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그 소모품을 평생동안 써야한다는 거죠. 제대한 사람은.. 그런면에서 편한 공군을 찾는 사람들이 꽤 있는편인데 공군도 군대인지라.. 보초 서는데 이 독박을 헌병대대가 다 쓰고 있어요. 사실상 전투병력이 헌병대대고.. 나머지는 작업병라고 봐도 될정도.. 1년에 총 몇번 안쏴요. 나머지는 기지를 유지하고 운영하는 데 쓰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또하나.. 라인특기 중 걸레특기 항공기체정비가 정말 3D로 통하는데 자대에 배치받고 이병으로 첫날 시작하고 다음날 눈떴더니 말년병장이 되어있고 제대날이더라는 평가를 할정도로 정신없이 바쁩니다. 비행이 오전에 시작되면.. 그전에 새벽에 나와서 기체정비를 해야 하고.. 참 힘들거든요. 개꼽창 많은 부대는 비행대대.. 거기는 병사가 1~2명(CQ)이고 대부분 파일럿인데 진짜 성격 개쓰레기들이 너무 많아요. 무전은 기본적으로 다 욕이고요. 구타 얼차려가 장난 아닙니다. 걔네들 보면 부사관들이 참 신사구나할정도.. 그러다보니 같이 엮일 일 많은 병사들도 심심하면 구타하기도 함..
엿같은게 힘들게 2년 버티더라도 끝이 아닌 경우가 많아요. 사람이라는게 신체조건이 제각각이라.. 좀 부실한 사람이 헌병가서 완전 근육질 남자로 재탄생해서 건강하게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골병들어서 나오는 경우도 많거든요. 군대는 기본적으로 사람을 소모품으로 생각합니다. 어차피 2년만 쓰다 버릴 거라 좀 망가져도 2년동안 문제 없으면 문제없는 거에요.
육군가기 vs 휴가가 조금 더 보장되지만 복무기간이 더 긴 육군가기네요. 특기병에서 1/3 정도가 헌병, 방공포, 급양병으로 끌려간다는 건 팩트가 맞습니다. 근데 공군 가는 이유가 나머지 2/3에 대한 가능성을 보고 가는거거든요. 헌병얘들 맨날 기지방어훈련하고 유격훈련합니다. 방공포는 완전 땅개고.. 급양병은 일이 너무 고되고요.(그래서 휴가도 일반병보다 훨씬 많습니다만..) 공군은 정말 헌병, 방공포, 급양병은 메리트가 없습니다. 공군 그냥 떨어지더라도 일반으로 지원하시고 떨어지면 육군을 추천합니다. 자대가서도 고려해야되는 복불복이야 많습니다만.. (관제특기로 들어왔는데 허구한날 테니스장에서 상사와 같이 둘이서 삽질하는 모 병사가 참 불쌍했었죠.)
행실에 하자가 없었던 사람이 어딨겠습니까.. 정치인중에는 그나마 김태영 전국방부장관 정도 같이 소시민적으로 살아온 사람들이나 없죠. 메신저 공격하면 정치인중에 살아남을 사람 거의 없어요. 실더들이 많아서 그렇지.. 혈육이나 친척 특채의혹이라든지.. 실질적 입증은 어려워서 사법처리까지는 안가더라도 의혹은 많죠. 권력에 가까이 있을수록 편의를 알아서 챙겨주는 사람이 있어서 본인은 가만히 있어도 .... 또 선거 이기면 이긴대로 엽관주의 개념으로 상을 나눠줘야 하기 때문에 완전히 깨끗할수가 없어요. 그런면에서 라디오방송에서 한 전국회의원이 한 얘기가 참.. 황교안은 대선후보로 나올 감이 될수 없다는 건데.. 뉘앙스가 공무원들은 겁이 많아서 정치자금 받질 못하기 때문이라죠. 역으로 이야기하면 그만큼 정치인들의 세계가 일그러져 있고 돈받는게 당연시되는 판국이라. 적폐부역자인 황교안마저도 정치인들에 비하면 비교적 깨끗하다는 얘기..
