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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나유온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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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나유온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91 실시간 어드벤처...? [새창] 2015-02-02 02:18:55 0 삭제
    흔들거리는 시야를 부여잡고 당신은 필사적으로 3, 6, 9를 불렀다. 멀리 내쳐진 누군가가 답했다. 3이었다. 9는 비교적 문에 가까워 크게 다치지 않은 모양이었다. 푸른 문에서 쏟아져 나온 것 - 벽의 잔해라고 생각되는 그것들-을 헤집자, 파편 투성이의 팔이 나왔다. 7, 이라고 적혀있었다. 6은 폭발의 충격으로 벽에 내동댕이 쳐 진 모양이었다. 불행중 다행으로 벽의 완충장치에 부딛혔기때문에 큰 상처는 입지 않은 듯 했다.
    3은 부서진 잔해를 뒤집더니 얇은 철판 하나를 가지고 와 검은 문과 벽 사이에 끼워 넣고 벌리기 시작했다. 당신은 6이 정신을 차리게 끔 안전한 곳으로 옮기며 3이 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아무래도, 성인 남성 한명분의 힘으로는 문이 쉽사리 열릴 것 같지 않았다.
    9는 복통이 더 심해졌다며 배를 부여잡고 잔해에 걸터앉아버렸다. 당신은 어떻게 할까.
    90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5-02-02 02:09:25 16 삭제
    이거 개그만화아니었나 ㅠㅠ.....
    89 실시간 어드벤처...? [새창] 2015-02-02 02:06:10 0 삭제
    안전을 위해 6을 푸른 문 근처에 두었다. 6은 마뜩찮은 표정이었지만 그녀가 가진 본능적인 경고를 무시하고 당신의 곁에 오기에는 두려움이 더 컸던 모양이었다. 3은 그런 6을 보곤 빙글 웃고는 9를 옆의 벽으로 밀쳐내었다. 당신은 3과 함께 그 벽의 완충제를 뜯어내었다. 아니나 다를까. 뜯어낸 벽에는 검은색의 문이 있었다.
    9의 상태는 점점 더 심각해지는 것 같았다. 그녀는 식은땀이 흥건한 얼굴을 몇 번 훑더니 당신을 밀쳐내고 검은 문을 향해 비척비척 기듯 걸어갔다. 마치 그 문 너머에 무언가 있는 듯 알 수 없는 소리를 질러대며 문을 두드리는것이, 마치 무언가에 쫓기는 사람같았다.
    그 순간, 쾅, 하고 커다란 소리가 나더니 푸른 문 아래에서부터 무언가가 부서진 잔해가 솟구쳤다. 방 안은 순식간에 유리가 깨진 잔해와, 무언가의 조각들로 가득찼다. 당신은 가까스로 정신을 차렸다.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
    88 실시간 어드벤처...? [새창] 2015-02-02 01:56:58 0 삭제
    당신의 질문에 3은 헤, 하고 웃었다.
    "배고픈 냄새 말야."
    냄새라.... 그 즉시 6이 당신에게 속삭여왔다.
    "아까부터 이상한 냄새가 나요. 뭔가 타는.... 그런냄새."
    힘껏 숨을 들이마쉬니 조금씩 매캐한 냄새가 난다. 그러나 아주 신경쓰지 않으면 딱히 느낄 수 없는 냄새다.
    당신은 냄새의 근원을 찾기 위해 몇번이고 방을 돌아다녔다. 냄새는 9가 앉아있는 벽 쪽에서 진하게 풍겨나오고있었다.
