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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신의맷돌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3-12-13
    방문 : 257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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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의맷돌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701 둘째, 남아, 3.75kg, 자연분만,무통 ㅇ유도 ㅇ 출산후기 [새창] 2017-11-13 10:20:27 2 삭제
    네 다행히 지금은 덩치가 삼손급이라 (애기 아빠 표현) 손목이 ㅠㅠ 어깨가 ㅠㅠ
    아기아빠 한국 들어오면 전담 시키려고요
    700 둘째, 남아, 3.75kg, 자연분만,무통 ㅇ유도 ㅇ 출산후기 [새창] 2017-11-13 10:19:16 3 삭제
    정말요? 감사합니다 ^^
    699 둘째, 남아, 3.75kg, 자연분만,무통 ㅇ유도 ㅇ 출산후기 [새창] 2017-11-13 10:18:53 2 삭제
    뭘요 :) 그냥 닥치면 하는거죠
    짬뽕님도 건투를 빕니다
    698 둘째, 남아, 3.75kg, 자연분만,무통 ㅇ유도 ㅇ 출산후기 [새창] 2017-11-13 10:18:09 3 삭제
    네 안 해도 될 고생 하는게 속상하긴 하지만 답이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에요 :)
    697 둘째, 남아, 3.75kg, 자연분만,무통 ㅇ유도 ㅇ 출산후기 [새창] 2017-11-13 10:12:05 5 삭제
    네 감사합니다
    남편이 없어서 친정 엄마가 대신 탯줄 끊어주셨네요 ㅠㅠ
    696 둘째라 빨리 나올줄 알았는데ㅎㅎ [새창] 2017-11-12 19:02:08 0 삭제
    40주 3일에 유도했어요 애가 커서 ㅠㅠ
    저도 둘째 일찍 나온다 그래서 기대했는데 첫째도 41주 1일에 유도했는데 둘째도 그랬네요
    695 둘째, 남아, 3.75kg, 자연분만,무통 ㅇ유도 ㅇ 출산후기 [새창] 2017-11-12 18:12:17 41 삭제

    어우 무슨 블로그 쓰듯이 사진 넣었더니 다 밑에 몰렸네요 ㅠㅠ
    마지막으로 둘째 넘 이뻐하는 첫째 사진으로 막타 뿅
    694 닉언죄)미네엘리스님 보세요. 아스퍼거 남편 댓글 단 사람입니다. [새창] 2017-11-12 15:49:20 0 삭제
    ㅎㅎ.. 그들에게 전 며느리 잘못들어와 부모자식 연 끊게 만든 몹쓸 년일뿐입니다.
    693 닉언죄)미네엘리스님 보세요. 아스퍼거 남편 댓글 단 사람입니다. [새창] 2017-11-12 06:05:15 1 삭제
    발달장애를 깨닫지 못하는 어른들
    정신적폭력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방법
    어쩌자고 결혼했을까
    정신과의사에게 배우는 자존감 대화법

    요 정도가 가장 도움이 됐던거 같습니다.

    감정에 휘둘리는사람 감정을 다스리는 사람
    같은 책 읽고 제 스스로의 감정을 다스리려고 노력도 많이 했고요. 스님들이 쓰신 책이 도움이 됩니다.
    692 닉언죄)미네엘리스님 보세요. 아스퍼거 남편 댓글 단 사람입니다. [새창] 2017-11-12 05:56:43 0 삭제
    ㅠㅠ
    691 닉언죄)미네엘리스님 보세요. 아스퍼거 남편 댓글 단 사람입니다. [새창] 2017-11-12 05:18:07 0 삭제
    그리고 칭찬.. 할게 없으면 오늘따라 당신 가슴털이 섹시한데 이런 말이라도 해주세요.
    되게 좋아해요. 자존감이 낮아서 무시당한다는 느낌 들면 역린이니 피하시고요.
    그리고 칭찬하되 그냥 영혼없는 칭찬 (머리를 잘랐는데 내가 생각해도 이상하다. 그런데 지나가던 지인이 오~ 머리 잘랐어? 잘 어울리는데~ 하면 나를 기만한다고 생각해서 기분 나빠함)은 역효과니까 조심하세요. 오늘따라 당신 발냄새가 향기로워 이런건 안돼요. 속인다는 개념이 거짓말 뿐 아니라 가식적인 입에 발린 말도 들어가니까요.
    690 닉언죄)미네엘리스님 보세요. 아스퍼거 남편 댓글 단 사람입니다. [새창] 2017-11-12 05:07:32 1 삭제
    힘드시죠.. 에고 토닥토닥
    저희 남편은 그나마 아이한테는 끔찍해서 아이 때문에 저희 둘은 끈을 안 놓았던 거 같아요.

