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송해요 ㅠㅠ 위 댓글들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저도 공익적인 차원에서 어디인지 꼭 알려드리고 싶지만 정말 요새 워낙 피해자가 더 피해받는 꼴을 많이 봐서 고작 상호명 알려드리는 것도 멈칫하게 되는 제가 바보네요.. 혹시 궁금하시다면 이메일 주소 알려주세요 제가 개인적으로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ㅠㅠ
하하하 예전에 명의도용 당해서 경찰에 신고했을 때도 ''니가 로그인 한거 아니라는걸 업체 서버에서 접속 아이피 받아서 증명해 오세요 그러면 수사할게' 이런 답변이나 듣고 집에 도둑 들어서 신고했을 때도 제가 도둑을 (정당방위가 아닌) 과잉 진압? 한게 아니라는걸 증명해 보이라는 소리나 듣고 (아 그 당시 그 경찰관, 그 경찰서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 도둑보다 더 안잊혀져요)
이제는 밥에서 정체불명의 털이 나와도 이게 머리카락인지 다른 털인지 증명도 직접 하라고 하고 하하하하하하 저 직업이 검사도 아닌데 증명할게 왜 이렇게 많나요 하하핳
흐아 이런 비위 상하는 글로 베오베까지 왔네요.. 위로해 주신 많은 분들 감사하고, 함께 분노해 주신 분들도 감사해요.
기껏 증거사진 찍고, 민원 넣어서 신고해도 그냥 '앞으로 주의 주는 걸로 끝납니다' 라는 해당 구청 직원의 성의없는 답변으로 끝나버려서 그게 더 멘붕이네요.. 앞으로는 음식에서 뭐가 나와도 아~~~ 무 군말 없이 아이고 내 돈주고 내가 이물질 사먹게 해줘서 고오오맙습니다 사장님 이러고 먹어야되는가요 하하하
가득이나 위안부 문제 해결에 대한 졸속 협상으로 사회적 신뢰가 바닥을 치는데 오늘 공무원님이 '그거 태워보세요. 타면 털이겠죠' '그 털이 식당에서 나왔다는거 니가 증명할 수 있으세요?' 이런 식의 말도 안되는 답변듣고 나니 별 일도 아닌데 그 동안의 피로가 다 몰려오면서 진심 정 떨어지네요 으하하하하
서럽게 안 살려면 내가 직접 농사 지어서 내가 수확한거 내가 요리해서 먹는 거 밖에 없는것인가. 국가라는건 왜 있고 공공기관은 왜 있나. 세금도 내는 국민인데 공중보건 유지나 법적 보호 이런거 바라는거 너무 사치인가
하긴... 성범죄 피해자들도 법적 보호를 못 받고 사는 마당에 음식에서 ㅈ털 나왔는데 감사히 먹지 않는 제가 너무 예민한가봐요 하아하하하하하 (실성해서 글이 길어짐)
아쉽게도ㅠㅠ 신고했는데 사진을 찍어도 민원을 올렸어도 털이 음식에 있었다는 것부터 시작해서 이게 머리카락이 아닌 음모라는걸 제가 밝혀야 한다고 해당 위생과에서 답변하더라구요 밝혀봤자 앞으로 그러지 마라~ 로 끝나고.. 저는 밥에서 음모 나오는 것도 역겨운데 제대로 기능하는 공기관이 별로 없는것 같아서 더 답답합니다 ㅠㅠ
네 음식에서 머리카락 '정도'가지고서 왜 이 난리를 피우냐, 는 요지였고 이건 음모가 아니라 머리카락이니까 그렇게 난리 피우지 마라 라는거여서 정말 순간 많은 생각이 들고 많이 혼란스러웠습니다. 머리카락이라고 인정하면 맛있게 남은 밥 다 먹으라는 거 처럼 되어버려서요 ㅠㅠ 하아;;;
해당 구청 위생과에서 전화왔습니다......... 담당 공무원이 자기가 보기엔 이거 머리카락 맞다고 하면서, 머리카락 아닌 것 같으면 제가 직접 손으로 쓸어보래요... 머리카락이면 반대로 쓸었을때 머리털이 일어날거랍니다,... 그걸 제가 왜 쓸어보냐고, 음모도 큐티클로 구성되서 털 층이 일어나는건 마찬가지 아니냐고, 그걸로 어떻게 머리카락인지 음모인지 구분하냐고 하니까 그 다음 답변이 가관입니다. 라이터로 태워보라시네요.
머리카락이든 음모든 불에 태우면 타는건 다 같은거 아니냐고 하니까 갑자기 말을 돌려서 이게 식당에서 나온거라는 증가가 있냐고 되묻습니다... 와 정말 이 말 듣는데 소름이 쫙 끼쳤네요. 이 털이 그 식당에서 나온 증거가 없고, 제가 그걸 증명할 수 없으면 위생과에서는 할수 있는게 없다고 합니다. 밥 먹다가 음식에서 나온거라고 제가 말하니까, 그 분이 하는 말이 '그거 증명할 수 있어요? 사진으로는 모르겠는데' 이러십니다..... 업자가 자기 식당에서 나온 털 아니라고 하면 할수 있는게 없다고 합니다 (이게 솔직히 말이 되나요????)
그리고 더 대박인건, 업자가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위생과에서 '앞으로 그러지 마십쇼' 하고 끝난다는 겁니다. 아무런 처벌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공무원 분은, 니가 그걸 머리카락이라고 하든, 음모라고 하든, 수세미라고 하든, 그래서그걸 태워보든 말든, 니가 알아서 증명하고, 증명해 오면 우리가 가서 앞으로 그러지 말라고 주의 주겠다, 이럽니다.
..........................와........ 도대체 믿을만한 공공기관이 어디........ 후유.... 위로해 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이제 앞으로 밥 먹다가 음모 나와도 그러려니 하고 쳐먹어야 하나봅니다....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사실 머리카락 정도 들어갈 수도 있겠구나, 싶고 정말 백보 양보해서 겨털이나 음모가 들어갈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그걸 발견했을 때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참 중요한데 이 사장은 사과도 안하고, 사과를 안한 것도 타이밍을 안줘서 그렇다느니, 털은 왜가져가느니 가지도 못하게 막아대고.... 정말 멘붕급이었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