    87 실시간 어드벤처...? [새창] 2015-02-02 01:49:59 0 삭제
    3과 여성이 있는 쪽으로 6과 함께 갔다. 6에게 지켜주겠다며 위로의 말을 건네자, 6은 완전히 당신을 믿는 모양으로 세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3은 더듬거리는 말로 당신에게 다가왔다. 그에게 기대어 있는 여성은 처음 보는 얼굴이었다. 미심쩍어 그녀의 손목을 뒤집어 보자 나온 숫자는 9. 2가 찾던 사람이 이 사람일까?
    9의 상태는 한눈에 봐도 그리 좋지 않았다. 계속해서 고열과 오한에 시달리는 그녀는 계속해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며 머리를 흔들어댔다. 6은 그녀를 조금 무서워 하는 눈치였다. 물어보니 '그리 좋지 않은 냄새가 난다'라며 당신의 뒤로 숨어버렸다.
    푸른 문에서는 더이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듯 해 보였다. 주변을 살펴보던 당신에게 3이 다가왔다.
    "무슨 냄새 안나?"
    86 실시간 어드벤처...? [새창] 2015-02-02 01:36:41 0 삭제
    6의 직감을 믿어보자. 그렇게 생각하고, 6의 손을 잡고 파란문을 열고 들어갔다. 6은 당신이 문으로 들어가자 갈팡질팡하다, 눈을 질끈 감고 당신과 함께 파란 문 안으로 들어갔다. 두 명분의 무게가 더해지자 바닥에서 일전에 들었던 그 소리 - 경첩이 비명을 지르는 그런-가 사방에서 울려퍼졌다. 불안한 6의 손이 당신의 손을 꽉 그러쥐었다.
    동시에 새하얀 빛으로 세상이 뒤덮였다. 발 끝부터 머리까지 감각이 사라졌다, 멍 한것이 가시며 현실감각을 되찾는다. 온 몸이 찌릿하다.
    눈을 떠 새하얀 방을 본다. 푸른문에, 복도. 방은 그대로다. 아니 달라진것이 하나 있었다.
    감쪽같이 사라진 3이 파란 문 너머에서 긴 장발의 여성을 부축하고 있었다.
    어리둥절한 6을 데리고 문을 나왔다. 이제 어떻게 할까?
    85 실시간 어드벤처...? [새창] 2015-02-02 01:28:16 0 삭제
    6은 당신을 꽤나 의지하는 모양이다. 잠시 일행이 간 쪽을 눈치보며 훑어보던 그녀는 당신의 바로 옆에 주저앉았다.
    "몰라요. 안가봤으니까. 근데 별로 안좋은 냄새가 나요."
    "냄새?"
    그녀는 손가락으로 제 코를 몇 번 부비더니 희미하게 웃었다.
    "네. 저는 냄새를 잘 맡아요. 그래서 지금껏 방과 방 사이를 다니면서 안전할 수 있었어요."
    그제서야 8의 행동이 이해가 갔다. 그는 6을 마약 탐지견 마냥 부리고 있었던것이다.
    "사실 저도 잘 모르겠어요. 저기 파란문은 아무런 냄새도 안났거든요."
    그녀는 일행이 간 쪽으로 가기를 두려워 하고 있었다. 일행이 간 복도 너머에서 2가 당신을 채근하는 소리가 들린다. 어떻게할까?
    84 실시간 어드벤처...? [새창] 2015-02-02 01:21:15 0 삭제
    바로 다가갔다가는 곤란한 일이 있겠지. 그렇게 판단하고는 문에서 몇 걸음 떨어진다. 몇번 유리문이 지직거리더니, 새하얀빛으로 가득한다. 눈이부셔 질끈 감고 몇분이 지났을까? 가까스로 되찾은 시야엔 미친듯이 유리문을 두드리는 4와 그럴줄 알았다는 8의 의기양양한 표정. 바닥에 주저앉아 흐느끼는 6등.
    "죽었어요."
    허망한 듯 유리문을 발로 걷어찬 2가 당신에게 말했다.
