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집에 놀러갔다가 그 지역 마을버스가 빨리 끊겨서-길을 엄청 돌아가든지 지름길로 가든지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했어요. 지름길이 있다길래 그럼 가자고 막 재촉했는데 친구가 망설이는 거예요. 그래서 이유를 물었더니 그 지름길이라는게 집창촌 골목을 이야기하는 거였어요. 청량리 588...양쪽으로 나팔바지에 힐 신은 여자분들이 쭉 서 있더군요. 고개 숙이고 지나가는데 어린 여자애들 둘이서 지나가니까 대부분 문을 탁탁 닫아버렸어요. 대체 이 길이 언제 끝나나 싶어서 고개를 들었더니 한참 남았고...그러다 오른편에 제 또래 여자애하고 눈이 마주쳤는데...암만 봐도 열 여섯 열 일곱 정도인 여자애였거든요. 눈이 둥글고 컸어요. 그 여자애 입술이 달싹거리는 걸 봤는데...뒤에서 여자애를 잡아끌곤 문을 탁 닫아버리더군요. 시간이 꽤 지난 일인데 그 여자애는 저한테 뭘 말하고 싶었을지....
119 꼭 전화하세요. 벌 쪼끄맣다구 만만하게 볼 거 아니예요. 에프킬라 쏴서 처리했다고 하더라도 소수 살아남은 벌들이 독 품고 쏴대면 답없어요. 작성자분이 알레르기에 취약한 몸이면 벌에 쏘였을 때 심각하게 앓아누울 수도 있구요. 벌독이...무섭습니다...ㅠㅠㅠ더구나 시골집도 아니고 도심인데...저 아는 분은 임의로 제거했다가 베란다 쪽 벽 속에 집을 지어서 제거하는데 애먹었거든요.
제 경우는 중국인이 제일 시끄럽고 더러웠어요. 중국인 남녀노소 할 거 없이...시끄럽고 더럽고:;;; 판매용 거울을 자기 마음대로 들여다보고 거기다 코딱지를 묻혀놓질 않나, 중국어로만 쏼라쏼라 설명하는데 알아들을 수가 없고....쓰레기 아무데나 버리고 매너라고는 눈 씻고 찾아볼래도 찾아볼 수가 없죠. 그나마 매너 좋고 말 통하는 사람들은 대만 아니면 홍콩 쪽 사람들이었어요. 일본인들은...위치가 좀 그런 건지 어쩐건지 특히 여자분들이 옷을 거의 헐벗고 다니시더라구요. 안 그러시는 분은 안 그러신데 좀 민망했어요. 남자분들은 조용한데 가끔가다 이상한 진상이 있었고....
언어적인 문제는 제가 한자를 읽을 수 있기 때문에 필담이 가능하거든요. 같이 일하는 사람들 말로는 중국이 중화사상이 있어서 그런가 우리나라 사람들이 당연히 중국말을 할 줄 안다고 생각한다는 거예요. 전 아닌데 ㅠㅠㅠㅠ 그나마 한자라도 아니까 다행이었죠. 그런데 중국에서만 쓰는 한자가 있고 같은 한자라도 뜻이 달라지는 게 있더라구요. 일하면서 조금...배웠죠 ^^ 의사소통 할 때 불편했던 건 일본인 쪽이었어요. 영어도 모르고 한자도 모르고 아무것도 모르고 일본어로만 하면:;; 저더러 어떡하라는 건지:;; 독일하고 뉴질랜드 쪽 사람들이 얌전하고 매너가 좋았고요, 아일랜드 사람들은 술을 참 좋아하는 것 같았어요. 액센트도 신기했고요. 흑형들도 뭐 그럭저럭.... 미군들이 술을 엄청 좋아하더군요.