요새는 취업난이라 정당정치에 젊은 층의 적극적 참여가 힘들어요 메갈 또한 걔네는 놀이로 접근하고 본격적인 정치엔 관심없죠 실력행사는 그나마 선거날에 요즘 그렇습니다 지금 여성할당제에 분노하는 이유또한 그것 때문이고 다들 정치에 참여할만한 여유가 없어요 중년층이 되서야 본격적으로 정치에 참여하게 되겠죠
이건 좀 생각이 다른데 용병이라고 그렇게 나쁜 게 아닙니다. 용병들이 계약을 안지키면 용병을 계속 고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용병들은 정말 프로페셔널해요. 적어도 전공수준은 징집군인하고 비교할게 못돼요. 한국 모병제의 문제는 북한의 인해전술에 대항할만한 충분한 병사 수를 확보할 수 없다는 문제지 용병이라서 문제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애초에 징병제 자체가 너무 최악이에요. 그냥 몸안다치고 제대가 목표인 게 우리나라 군대죠. 대우도 형편없고 인적자원도 그리 좋은편이 못돼요. 애초에 우리나라 군대는 의욕제로의 군대예요. 용병이 훨씬 잘싸웁니다. 다만 너무 비싸서 많이 못뽑으니까 문제지.. 문제는 아무리 잘싸워봐야 대규모 총력전 상황에서 포탄과 폭격에는 너도나도 한방이 공평해서 그렇죠.
애초에 우리나라는 아직 냉전체제로 총력전 준비군대입니다. 개인장구류 따위는 신경 안써요. 정예병 드립칠때마다 웃긴게 일단 개인마다 장구류 새삥으로 살수 있도록 한 2백만원씩 줘서 미제 장구류 구입할수 있도록 해놓고 정예병이라고 우겨도 늦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실제로 그렇게 하지는 않죠. 근데 실제로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가 있어요. 미군은 현재 IS 같이 존재자체가 어디에서나 존재하는 자생적 테러단체들과 끊임없는 시가전을 벌이고 있고 민간인 사망을 우려해서 개인들의 화력을 최대화하고 포병 등 진짜 재래식화력은 일부러 약화시키고 집중 타깃하는 교리로 발전해왔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달라요. 그냥 그 돈으로 야포 하나 더 사는 게 개 이득.. 그냥 총력전이에요. 민간인 피해는 개나 줘버리고 일단 북괴 놈들 다 시원하게 날릴수만 있다면 그게 최고.. 개인장구류 강화시키는 것보다 탱크 좋은거 뽑아서 돌진하는게 남는장사죠. 미군도 현재의 최신장비들 다 테러와의 전쟁때문에 갖추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총력전 일단 포하나 더 굴릴만한 운용인원이 더 필요합니다. 그야말로 숫자가 더필요해요. 아무리 정예병이라도 포탄으로 그지역 초토화시키면 그냥 억소리도 못하고 그냥 죽죠..
우리나라 국방부도 그걸 알기에 무조건 포만 좋아하는 포방부가 탄생하게 되는데.. 이걸 진보 높으신분들이 모를까요? 알면서도 모르는척하는걸까요? 제가 봤을때 정말 이적행위입니다. 정말 티나는 건 김종대인데.. 진보에서 모병제 드립하는 건 진짜.. 북한이 존재하는 한 모병제 그런건 있을 수가 없는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병제 얘기하는 분들은 북한에 나라 팔아먹고 싶어하는 분들이 아닐까 싶을정도입니다.
요즘은 사지만 멀쩡하면 끌려가는 평균적인 남성 병사보다 각종 테스트를 통과한 훨씬 우수자원이고.. 퍼포먼스도 더 나온다고 봐야됩니다.
애초에 제대로 월급받는 정식 공무원과 징집병 퍼포먼스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그 공무원한테 모독이긴 하지만요.. 다시 말하자면 입대기준 자체가 굉장히 높아요. 남자는 그냥 병무청에서 남자인것만 확인하면 바로 3급이상 현역판정이지요.ㅎㅎ 오히려 입대안하기 위해서 각종 자료를 자기가 준비해서 내야하는 판국인데요.ㅎㅎ
남녀간 입대기준 허들차이가 엄청납니다. 군대에 입대하는 여성의 육체능력을 한국사회의 평균적인 여성의 육체능력으로 생각하면 곤란하고.. 무엇보다 장기복무심사때문에 여하사들은 개빡시게 합니다. 걔네도 일단 직장 잘리면 안되니깐 필사적입니다. 전역이 목표인 남자병사랑 비교하면 섭합니다.