    "젠장. 함정이었다구요. 산채로 그렇게 분해해버릴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그녀는 내심 분한 듯 했다. 8은 자신있게, 푸른문과 반대되는 쪽의 문을 열고 나갔다. 아직 가보지 않은 지역이었다. 4는 찡그린 얼굴로 몇번 일행의 눈치를 보더니 재빨리 8을 따라 방을 나섰다. 2도 조금의 시간을 두고 둘을 따라나섰다.
    방안에는 6과 당신뿐이다. 어떻게할까.
    83 실시간 어드벤처...? [새창] 2015-02-02 01:03:37 0 삭제
    당신은 2의 말에 동조하는듯 고개를 끄덕였고, 조금 흥분한듯한 8에게 진정하는게 어떻겠냐고 둘러말했다. 그러자 그는 마치 그 말을 용납할 수 없다는 듯 머리 끝 까지 빨개졌고, 당신이 항거할 수 없는 속도로 당신의 옆에 서 있던 3의 팔을 낚아채 파란 문 너머로 밀어넣었다. 반투명의 푸른 유리로 된 문이 닫히는것은 순간이었고, 그 상황이 믿기지 않는 듯 3은 멍한 얼굴로 몇번이고 문을 두드렸다.
    "살아남으면 괜찮은거겠지. 지켜보자고."
    8의 행동에 2는 애써 양 손으로 자신과 6의 얼굴을 가렸고 4는 벽을 바라보고 무언가를 중얼거렸다. 유리문 너머의 3과 눈이 마주친 당신. 어떻게 할까.
    82 실시간 어드벤처...? [새창] 2015-02-02 00:34:12 0 삭제
    복도는 조금 길었고, 몇번이나 열려진 다른 방으로 들어갈 뻔한 것을 잔뜩 식은땀을 흘리는 4와 어벙한 3의 경고로 위험을 피할 수 있었다.
    방을 3 개쯤 지나오면서 나눈 대화는 3은 말을 조금 더듬지만 꽤나 손재주가 좋다는 것과, 4는 사람을 쉽사리 믿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조금 많은 시간을 보낸 이 방에서 2와 8은 크게 언성을 높이고 있었다.
    "이 파란문으로 가면 올라갈 수 있다니까요. 이거봐요. 위쪽으로 가는 화살표가 그려져 있잖아요."
    "아니라니까? 갔다가 저번처럼 안좋은 일이 있으면 어쩌려고 그래? 책임질 수 있어? 엉?"
    8은 굉장히 상기된 표정이었다. 2는 좌중을 둘러보다, 당신과 눈이 마주쳤다. 어느쪽을 지지하느냐 라고 묻듯이.
    81 실시간 어드벤처...? [새창] 2015-02-02 00:34:07 0 삭제
    8의 손을 쳐 내곤 6을 문에서 떼어낸다. 예상외의 반응이었는지, 8의 표정이 꽤나 험악했다.
    이유를 물어보자, 8은 별 것 아니라는 투로.
    "그 애가 그래야지 저 문 건너가 위험한지 아닌지 알 수 있으니까."
    라며 쳐냈던 팔목을 두어번 흔드는것이었다. 6은 굉장히 질렸다는 표정으로 8을 보고있었다. 동시에, 당신을 위기에서 구해준 왕자님 마냥 올려다보았다.
    이윽고 다가온 2가 6과 몇번 말을 하더니, 이 문 뒤로는 가지 않는것이 좋겠다고 했다. 6은 굉장히 이 문 뒤에 있는것을 싫어하는 모양으로, 이전의 지나온 방에서도 6의 직감대로 꺼려지는 방에는 위험한 것이 있었다니 꽤나 6은 이 무리에서 신뢰받고 있는 모양이었다. 아니 능력만 필요할 지 몰랐다. 이 무리에서 행동과 판단은 전부 2와 8의 의견대로 가고 있었으니까.
    2는 한참이나 8을 설득하여, 다시 지나온 길로 돌아가기로 했다.
    80 실시간 어드벤처...? [새창] 2015-02-02 00:22:00 0 삭제
    승낙의 뜻을 내비치자 그는 내심 기쁜듯, 동료들에게 돌아갔다.
    6을 달래고 8과 어느정도 이야기를 나누던 2에게 다가가, 혹시 홍진호라는 이름은 기억나는지 물어보았다.
    그녀는 절레절레 고개를 저었다. 왠지 기분나쁘고 아련한 이름이라고만 했다.