    남편분 분노의 대상이 옮겨졌다는건 의존의 대상이 옮겨져서 그런거 같네요. 의존성 성격장애같은 경우 의존 대상한테 자기 부정적 감정까지 다 풀길 원해서 의존 대상이 된 사람은 말 그대로 피가 말라요. 그 사람 덕에 사는데도 나가서 험담하고 다니고요, 지금 고쳐보려고 어르고 달래고 화내고 그러잖아요? '화내는' 게 문제인거에요.
    유치원생들이 잘못해서 선생님이 혼내면 선생님이 나를 위해 혼낸다고 생각 안하고 선생님이 나를 미워한다고 생각하는... 선악의 개념이 나한테 잘하고 못하고가 기준인 미취학 아동기에 머물러있으신 듯 합니다. 남편분이 마징가님이랑 아이를 사랑하지 않아서 그런게 아니라 그 사람은 사랑하는 방법이 그거인거에요. 불안정 애착. 사랑하면 잘해주고 행복하게 해주고 이런게 아니라 애증의 대상이 되는거죠. 사랑하지만 미운. 내 모든 분노를 받아줘야만하는 대상이요.
    옆에 끼고 설득해봤자 어차피 제자리이긴한데 저는 그게 6년 반복되니까 서서히 좋아지긴 해요. 시댁과의 관계에서 방관하길래 왜 그러냐고 중간역할을 왜 못하냐 했더니 대학교때 읽은 책에 가만 있으라 써 있었대요. 그때가 10년도 더 전인데 강산이 바뀌었다니까 아 맞다 당신말이 맞네 요즘 책은 또 다르다며? 하는 식으로 하나씩 소거해가기..

    그리고 살면서 화내는 것은 물론이요 앞에서 한숨쉬기 무표정하기 말투 딱딱해지기 이런것도 다 하시면 안됩니다. 내가CS담당자고, 엄청 까탈스런 고객님 모시고 산다고 생각해야해요. 왠만한건 다 져주시고요.
    수독공격 성향 때문에 힘드시겠지만 뭐 하라고 시키지 말고 콧소리 섞어서 애교부리면서 해 주세용~ 아잉~ 이렇게 하면 당신 왜 안해? 한다며 왜 약속 안지켜? 이러고 따질때보다 실행력이 올라갑니다...
    물론.. 매사에 이렇게 하면 속은 문드러지고.. 호르몬은 불균형해지고.. 밥은 얹혀서 안내려가지만
    싸움은 덜 날겁니다.
    다만 9번 친절하게 하고 1번 화내면 말짱 꽝이고요.. 남편분이 분노의 대상을 마징가님과 아이로 바꿨다면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상황을 만들지 않는한은 괴롭힘은 계속될거 같네요..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에서 엄마 괴롭히지만 없으면 분리불안되는 애랑 똑같다고 보심 돼요..
    게다가 마징가님네는 시댁도 못 끊었다면서요...
    그럼 자기 가족들이랑 마징가님 험담 하면서 자기들끼리 합리화 하면서 살거에요. 저희 시댁이 그러듯이요.
    제 남편도 저 위에 링크 보면 아시겠지만 뉴질랜드 가기 전날까지도 저랑 애한테서 벗어나고 싶어서 똥마려운 강아지마냥 안절부절 못했어요. 제가 빙학때 애데리고 가겠다니까 공부 방해된다고 오지 말라 할정도로요. 그런데 한 달 혼자 살더니 저더러 방학때 꼭 오라고 보고싶어서 못살겠다고 그러더라고요.
    제 경우는 의존대상인 저뿐 아니라 차선책인 시댁까지 단절되니 어쩔 수 없이 가족의 소중함을 느낀거라지만 돌아갈 시댁이 있다면, 그리고 지금 양상으로 볼때 시댁에다 마징가님 험담하면 자기 편 들어주니 시댁은 좋은 사람 잔소리하는 마징가님은 천하의 나쁜 ㄴ 으로 인식하고 계신거 같습니다.
    남편이 외국 생활에 대한 로망이나 이민가고 싶어하면 외국 보내버리는것 밖엔 답이 없어요ㅡ
    저희 남편도 이민 실패하면 이혼한다고 각서 쓰고 진짜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보낸건데 얻어걸려서 좋아진거에요.
    평생 내 감정따윈 버리고 고객님 모시고 사는 것처럼 살든가 해외로 보내버리든가.. 이런거 밖에 답이 없는거 같네요.
    죄송해요 현실적 답변을 못 드려서..
    689 아기가 코감기 걸렸을때 [새창] 2017-11-11 17:54:19 0 삭제

