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매우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회 구성원은 서로 정반합으로 더 나은 곳으로 나아간다고 생각합니다. 쌍둥이나 부부도 서로 생각이 맞지 않는 주제가 많은데 생판 남들끼리 모든 이해관계가 일치할 수 없죠. 언젠가는 본인이 소수자의 자리에 서있게 될겁니다. 이때 내가 어떻게 행동 했는지, 누가 우리 사회를 끌어가도록 노력했는지가 현실로 되돌아와서 괴롭히게 될겁니다. 투표 거부자들은 과연 그때가서도 쿨한척 할 수 있을지 전 그게 안타까운겁니다.
미르헌터님, 쇼로로롱님, 두 분 다 저하고 기본적으로 같은 생각이라고 보입니다. 미르헌터님 - 맞습니다. 결과가 그렇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쇼로로롱님 - 사실 님께서 하신 말씀도 맞습니다. 그렇게 해도 존중해야 겠지요. 전 그냥 투표를 하지 않고 나중에 교복을 받으셔서 후회할 수도 있는 사람들에게 한번 얘기를 걸어보고 싶었습니다. 모든 투표 포기자가 쇼로로롱님처럼 깊게 생각을 못해봤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쇼로로롱님의 선택도 존중드립니다.
제가 기호 1번만 좋게 들리게 글을 쓴거 같아서 죄송합니다. 부디 작은햇님은 본인의 취향을 고려해서 최대한 본인에게 맞는 후보를 골라 주세요. 그게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선거의 명예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키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제가 지금 미국에 있습니다. 멀리 찾지 마세요. 버니 샌더스를 버린 민주당에 실망해 투표하지 않은 사람들은 과연 트럼프의 정책이 본인에게 더 어울린다고 생각했을까요? (그런 사람도 분명히!!! 있습니다.) Fuck the 대의론. 본인의 취향과 이익, 그리고 지향점을 기준으로 생각해주세요.
쇼로롱님 백프로 존중드립니다. 그런 의미에서 고르지 않으신다면 완벽하게 존중드립니다. 비꼬는게 아니라 투표거부를 해봤던 사람으로서 존중하고 받아드립니다. 저는 투표하지 않았던 사람도 투표 후에는 교복을 입어야만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던겁니다. 이건 대의론이 아니라 그냥 현실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이게 막 사람을 협박하는 소리로 들린다면 엄.. 절대로 그건 아닌데 ^^;; 거기서 간극이 있는 부분은 아쉽지만 좁혀지기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모두 취향에서 비슷한 정도로 거리가 있으셔서 고르지 않으시겠다는 생각이시라면 전 완벽히 존중합니다.
"많은표를 얻지못한 다른 교복의 문제아닐까요?" 맞습니다! 당연히 투표하지 않은 학생때문에 2번이나 3번 교복이 선택 된다면 1번 교복이 그만큼 투표한 학생들의 공감을 못끌어낸 것입니다. 정확합니다. 하지만 제가 말씀드리는건 그러면 안된다는 말씀이 절대 아닙니다. 투표하지 않으신 학생 분은 2번이나 3번이 좋으셨던건지 묻고 싶은겁니다. 만약 그랬다면 차라리 2번이나 3번을 투표 하세요. 그게 그 학생분의 취향에 가까운 2번이나 3번 교복이 채택될 확률이 높아지는 겁니다.
음. 개인적인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저도 제가 대학생일 때 학과 학생회장 선거에서 투표 거부를 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학과 학생회장 선거에 단 한팀만 나와서 찬반 투표였고, 그 팀이 운동권이었습니다. 전 운동권이 우리 과를 대표하는데 반대하였으므로 투표 자체를 거부했습니다. 결과는 투표를 성사시킬 수 있는 표 숫자 자체가 성립되지 않아서 일년간 학생회가 없이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대통령 선거는 다릅니다. 과연 대선이 표가 모자라서 무효가 될 수 있나요? 누군가는 뽑힙니다. 대의론을 말씀드리는게 아닙니다. 대의론이라면 "대의를 위해서 너의 개인적인 취향은 잠시 접어둬라" 라는 말씀이신거 같은데, 전 오히려 반대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저 다섯 가지의 선택지 중에서 모두 본인의 취향으로 부터 똑같은 정도로 거리가 있나요? 과연 그렇습니까? 아니라면 하나 고르시는게 결과적으로 나의 취향에, 나의 이익에 조금이라도 가까운 교복이 채택되는 길이라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그게 1번이든 2번이든 3번이든 4번이든 5번이든 상관 없습니다. 조금이라도. 개미 눈곱만큼이라도 본인의 취향에 가까운 교복을 선택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건 대의론이 아니라 오히려 여러분들이 본인의 개인 욕망에 조금이라도 맞도록 행동하시라는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