에...이슬람 쪽 분들은 돼지고기를 안 먹으니까 돼지고기 성분이 안 들어간 거, 소고기나 참치, 혹은 닭고기가 들어간 음식을 찾는데 이분들 덕분에 제품 성분표를 꼼꼼하게 읽게 됐죠. 주로 이집트나 시리아, 사우디 쪽에서 오신 분들이었고, 특유의 억양이 있어서 이분들 오면 꽤 재밌었어요. 파키스탄하고...힌두교지만 인도는 좀. 그쪽 분들은 자국 내 여성 인권이 바닥이라 그런가 다른 나라 여성도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_-
부르카 쓴 여성분부터 니캅, 히잡, 차도르 입은 여성분들도 많이 보고 신기하기도 했고요.
뭐...제가 본 게 제한적이고 그래서 다 맞진 않을 거예요. 한국분들도 진상이 많듯이::;중국분들이 시끄럽기는 해도 다 진상들도 아니었고 성희롱하는 인도 사람을 같은 인도 사람이 숙녀(:;;)한테 그러면 안된다고 물리쳐주시기도 했거든요. 병!!신 질량 보존의 법칙처럼, 어디에든 이상한 사람이 없을 수는 없는 것 같아요. 다만 그게 당연하게 느끼고 있느냐, 당연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느냐 그 차이지...
11. 소속사를 잘못 만나서요. 매니저랑 대표랑 사기치고 잠적했는데 연예활동 못하고 막노동해서 빚 갚고 그랬어요. 안해본 일 없었다며...빚쟁이들이 막 쫒아오고. 2000년 때인가 잠깐 토크쇼 나와서 근황 이야기하는데 빚 다 갚아서 후련하다고 해서...그녀의 뒤엔 내가 있었다 뮤비 보고 이미지가 좋아서 기억에 남았었는데 연옌이 막노동한다는 얘기 듣고 충격받았었네요. 그 당시에::;
본래 개신교는 구교라고 불리는 가톨릭에 대항해서 갈라져나온 분파예요. 당시 가톨릭이 지금의 한국 개신교들처럼 타락해 있었거든요. 프로테스탄트라는 말이 저항하자는 자, 라는 뜻이 있는데...그 때문이죠. 하지만 신천지는 개신교라고 볼 수 없죠. 거긴 이만희교지 개신교라고 보기는 힘들구요. 한국 내에서 개신교 교회들이 타락한 양상들을 보여줘서 그런가 이런 사이비 교도들이 너도나도 개신교라고 말하는데,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티아라가 계속 나올 수 있는 건 CJ E&M이 있기 때문이예요. 광수네 소속이지만, 대기업에서 처음으로 아이돌 기획+제작 및 지분에 뛰어든 케이스거든요. 대기업이 뛰어든 게 최초래요. 이후로 배우기획사나 다른 쪽에서 가수 혹은 엔터테이너 산업 쪽을 기웃거리는 게 많아졌죠. 그래서 뮤비도 그쪽 소속인 차은택이 찍어주고 그랬던 거구요. "상품성"을 내세운 아이돌을 대기업이 어떤 방식으로 다루는지,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준 케이스라고 봐요. 순전히 광수 지분으로만 움직이는 그룹이었다면 나올 수 없었을 겁니다. 광수네 회사 건물 압류 들어오고 그런 판인데요. 지연하고 효민을 솔로 출격시키는 건 티아라 이미지가 너무 안좋기 때문에, 비교적 인기가 높은 멤버들을 따로 솔로로 보내서 이미지 세탁하려는 게 가장 큰 목적이예요. 지연이 여기저기 다니면서 울고 다니고 전 티아라 멤버랍시고 양지원까지 부르고 그랬죠...:;; 지연하고 효민하고 솔로가 성공해야 티아라가 성공적으로 활동을 할 수 있으니까 목숨 걸고 나오는 거죠. 눈물즙도 짜주고. 뭐 걔네는 원래 그러고 살았던 종자들이라 니네들끼리 알아서 사세요 싶긴 한데...전보람씨는 낼 모레가 서른인 양반이 왜 그러시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되네요. 본인들이 화영에게 호환마마였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으시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