    자연건조 가습기인데 이게 될까 싶은데 잘 돼요
    물 줄어드는 거 보면 가습 잘 되더라고요
    청소 필요없이 필터만 갈면 된다 그래서 쓰는데
    습도 55에서 65정도 유지 잘 되고 있어요
    688 닉언죄)미네엘리스님 보세요. 아스퍼거 남편 댓글 단 사람입니다. [새창] 2017-11-11 14:30:55 4 삭제
    시댁도 이상한데 남편이랑 분리도 안되면 힘들어요. 저도 남편 떨어뜨려 놓는 방법이 이민밖에 없어서 뉴질랜드로 보냈어요. 거기서 혼자지내면서 많이 좋아졌구요. 그 전엔 제가 심리상담전공으로 대학원 준비중이었기 때문에 남편을 지속적으로 상담치료했었어요. 부부싸움하고 나면 그 끝은 항상 어릴적 부모에게 상처받은 이야기로 끝났기 때문에 그걸 들어주고 공감해주면 자기 부모가 잘못됐다는걸 인정하곤 했었죠... 그렇지만 시댁 한 번 갔다오면 도로 이상해져서.. 말이 바뀌고 계속 반복되더라고요. 저희 시댁 모토는 우리는 평범한 사람이다거든요. 자기들끼리는 평범하고 가족 내에서 조금이라도 성향이 다르다 생각되면 매도하고 사람 하나 순식간에 병신 만들기...

    남편이 시모랑 분리가 안되는게 의존성 성격장애도 그렇지만 불안정애착이라 더 그랬어요.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 나오는 엄마 때리고 욕하면서도 엄마가 안보이면 울며 찾는 아이들이랑 같다고 보면 돼요. 부모가 미운데 그래도 마음속에서는 부모한테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한가득이라 도대체 분리가 안되더라고요.

    외국 나가기 전까진 저도 자포자기였고 영주권 받고 나면 이혼해야지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1년새 많이 좋아진거에요.
    어떤 심리상담사 분이 그러더라고요. 성격장애는 상담으로 치료가 안된다고요. 그 원인이 소거가 안되면 (저희 남편같은 경우는 자존감 도둑인 가족과 의존과 열폭의 대상인 저)계속 반복된다고.

    저희 남편도 자기 아스퍼거인지 인정 안합니다.
    그리고 남탓하는건 자존감이 낮아서 그런거에요
    자존감 높이는데 가장 좋은게 본인이 뭔가 해서 계속 성취하고 인정받는건데 저희 남편은 학원일을 해도 저보다 못하지 시댁에선 무시당하고 왕따당하지... 그래서 아무리 칭찬해줘도 회복이 안되더라고요.

    외국 나가는거 고려해 보세요. 한국은 조금 이상하면 무시당하고 매도 당하는 일이 잦고 멀쩡한 사람도 꼭지까지 스트레스 받은 상태라 아스퍼거들 이상한 소리하면 못받아주는게 다반사인데 외국은 개인주의라 다른 사람 성향은 성향대로 다 인정해주고 뭐 좀만 잘해도 칭찬하고 땡큐 쏘리 입에 붙어있어서 알게모르게 많이 치유 받은거 같아요.

    작년까지 6년을 심리상담 아무리 해도 시댁 분리 안되고 저한테 의존하느라 너무 더디게 좋아졌었는데요, 저랑 시댁에서 떨어진 1년새 사람이 달라지더라고요. 가장 빠른 방법은 자기를 흔드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 뭔가 성취해서 자존감 높이는게 최고인거 같아요. 그 뒤론 자기가 자기 집 가서 봐도 갑갑하니까 스스로 발길 끊고요 이제 저더러 자기가 먹여살릴테니 애기만 키우란 말도 해요.

