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쓰신 분들 얘기 보니 멘붕이네요 ㅠㅠ 제 얘기는 별 것도 아닌 것 같은데 현재 30대가 된 지금도 생각이 나요 저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상장 하나 받았는데 담임교사가 알림장 검사하면서 넌 상받았는데 아무 것도 안하냐고 거듭 물어보면서 절 계속 꼬집었던 게 생각나요 그 때는 어릴 때라서 집에 가서 엄마한테 선생님이 애러저래 그랬다 말했는데 엄마가 별 말씀 안하시던 ..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 촌지같은 걸 바랬을 거였고 엄마도 그걸 잘 아니까 별 대응을 안했던 것 같아요 자잘하게 그런 걸로 스트레스를 많이 줘서 초등학교 2학년이었는데 맨날 배아프고 위에 구멍나서 일주일동안 결석했던 적도 있고 ㅠㅠ 아직도 이름이랑 얼굴이 기억나는데 할머니 선생님이라서 지금은 퇴직하고 연금받아서 편하게 살고 있을 생각하면 기분 나빠요 ..
방학 중 근무안하고 급여 안받는 건 다 알고 들어오신 거 아닌가요 ? 근로계약할 때 명시되어있던 사항이 막상 계약하시니까 아쉬우세요 ? 그게 힘드시면 다른 근무처를 알아보셨어야죠 ... 왜 생 몰랐던 양 억울한 척하세요 ? 실 근무시간 대비 받으시는 금액으로 생각하셔야죠. 괜히 밥그릇 싸움하는 것처럼 현직자들 매도하지 마세요. 그리고 공무직이 하는 업무는 몇십년 근속해도 항상 그대로이고 일반행정이나 교사는 연차가 오를 수록 더 많은 일을 하며 그에 대한 업무적 책임이 지워지는데 이게 억울하세요 ? 어떤 조직이든 상급자가 될 수록 급여에 따른 책임이지워지는 법인데. 근속대비 급여가 아쉬우시면 시험을 보고 정당하게 들어오셔서 당당하게 요구하시길 바라고 피해자 코스프레하지 마세요.
윗분 말씀처럼 병원에서 같은 연차라고 간호사나 조무사가 의사대우해달라고 요구하는 것과 같다는 비유가 매우 와닿습니다.
교육행정직 근무자로서 이 법안은 너무 상대적 박탈감이 들어요 .. 교행직에 온 걸 후회합니다. 차라리 다른 조직에서 근무했으면 이렇게 억울한 기분은 안느꼈을 것 같아요.
비정규직이라고 하지만 이렇게 표현하니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 같습니다.
정확히는 일반적으로 생각하시는 회사에서의 비정규직이 아닌 학교에서 근무하는 무기계약직 '비공무원' 이라고 해야 오해하는 사람이 없을 것 같습니다.
교육공무직은 작년부터 지역교육청 면접보고 뽑기 시작했지만 그 전까지는 인맥을 통해 알음알음 채용됐어요. 그리고 학교에서 짧게는 몇년, 길게는 이십년 이상을 근무하며 행정실장, 각부서 부장보다 오래 근무하니 실세도 장난 아니구요 .. 어떤 학교는 겁나서 실장님이 공무직한테 일도 함부로 못시킵니다.
관계자가 아닌 사람이 보기엔 이 분들의 처우가 매우 불합리하고 불안정한 고용관계에 있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아요. 몇백대 일의 경쟁률을 뚫도 수년간 공부해서 들어온 사람들보다 기본 초봉이 훨씬 높고 (제 첫 달 월급은 수당포함 120이 되지 않았고 야근은 물론 ... 일반적인 생각처럼 칼퇴와 여가는 보장되지 않습니다..) 60세 정년보장안 물론 초과근무 수당이나 처우 개선 수당 등 기본적으로 공무원보다 훨씬 높아요. 그외 말하자면 끝도 없습니다만 ..
또한 공무원이 아니니 업무에 대한 책임은 없고 모든 책임은 교사, 일반행정직의 몫입니다. 그렇다고 그분들의 일이 엄청난 전문성을 요구하거나 과도한 업무량이 있는 것도 아니에요.
윗분들의 말씀처럼 일반직, 교사의 티오를 늘려 전문 인력을 더 배치해서 전체적인 교육서비스의 질을 높이려는 시도를 해야죠 ... 학교나 교육청에 주어진 예산은 늘 한정되어 있고 늘어나지 않는데(아니면 기본적인 예산을 전체적으로 늘려주던지) 이런 식의 선심성 법안은 한정된 예산 속에서의 교육서비스 질의 저하로 이어질 수 밖에 없어요. 교육현장의 중심에 있는 학생들에게 쓰여질 예산이 목소리 큰 조직의 힘에 따라 세어나가고, 모자라게 되면 문제가 크다고 볼 수 있죠..
흥분해서 횡설수설 너무 길게 썼네요 ㅜㅡㅜ 아무튼 여러모로 현직, 예비교육현장일꾼들에게는 매우 박탈감을 선사하는 법안이에요. 모쪼록 합리적 방향으로의 수정이나 폐기를 원합니다..
신고 시에 끝에는 무조건 음악교습소 ... 가 되야하는 거랑 아카데미 캠퍼스 등의 명칭이 붙으면 안되고 관내에 같은 명칭이 있으면 안되는 거 알고 계시지요 ^^ 혹여나 다른 음악학원이나 교습소 명칭을 모니터링하시려거든 나이스학원민원서비스에서 검색하시면 가능하답니다 ~~ (이미알고계실지모르겠지만 참고삼아 올려보아요 소근소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