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말하고자 하는바를 적어주셨네요 작성자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진상이라는 개념의 척도가 정해져있지않고 맘충이라는 단어의 범위도 유동적임을 감안하면 맘의 범주에 포함되어있는 사람들은 진상딱지에 벗어나기위해 많은 스트레스를 감내해야 할것 같습니다. 그러한 일이 생기지 않길 바라기때문에 단어를 사용하는 것에 있어서 동의하지 않습니다.
더불어 (너무 나아가는 것이긴 합니다만 만약의 우려차원에서) 맘충이 사용이 된다면 앞으로 일부무개념이 섞인 집단을 비하하는 신조어가 생길 경우에 그러한 집단의 당사자들이 기분이 나쁘다고 의견을 피력하여도 맘충의 선례때문에 다른 집단을 비하하는 단어를 쓰는걸 막지 못하게 되면 너무 험한 단어가 오고가는 사회가 되지 않을까 조금 우려스럽네요.
김여사도 이와 비슷한 수순을 겪었던 걸로 압니다. 김여사를 쓰지말자와 왜 단어사용에 제한을 하느냐로 싸웠고, 제가 알기로는 오유 차게에서는 김여사 사용하자 라는 의견이 강해서 쓰는쪽으로 정해진 걸로 압니다. 김여사를 쓰지말라고 했던 당시에는 단순히 김여사<라는 단어가 불쾌했던 일부 여성분들이 "불쾌함"이라는 감정으로 쓰지 말아달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불쾌한 감정만으로 남의 단어사용의 자유를 해할 권리는 없지 않냐는 의견이 많아서 사용이 안된걸로 압니다. (저도 자세한 상황은 그 떄 당시 오유에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여기서 맘충이라는 단어랑 살짝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맘충은 일부 무개념 엄마를 지칭하는 단어지만 그 단어의 대상, 나아가 포괄적 해석으로 엄마들 까지 다 포함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죠. 단순히 불쾌하다 라는 감정을 넘어서 그 단어의 대상이 되어버리니 더 반발이 심할수밖에요.
예, 일부 무개념을 지칭하는 말인데 왜 다른 엄마들이 반발하냐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일부 무개념이라는것을 정확히 구분 지어서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 입니다. 사람마다 진상의 척도가 다르기때문에 어디서부터어디까지가 진상이고 그러한 행위를 하는게 맘충이다. 라고 정의해줄 수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이러한 불분명한 척도로 맘충의 범위는 매우 커질 수 있다고 우려가 됩니다. 우리가 잘 알던 그런 진상맘들 썰에서 나아가 단순히 아이를 데리고 나오는 엄마들이나 가족단위로 놀러가는 엄마들 등등을 맘충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죠. 또한 "맘충"이라는 단어에는 진상 엄마라는 표현이 없기 때문에 그 단어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단순한 엄마를 비하하는 말 로 오인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단어를 바꿔보면 좋지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여기서부터는 제 개인적인 사견입니다만, 지금은 맘충 이라는 단어에 반발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아이의 엄마들입니다. 이 단어 사용에 관해서 맘충을 사용하자 라는 의견이 과반수이고, 그러한 단어 사용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사람들이 사용하게 된다면 이 다음, 나아가 다음 불쾌한 단어들에 관해서 "맘충"이 선례가 되어 다른 집단을 불쾌하게 부르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거부 의사를 표현하기 힘들어 질 까 내심 두렵습니다.
요즘 세상이 팍팍해서 사람들이 과격해지고 험해지지만, 이런 부분에서 하나하나씩 바꿔가도 괜찮을 것 같아서 의견 남겨봅니다.
네 아직까지는 맘충이란 단어는 일반화한 경우를 찾기는 힘들죠 그런데 맘충이라는것은 진상짓에 따라 정해지는 것 아닌가요? 사람마다 진상짓의 척도가 다른데 그 개개인마다의 판단하에 누구는 맘충이되고 누구는 맘이되고 그럴텐데 그 경계가 매우 모호하여 애먼사람마저 맘충으로 몰게 되는 상황도 생길거라 우려되니까 조금 자제하는편이 어떨까 하는 의견으로 말해본거였습니다.
어떤 다른글에도 단 댓글인데 게임에서는 "트롤"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게임 판을 흐리고 팀의 방향대로 따르지않고 제멋대로 하는 플레이어를 지칭하는 단어였던가 그랬을겁니다. 이게 처음에는 그냥 게임을 제멋대로하고 판을 흐리는 사람에게 썼지만 지금은 각자의 트롤잣대를 지니고있기때문에 뭐 약간만 잘못해도 아 트롤 ㅡㅡ, 아 저분 트롤이네; 등등 까내리기 일쑤가 되었습니다.
기존의 트롤이라고 지칭하던 범위에서 각자의 잣대로 평가가 되니 약간 애매한 경계에있는 사람마저(게임을 단순히 못하거나, 초보인사람까지) 트롤로 치부하게 되었습니다.
맘충이라는 단어를 만약 허용하게되었다가 이러한 상황이 생길까 싶어서 저는 약간 단어를 변경하던가 아니면 절충안을 생각해보자고 말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