    작년까지 남편은 항상 시댁 문제에서 제 편을 들어준 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저희 싸우는 원인의 80프로가 시댁문제였고 남편이 지금까지 저한테 무릎꿇고 빈 것도 전부 시댁문제였거든요.
    시댁 분리를 어쩨 시킬지 한 번 고민해 보세요.
    그게 안되면 백날천날 소용 없어요

    꼬셔서 외국 유학 한 2년 보내버리는 것도 상책이에요. 남편이 옆에서 안괴롭히고 시댁 안가니까 저도 살겠더라고요. 마징가님의 남편분 상황을 모르니까 제 경우에만 입각해서 써 봤습니다.

    힘내세요. 저도 몇 년 새 몸과 마음이 너덜너덜해졌네요
    687 닉언죄)미네엘리스님 보세요. 아스퍼거 남편 댓글 단 사람입니다. [새창] 2017-11-11 03:53:00 18 삭제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걱정해 주신대로 전 작년에 지속적 스트레스로 인해 몸은 두 번 유산, 조기폐경에 불임판정까지 받았었고 정신은 시댁에서 공황발작하고 운전하다 소리지르고 울 정도로 울화가 쌓였습니다.
    지금도 시댁 관련해선 쿨할 수가 없어요.
    오유에서 시댁 갑질 글 보면 장문의 덧글 남기기도 하고 다른 사람하고도 시댁 이야기 많이 합니다.

    상담치료가 다른게 없어요. 그 사람 이야기 들어주고 공감하는거. 근데 상처 받은 사람은 상처가 치유될때까지 똑같은 이야기를 반복하죠.
    받아주는 사람은 고역이고요.

    작년에 남편이 없어도 큰애 상태가 딱히 나빠지진 않는거 같아 이혼해도 되겠는데..? 라는 생각도 했었어요. 그런데 아이가 가끔 혼자 놀면서
    "아빠 빨리 오세요"하고 혼잣말하거든요.
    그거 보면서 내가 아무리 엄마지만 이 아이에게서 아빠를 빼앗을 자격이 과연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그 마음을 접었습니다.

    만약 제 아들이 아빠 싫다고 이혼하라고 하면 아마 남편을 버릴 지도 모르죠.
    같이 사는게 어떨땐 생지옥같으니까요.

    그런데요, 이런 게 있어요.
    운전을 하고 길을 가는데 고양이가 길에 누워있으면 남편은 차를 세우고 고양이를 살핍니다. 죽어있으면 흉해질까봐 고양이를 안아 길 옆 풀숲으로 옮겨줘요. 저는 그런 남편이 멋있더라고요.
    그건 교육으로 되는게 아니거든요. 남이 시켜서도 안되는거고요. 타고난 성품이 있어야 하는건데 그런 남편이 참 대견했어요.

    또 아들이 자폐인걸 알았을때.. 그리고 저희 둘째도 소이증에 횡측 구순열 반안면 왜소증으로 태어났는데 두 아이 다 아픈 아이들이라 제가 너무 속상해서 왜 우리 아이들만 이런거냐고,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며 울자 남편이 그러더라고요.
    베토벤도 가계에 장애인이 많고 부모가 매독도 걸려서 지우려다 낳은 아이다. 만일 그 부모가 지레짐작으로 베토벤을 낳지 않았으면 우리는 그 위대한 음악가를 만나지 못했을거다. 당신 탓이 아니다. 아이들이 아픈 건 당신이 죄가 많고 적고랑은 상관없다. 이렇게 이야기 하더라고요.
    못된 남편들은 니네집 유전이네 니탓이네 니가 태교를 못했네 하고 싸우거나 아이가 아프단 걸 알았을때 갈등이 심해져 가정을 버릴 수도 있었는데
    남편이 그래요.
    "자폐든 아니든 이 아이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내 아들이야. 아프든 아프지 않든 내가 이 아이를
    사랑하는데에는 변함이 없어."
    고마웠어요. 남편이. 니 잘못 아니라고 말해줘서.

    시댁하고만 왕래 안해도 남편 하나면 그래도 안고 갈 수 있어요. 저도 완벽한 사람은 아니니까요.
    장애가 없는데도 도박이나 바람, 아내몰래 업소 다니는 남자들도 많은데 그래도 가정을 지키겠다며
    하루 한 끼 라면먹으며 타지에서 버티는 남편을 어떻게 버리겠어요.

    답답해 보여도 저는 지금 그렇게 불만은 없어요.
    시댁과 다시 왕래 하면 또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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