사실 여군은 일단 못해도 부사관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기본군사훈련부터 개빡시고.. 입대기준도 꽤 높아요. 징집 남자 병사의 평균수준은 할수 있는 잠재력을 할수 있다고 봐야됩니다. 문제는 여자라서 봐주는 문화가 대한민국에 있다는거.. 그래도 안봐주는 부대는 얄짤없이 할거 다할수밖에 없음. 간부들한테는 군대가 직장일뿐입니다. 엿같아도 시키는대로 해야됩니다. 특히 군부대는 신삥일때 몇년 쓰다가 중간에 해고(?)가 쉬운 공공기관입니다. 여자들은 다 장기 생각하고 올 텐데..쉽지는 않더라도 시키면 할 수 밖에 없어요. 그래도 장기탈락 하지만.. 제 경험상 시설대대 여하사는 삽질도 합니다.. 다만 중장비기사 자격이 있기에 중장비 모는 고급인력이라 중장비만 몰았죠. 같은 여성이라도 군대는 장기복무 심사라는 압박이 있기에 소방조무사, 치안조무사로 비하되는 소방, 경찰 공무원하고는 전체적으로 분위기부터 좀 차이가 있습니다.
약 반입은 허용됩니다. 오히려 권장합니다. 그리고 우울증 병력 있다는 거 알게되면 군 내부에서도 특별케어를 해줍니다. 미친듯한 징집으로 인해서 애초에 허용기준이 너무 낮아요. 현장에선 얘가 대체 왜 현역인거야 하는 병사가 너무 많아서.. 심지어 모 부대는 주임원사실에 그런 병사들만 따로 모아두기도 합니다. 전화하면 병장인데 전화도 제대로 못받아요.
몸 안좋다는거 꾸준히 어필안해도 간부들이 매의 눈으로 감시합니다. 워낙 들어오는 사람들이 본문 내용대로 몸과 마음이 건강하지 못한 경우가 많아서.. 간부입장에선 자기 관리하에 있는 병사가 자살한다거나 총기난사하면 절대 안되기 때문에.. 사실 다쳐도 곤란하기 때문에 훈련도 다 열외시켜주고 일과도 다 빼주는 경우도 비일비재.. 사실 간부도 사지만 멀쩡하면 닥치는대로 징병하는 시스템 때문에 힘들어요 그래놓고 부대 내 문제 생기면 응 관리못한 간부 너 탓.. 애초에 터무니없이 허들 낮게 징병하는 시스템 자체가 잘못이라는 생각을 전혀못함..
그리고 애초에 양쪽 모두 설득할 마음 없는 거 아닌가요? 그리고 양측 모두 오유인입니다. 그리고 페미 정책 때문에 일어난 무효표 운동에 대해서 다 때려잡자하고 선빵 날린 건 솔직히 시사게죠. 가는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습니다. 애초에 군게든 시사게든 서로 설득할 마음 없어요
또 군게가 반대하는 지점은 사실 정부의 여성편의주의 정책입니다. 메갈이나 그런게 문제가 아니고요. 메갈은 그냥 방구석 쩌리들인데요 뭐.. 군게는 높으신 분들이 여성할당해서 1인독거여성 지원책 요런 것들에 분노하는 것이죠. 왜냐면 그런 정책들이 실생활에 영향을 미치거든요 메갈과는 달리.. 군게가 보는 문제는 메갈이 아니라 정부정책 중 몇몇가지 입니다.
메갈은 자기들이 떠드는걸 할만한 능력없습니다. 근데 문재인 정부는 그걸 할만한 행정력과 재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양성징병에 대의가 있는데 정치논리 때문에 안된다는 논리.. 힘 역학관계만 생각하는 논리는 현실정치인들에게는 필수불가결하지만 여기는 민주당게시판 아니에요. 그냥 네티즌들끼리 떠들고 노는 동네죠. 정부 내각 자기들끼리 토론할때는 위 논리가 나올수도 있지만 그걸 우리가 생각해줄 필요는 없어요. 조금 더 가면.. 부패, 인사청탁 이런것들도 어쩔수 없는거 아니냐 선거를 이기기 위해서는 불법정치자금 좀 받아도 되는거 아니냐 이런 논리까지도 나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 본문만큼만 문재인 정부가 생각하면 차라리 다행입니다.
문재인 정부가 과연 그런생각을 할까도 좀 의심스럽습니다. 양성징병하자고 하니깐 자기들끼리 웃고 경호인력 여자로 좀 더 충원하자 이런소리나 하고 있었죠. 2030 남성들의 상대적인 박탈감이 터진게 이번의 양성징병인데.. 여기다 대고 여성할당 좀 더하자 이 소리는 진짜.. 한번 싸워보자는 소리죠. 그분들이야 전혀 그런 의도는 아니었지만 그런 나이브한 인식부터가.. 참 한숨만 나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