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소설은 이미 시장에 나와서 검증을 받은 작품들, 그 중에서도 한국 시장에 맞겠다 싶은 것들을 고르고 골라서 들여오는 반면에 한국 소설은 그럴 수가 없지요 예전에 어느 유명한 소설가가 우리나라 출판계를 두고서 소수의 연합군이 전세계를 상대로 싸우고 있는 형국이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공감이 가는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갈수록 침체되는 한국 문학 소비 시장을 보며 한국 문단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고 쉽게 말하실 수 있겠지만 외국의 경우를 보면 말이 안 되는 수준의 책들이 하루에도 수천, 수만씩 쏟아져 나옵니다 지금 한국에서 가장 크게 고민해 봐야 할 문제는 아마도 시장의 크기겠죠 소비자들의 수가 많아질수록, 그리고 소비의 패턴이 현명해질 수록 양질의 컨텐츠들이 생산되는 건 당연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되는 건 어렵겠죠 도서정가제가 실시된 후부터는 더더욱 그렇게 됐고요
한국 문학, 찾아보면 좋은 작품들이 많습니다 그냥 사람들이 안 사고 안 읽고 몰라서 사라져갈 뿐이죠 대한민국에서 글만 써서 먹고 산다는 건 참 힘든 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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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하시는 분이 별로 없어서 시무룩했는데 갑자기;;; 아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더 기다려 볼 걸 그랬나요.. 제가 여유분이 딱 열 권 있는데 거기 맞춰서 평소 즐겨 보는 사이트 두 개 - 루리웹에 다섯 권, 오유에 다섯 권 이렇게 나눔 했거든요. 더 보내 드리고 싶은데 하 ㅠㅜ 세 권 보내드리려고 한 규장각님께는 죄송하지만 이 분에게는 그럼 두 권만 드리고(2~3권 달라고 하셨으니 ㅜㅡ) 나머지 한 권... 아 이거 너무 쪼잔한데 그래도 이거 한 권 추첨해서 보내 드릴게요.
재밌기만 하면 만사 오케이, 뭐 이런 거 아닌가요 어려운 말 써가면서 방어하실 필요가 있나 난 재밌게 보는 중인데 남들이 종편 어쩌고 하면 불편하니까 뉴스룸이니 mbc니 오유는 공동체니 뭐 그런 말들 끌어 오시는 거고 그냥 솔직하게 말하면 되지 않습니까 재밌어서 본다고 종편의 뿌리가 어디에 있는지, 종편이 흥하면 어디에 어떤 이득이 가는지 생각할 필요가 없겠죠 아무튼 재밌으니까 마찬가지로 mbc 무도 논쟁도 우스운 겁니다 mbc가 개판을 치든 말든 무도는 재밌으니까 보는 거지 뭐 별 거 있습니까? 창렬 과자 아무리 나와도 허니버터칩 소문 나니까 너도나도 맛있다며 찾는 거랑 똑같은 거죠 사람 마음이 칼로 자르듯 명확한 게 아니기 때문에 벌어지는 촌극이겠죠
글쓰기(혹은 바르게 쓰기)가 중요한 이유는 쓰기와 생각하기가 상호보완적이기 때문 생각이 먼저고 글쓰기가 나중, 이 아니고 글쓰기가 먼저고 생각이 나중, 도 아니고 글쓰기가 생각을 만들고 생각이 글쓰기를 만듬 그러니 언어를 (맞춤법을) 바르게 쓰는 건 다시 바르게 생각하기, 로 이어진다고 볼 수 있겠네요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의 사고를 악의적으로 지배하려는 사람들은 단어를 오염시키는 데 그렇게 공을 들입니다 지금 가장 심각하게 망가진 건 '민주화'나 '선동'이라는 단어가 아닐까 싶네요 바르게 쓰고 바르게 생각합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