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가 생각 자체가 글러 먹은거 같은데요. '청화대를 경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경호'해야지요! '시위대가 국민'입니다. 대부분 약자들이고요. 외국처럼 시위대가 평화롭고 안전하게 시위를 마칠수 있게 도와줬으면 합니다. 폭력시위는 다른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막아야 할 일이지만 글쎄요. 누가 차벽을 세우고 미리 대부분의 평화시위를 무력시위로 전제하고 행동하는 걸까요? 그리 겁먹은 놈들이 누굴까요?
네~ 전 그렇게 보고 있어요. 정확히는 좀 더 지켜보자 쪽인거지요. 두 채널이 메갈리안이 말하는 증오 확산과 폭력행위 정당화를 일정부분 옹호했던 일은 저도 맘에 안듭니다만... 시사인이나 정의당은 다른 방면에서 꽤 훌륭한 일을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곰곰히 생각해봐도 100%맘에 드는 타자의 행위는 없지요.
그렇기 때문에 몇가지 맘에 안든다고 간격두기 즉, 선긋기를 하는 것은 어쩌면 그들과 나를 떨어뜨려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방어기재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그걸 객관화라고 보기엔 부족한 감이 있습니다. 감정적으로 상처받은 건 아닌지 좀 돌아볼 필요는 있을 것 같아요. 뭐 개인적인 견해차이가 있겠지만, 한 두가지 구리다고 적대적으로 돌아서는 것은 스스로 고립되는 방향으로 가기 때문에 대부분 어리석어요.
개인적 이상으로는 이해하나, 현실 감각 없는 비정치 행위라고 밖에 할 수 없지요. 연대는 정치적 가치 판단이 중요한 법입니다. 또, 상호 견제를 위해서 채널은 여러가지인게 좋습니다. 물론 그 채널이 논리에 기반한 것이여야겠지요.
애정과 관심의 기반을 두고 때로는 다그치고 칭찬하고 할 일이지. 무관심하자고 외치는 행위는 개인적으로 용납하고 싶지 않습니다. 마치 '가만히 있으라!' 같이 들려서요.
민주주의의 기본은 연대. 한 두 가지가 맘에 안든다고 폐기해 버리면 나머지 90%의 이득은 날아가버리지요. 작은 그림으로 봤을 땐, 감정적으로 기분 나쁠 수 있지만. 큰 그림으로 봤을 땐, 별거아닙니다. 청렴함을 지향하는 것은 좋으나, 스스로 옹졸해지진 맙시다. 연대는 포용력에서 나옵니다.
불가능. 야당 지지자들은 대부분 친노세력인데, 친노 국민이 문재인 말고 김종인을 미는 일이 생길리가 있겠습니까? 김종인이 뭐 대단한 업적을 쌓은게 있나요. 김종인이 대선후보 되고 싶은 욕망 때문에 나서는 상황이면 몰라도 애초에 그런 분위기는 만들어질리 없음. 나서는 순간 노욕. 바로 매장 됨. 사람에겐 맞는 그릇이 있는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