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께서 말하는 인위선택도 진화입니다. 논점의 문제가 아니라...개의 수많은 품종개량이나, 육우 개량 등, 전부 다 진화의 일련이고, 진화론에서도 자연선택을 설명할때 자주 애용하는 사례들입니다. 기생생물이 피기생생물에 기생하는 그 현상에는 진화라는 요소가 들어있지 않다니요? 기생생물이 숙주에게 기생하는 그 자체가 진화의 일련입니다. 예컨대 생물의 면역계가 발달한 요인도 기생생물 (박테리아) 과의 군비경쟁 때문입니다.
'이성' 을 인간만의 전유물이다, 라고 단정 지어버리는것 자체가 어폐가 있다는 겁니다. 그 정도의 차이는 수치화 시키지 못하더라도 개괄적으로 인지 할 수는 있습니다. 즉 이성이라는 특성은 인간 외 다른 고등 생물들에게도 어느정도 보여집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범고래나 돌고래같은 소형고래류 ) 문화와 언어계통을 형성하고 , 배신,따돌림,이중외교 같은 고차원적인 사회성을 가지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피기생 생물이 '가만히' 있는게 왜 대응입니까? (그리고 당연히 피기생 생물들은 자신들이 기생숙주임을 대부분 모르죠. ) 그런 맥락으로서 가축이 선택되는 것도 대응이라고 말한겁니다.
결국 따지고 보면 자연선택이냐 인위선택이냐 이고, 만일 둘 다 종의 주체성에 대해 관련이 있다 한들 자연선택은 자연적인 현상이므로 괜찮고, 인위선택은 인위적이므로 부당하다 같네요. 그런데 인간이 자연의 일부고 환경요소의 일부를 인정하셨으면, 인위선택이라는 것도 본질적으로는 자연적 현상의 수순이라는 걸 인정하는 거죠.
(목적론적인 얘기는 아니지만)일반적으로 말하면 생명의 진화 원인과 존재 이유는 결국 종의 존재를 지속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보았을 때, 오히려 기존 생물종으로서는 개량 가축화로써 (그리고 기타 외인간과 공생관계를 이루면서) 그 목적을 공동실현하는 것이죠.
생물분류상 인간은 척추동물 , 더 자세히는 유인원에 사람과 호모속에 속하는 동물입니다. 다른 동물들과 구분된다는 '이성' 이라는 특성을 통해서 인간의 특징 자체를 강조할 수 있는것이지 (사실 이성이라는 것 자체도 인간에게만 있다는 것도 잘 받아들여지지는 않습니다.)그걸로 인간이 다른 동물들과 분류적으로 다르게 구분되는건 아닙니다.
기생생물에 대해 피기생생물이 그냥 가만히 - 기생당하는 것이 하나의 대응이라면 인간이라는 다른 생물종 (동시에 자연현상요소의 하나)이 개량 가축종을 대상으로 인위선택을 할때 가축종이 그냥 '선택'되는 것도 하나의 대응이죠. (게다가 결국에 가축화되는 그들은 종 존속이 유리합니다.) " 가축화 종이 품종개량에 대해 가만히 두고 보나요?' 라는 말이 정확히 무슨 말입니까?
아무튼, 인간이 따로 인간을 다른 자연환경요소와 '다른 특징' 이 있다, (이성과 같은) 라면서 계속 이야기 하셔도 결국에 인간이 하는 인위적인 행동 모두 궁극적으로는 자연에서 일어나는 자연적 환경요소 그 자체이며 자연행동이라는 사실은 변하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이성'이라고 말하는것 역시 너무 인간 중심적인 생각이라고 봅니다.
님이 하는 말에 의하면 앞서 말한 '기생 동식물'들도 다른 자연환경요소들과 상호작용 하는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똑같이 일방적이니까요. 피기생 생물은 대응도 없습니다. 반대로 '기생 동식물'들이 환경요소에 대해서 상호작용 한다면 가축에게도 똑같이 말할 수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