는 것이 낫겠지요. 부디 아이도, 글쓴님도 스트레스 덜 받고 무탈히 다녀오시기를 바랍니다.
하네스 입혀서 이동장에 넣고, 리드줄은 제 손목에 감습니다. 그리고 밖이 보이지 않도록 이동장 겉을 큰 담요로 싸 매어 가립니다. 우리 애들은 밖이 보이지 않게 하는 게 약간 더 진정되는 것 같더라고요. 혹시라도 안에서 발광하다 튕겨져 나오는 상황을 예방하는 차원이기도 하고. 이동장 안에는 만약의 실례를 대비해 깨끗한 마른 걸레 두 장 깔고, 안 쓰는 옛날 휴대폰에 ~야 괜찮아, 거의 다 왔어, 빨리 하고 집에 가자, 라고 제 목소리 녹음해서 넣고 가는 길 내내 틀어놔요. 마따따비나, 없을 땐 좋아하는 장난감도 하나 두 개 넣고요. 뭐, 그렇게 해도 세상 무너진 것처럼 울어대긴 합니다 ㅎㅎ;;; 안에서 안절부절못하고 버둥거려서 들고 가는 저도 더 무겁고;;;;;
상태가 안 좋거나, 정기검진을 겸한다거나, 체질이 특이해 특정 병원만을 가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예방접종 정도는 그냥 집에서 제일 가까운 동물병원에서 하시는 게 어떠실지요? 먼 곳 왕복하면서 스트레스받느니, 얼른 맞고 와서 편히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어서요. 웬만한 동물병원들 다 고양이 예방접종 시행하고 있고... 우리 애들 다니는 곳은 화이자 쓰는데, 병원에 따라 노비박이나 메리알 쓰는 곳도 있을 거에요. 뭐, 브랜드 차이일 뿐, 핵심백신은 다 똑같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이고야... 이 답글 보고 어라? 하고 97 그 화를 오랜만에 다시 봤습니다. 제가 잘못 기억하고 있는 게 맞네요... 어쩌다가 저렇게 기억하고 있었지;;; 괜히 준희한테 미안해지네요. 2월생님, 참못났다님, 기억 오류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베스트 글도 수정된다고 하면 싹 날려버리고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입니다... 흑...
저 때 인하공전 항공운항과면 대한항공으로의 취업이 지금처럼 엄청나게 어렵지는 않았을 겁니다. 지금은 많은 지망생들의 불만과 항의로 없어졌지만, 예전에는 대한항공에서 실습생 특채로 인하공전 출신들을 뽑았으니까요. 지금도, 재단이 재단인 만큼, 인하공전 출신들이 대한항공 승무원으로 많이들 활약하고 있고요.
목욕 시켜달라고 부탁하신 적 있나요? 사람 먼저 드립도 정도가 있지, 순전히 지 멋대로 행동하다 긁혀놓곤 뭐가 저렇게 당당해... 글만 보는데도 화가 나네요.
약 물에 개서 먹이면 토하는 건 대부분의 고양이들이 다 그렇지 않을지요...? 우리집 애들도 그러거든요. 아예 주사기만 보면 약이구나 알아채고 식겁해서 숨어버리는 정도;;; 그래서 저는 캡슐 없는 가루약 받아오면 몰래 캔에 비벼줍니다. 그 좋아하는 캔도 약 뿌린 거 알면 거부하시는 영악한 애들이 우리 집 애들... 후우... 의사 선생님께서 살 거라고 하셨으면, 기운내시고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지켜봐 주세요. 놀란 마음이 아직 다 진정되지 않았을 겁니다. 혹시 때릴 때의 충격으로 코피가 났었더라면 면봉으로 코 안 쪽 살살 소독 해주시고요. 고양이의 진정과 쾌유를, 작성자님의 안정을 기도합니다.
동물보호단체인 카라, 동자련, 동사실에서 나온 달력들 모두 수익금이 유기견 구호 뿐 아니라 유기묘 구호에도 쓰이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동자련는 이미 마감되었고... 카라와 동사실은 아직 구매가 가능한 것으로 압니다. 그리고 유기묘 구호에 특화된 달력으로는 고보협 달력 뿐 아니라 캣츠공구를 통해 판매되는 한강맨션 고양이 달력도 있습니다. 수익금 전액 길고양이 및 유기묘 구호, 입양 지원에 쓰인다고 합니다. 고다에서도 판매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http://www.cats09.co.kr/mall/m_mall_detail.php?ps_ctid=16000000&ps_goid=9322&ps_page=1
혹시 달력 외에도 유기묘 후원 상품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저도 이 글 보고 검색하다가 찾았습니다만, 캣츠링이라는 걸 팔고 있더라고요. http://www.oddlee.co.kr/ 디자인 제품란의 [유기묘후원] 상품인데, 반지 말고도 귀걸이, 책갈피, 냉장고 자석등을 팔고 있더군요. 보자 마자 지름신 오신 머그컵은 안타깝게도 이미 품절...;ㅁ;) 그래도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저도 고양이 귀 모양 반지 주문하려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