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담님/ 제가 앞선 댓글이 너무 두서 없어보여서 씁니다. 일제가 조선을 침략할 당시 일제는 산업화를 이룬 강력한 나라가 아니었음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물론 조선은 분명 부패한 정치와 경직된 사고로 시대의 흐름에 뒤쳐졌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당시 일본은 이제 막 산업화가 시작되는 단계였고 군사적 우위 역시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크지 않았습니다. 숲에 호랑이가 없으면 여우가 왕 행세 하듯 일본도 그러했다는거죠.
그리고 아까 댓글에서 빠졌는데 1910년대 회사령뿐 아니라 1920년대 조선 내 일본제품 관세철폐 역시 일본이 그 이전엔 산업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일본이 실제적으로 산업화를 이루고 자신들이 생산한 물건을 수출 할 수 있을 정도의 발전이 완성된건 1920년대부터라는거죠.
무엇더바라나 / 님의 생각은 일제의 식민사관입니다. 일제는 자신들의 침략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식민사관을 만들었는데 그 중 하나가 우리 역사발전이 정체되어있어서 자신들이 우리를 근대화시켜줬다는 정체성론입니다. 조선후기 부르주아 계급과 같은 상업자본가인 도고와 부농이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근대로 나아가고 있었으며 정체성론은 틀린 주장입니다. 게다가 어떤 강한 나라도 다른 나라를 함부로 침략하고 지배해서는 안됩니다. 약자가 길가던 강자에게 맞아도 강자에겐 죄가 없다는 논리와 같은건데 그걸 옳다고 할 수 없죠.
맨담/ 일본은 당시 우리가 생각했던 것만큼 강력한 힘을 갖추지 않았습니다. 일본은 1차 세계대전 이전까지는 제대로된 산업화를 이루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식민지라는게 산업화를 위한 시장과 원료공급지에 그 목적이 있는데, 강화도 조약 이후 일본과의 무역을 보면 '영국산'면직물을 가져와 팔았습니다. 자신들이 생산한 물건이 아닌 영국산제품을 팔았다는건 일본이 수출할 만큼의 생산물을 만들어낼 공장이 제대로 갖추어 지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베트남 전쟁에서 군수물품을 납품하면서 산업이 성장했던 베트남 전쟁 특수처럼 일본 역시 1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산업이 급격히 성장했습니다. 1차 세계대전이 있었던 1910년 대에, 일본은 일본 내의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이 드는 조선 으로 산업자본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규제했으며 1차 세계대전을 거치고 일본 내의 산업화가 자리잡은 1920년 대에 들어와 본격적으로 조선에 일본 산업자본이 들어옵니다
다시, 일본이 산업화를 제대로 이루지 못했던 이전의 전쟁은 중국와 러시아에게 전면전이라 보기 어렵습니다. 두 전쟁 다 조선의 패권을 둘러싼 한반도 내에서 이루어진 전쟁이었고 러일전쟁에서 일본이 이겼다고 하지만 배상금조차 받아내지 못한 전쟁이었습니다. 당시 일본의 피해가 러시아의 두배이상이었다고 하니 사실상 일본이 이긴 전쟁은 아니었습니다. 러시아가 피의 일요일 사건이 터져 러시아 황실이 붕괴되는 상황이 아니었다면 러시아가 질 수 없는 전쟁이었죠.
어제 대대적으로 세모그룹에 대해서 다루더니 오늘 갑자기 구원파 이야기가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구원파든 뭐든 애초에 정부가 관리를 잘하고 제대로 대처만 했으면 이렇게 많은 희생자가 나오지 않았을 사고였습니다. 제가 가는 사이트에도 구원파 연예인이라며 글이 올라오는 것을 보니 걱정됩니다.
역사를 봐도 과학기술의 발전이 변화를 이끌고 새로운 시대를 가져옵니다. 과거엔 농경기술이 현재는 산업기술이 그러하죠. 리드는 하지 못하더라도 적어도 따라는 가야하는데 지금 우리는 과연 그러하고 있는지 의심이 듭니다. 산업화가 이루어질 격동의 시기에 우리는 외세의 압박을 덜 받으면서 자력으로 산업화를 이룰 수 있는 10년을 놓쳤고 36년의 일제강점기를 겪었습니다. 지금 IT 산업을 대하는 모습을 보면 그 실수를 반복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듭니다.
이건 학부모의 주장이 옳으냐를 떠나 그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주느냐 하는 신뢰의 문제라고 봅니다. 뉴스를 통해 보도되는 것이나 잠수전문가라고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구조하기 굉장히 어려운 상황인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최선을 다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면 사실을 밝히고 이해를 시키면 될 일입니다. 그런데 뉴스에서는 마치 모든일을 다 하고 있는 듯 말하면서 실상은 이루어지지 않으니 학부모들 입장에서는 불신이 생길 수 밖에 없는 노릇이죠. 하라는 일은 안하고 언론플레이나 하는 것처럼 보이는게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게다가 생존자 수도 제대로 파악 못하고 있었는데 더욱 믿기 힘들겠죠. 총괄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일을 진행하기 복잡한 상황과 관계들, 현실적인 한계가 당연히 있을 겁니다. 그것을 숨기고 알아서 잘 하고 있다 말할 게 아니라, 가감없이 밝히고 이해시켜야 기다리는 학부모와 국민들이 신뢰를 갖고 기다릴 수 있습니다. 행정부의 대처 능력은 그런걸 말하는거지 어떤 새로운 방법을 구상하거나 불가능한 일을 가능케하는게 아닙니다.
그런데 저건 여자들도 비슷하지 않나요?
뻘생각같은거나 개인적인 고민에서 나오는 생각은 조언을 구하려는 경우가 아닌 이상 굳이 설명하진 않잖아요.
저는 '그냥 이런저런 생각해.' 이런식으로 답했던 것 같거든요. 친구들한테도 자기 상상한걸 자세히 들어본 적이 없고요.
무슨 생각을 하냐의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저런 생각들을 굳이 다 말하지 않는건 여자건 남자건 비슷한것 같아요.
그런데 이 글에 추천이 많은걸 보니 여친의 친구와 저런 상상을 해본 사람들이 꽤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좀 충격적임....상상이라도 그렇지.. 몰랐으면 좋았을 남자의 생각이긴 하네요..큽....ㅠㅠㅠ
저도 동감인데요.
남자분에 대한 안좋은 이야기도 나오고 그러는데, 김연아를 좋아하는 사람들조차도 이런 관심에 휩쓸리기 쉽다는 거예요.
김연아 같은 대단한 인물에게 사람들은 오점하나 남기지 않으려는 마음이 있는데 그런게 그녀에게 엄청난 부담이 된다고 생각해요.
클린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서 김연아가 수없이 넘어졌던 것처럼 연애라는 것에 있어서도 실수도 할 수 있고 좌절도 할 수 있고 그런건데
주변 사람들이 이러쿵저러쿵 하다보면 본인에게 엄청난 부담이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