    이왕 함께하기로 한 것, 아까전의 열렸다 닫힌 문에 대해 이야기하자 2의 안색이 크게 나빠지기 시작했다.
    2와 8은 잠시 열린 문의 복도로 나가 이야기를 길게 나눴다. 이윽고 들어온 8의 손에 이끌린 6은 마치 탈색된 듯한 낯빛을 하곤 당신을 바라보았다.

    "자."

    8의 은근히 채근하는듯한 말투에 마지못해 6이 손잡이가 달린 문 가까이 얼굴을 가져다 댔다.

    "잘 모르겠어요."

    퉁명스러운 말투로 다가가기 싫다는 듯 얼굴을 돌리자, 채근하던 8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라서는 미간이 확 좁혀지는것이었다. 그는 이를 꽉 물고, 눈을 질끈 감은 6의 머리채를 잡아채 문에 얼굴을 눌러대었다. 6은 잔뜩 찡그린 얼굴에 눈물 콧물을 묻히며, 싫다는 소리만을 억누르듯 내었다.

    어떻게 하지?
    79 실시간 어드벤처...? [새창] 2015-02-02 00:09:39 0 삭제
    2가 꽤나 겁을 먹은 듯한 6을 데리고 쿠션 위에 앉혀주자, 그녀의 뒤에 서 있던 남자가 다가왔다. 시원한 인상의 그는 뭐든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물어보라는 듯, 자신잇는 표정을 짓고있었다.

    "그 문 밖에는 뭐가 있었습니까?"

    처음에 열리지도, 손잡이가 있지도 않던 문이었다. 마치 바깥에서만 열 수 있게 되어있는 구조의 문을 가르키자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복도와 방. 아마 방 4개는 지나왔을거야."

    이것과 같은 방이 4개나 더 있다고? 뜨악한 표정에 그는 크게 웃으며 어깨를 크게 팡 팡 쳐준다.

    "걱정말라고. 몇번 조사해서 안전하지 않은 길은 다 외워두고 피해왔거든. 저래보여도 2가 꽤 머리가 좋더라고."

    적어도 그들이 이곳까지 온 길은 안전한 모양이다.

    "그러고 보니 깨어난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어때. 우리랑 같이 다니는건? 이 앞이 안전하다고는 해도 우리가 지나오지 않은 다른 방이 안전하단 보장은 없지 않겠어?"

    그가 살짝 잡은 어깨가 아파온다. 은근한 말투로 답을 재촉하고있다. 어쩌면좋을까.
    78 실시간 어드벤처...? [새창] 2015-02-02 00:01:11 0 삭제
    "뭐하는 사람들입니까?"

    다분히 경계조의 말투로 물어보자 실수했다는 듯, 다가오던 여자가 인상을 쓴다.

    "그걸 저희도 알고싶네요."

    그녀는 제 뒤에 숨은 작달만한 여자 아이를 앞으로 내세우곤 일행을 소개하기 시작했다.

    작은 여자아이는 6. 큰 남성은 8과 3. 중년의 남성은 4. 자신의 이름은 2라고.

    장난하는거냐 반문했더니, 그 이상은 알려줄 수 없다는 말만을 했다. 말하고 싶어도 더 말 할수 없다고.
    기억이 난다면 해주겠지만 실제로 자신의 '이름'은 전혀 기억이 안나며 어디서 무엇을 하던 사람인지도 모르겠다는 것.
    그러며 그녀는 힐끗, 계속해서 내 손목을 바라보았다.

    "왜 자꾸 보는겁니까?"

    처음보다는 누그러진 반응이 맘에 들었는지 재빨리 손을 낚아채더니 손목의 안쪽을 보여준다. 그곳에는 자신도 한 기억이 없는 5라는 글자가, 마치 예전부터 있었다는듯 짙은 청남색의 문신으로 박혀있었다.

    "그럼 당신은 5네요. 이제 남은건 1과 8, 9네."

    이제 어쩌면 좋을까.
    77 실시간 어드벤처...? [새창] 2015-02-01 23:51:05 0 삭제
    다시한번 가보자. 숨을 삼키고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어라?
    그토록 쉽게 열리던 문이 이번에는 열리지 않는다. 무언가의 물체가 문 앞을 막고 있는 듯 좀체 움직이질 않는다. 젖먹던 힘까지 써보자. 얼굴이 빨개지도록 밀어도 애초에 문이 고정이라도 된 듯 열리지 않는다.
    허탈한 마음에 뜯었던 매트리스만 신경질적으로 차 댔다.

    순간, 그토록 열리지 않을거라 생각했던 손잡이가 없던 문이 스르륵 열렸다.

    깜짝 놀라 발로 찼던 매트리스를 부여 쥐고 문을 노려본다.
    그곳에는 놀란 토끼눈의 중키의 여성이 한명, 날카로운 인상의 여성이 한명, 제법 덩치 큰 남성이 둘.
    그리고 상태가 굉장히 좋아보이지 않는 중년의 남성이 한 명 있었다.

    날카로운 인상의 여성이 당신을 발견하고는 감격에 찬 미소를 지었다.

    "또 사람이 있었군요. 괜찮나요? 어디 다치진 않았죠?"

    그녀는 성큼성큼 다가온다. 이제 어쩌면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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