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글을읽고 철학이 뭔지 찾으라구요????? 1시간읽어서 답을 찾는다구요????? 철학을 아는건 완전 당연한걸로 가정하고 그걸 좋아할꺼란것도 확신하구요????
먼저 철학 입문서를 찾아서 읽으세요... 그리고 어느정도 철학에대해 지식이 있게 돼었을때가 가장 중요한데, 그때 철학이 뭔지 이해했다고 생각하면 안돼요. Philosophy의 어원이 love of wisdom, 지혜를 사랑함이란 뜻인데, 다른거 다 냅두고 도대체 지혜는 무엇이고 사랑한다는건 어떤뜻이고 그 사랑하는 주체인 나는 무엇이죠? 철학의 의미를 찾는거부터 철학적인 질문이 아닌가요? 이렇게 복잡한 역설을 어떻게 한시간만에 풀죠????????
동성애적 섹스를 포함하지 않고 있는다는 말씀에 대해서는... 제 의견은 우선 저 동영상을 바탕으로 한다면, 동영상 속 어린 아이들이 과연 동성애적 섹스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느냐에 대한 의문이 먼저 생기네요. 이미 동영상에서는 '동성애자들을 반대하는 사람들 중 일부는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이는 남자와 여자 사이에서 태어나기 때문이죠' 라고 말하자 학생은 '입양하면 되죠' 라고 말을 합니다. 우선 이러한 질문을 제시한다는 것 부터 당연히 결혼이라는 어떠한 굴레 안에는 임신, 출산, 즉 섹스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결혼과 입양의 개념이 섹스라는 개념으로 연결되는건 저도 논리적으로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섹스라는 개념을 배제하고 말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부분이 전 정말 흥미롭다고 생각합니다. 조지 오웰의 1984를보면 국가가 국민을 조종할수 있는 가장큰 이유중의 하나가 국민들이 이중사고에 익숙해있어서인데, 이는 1984에 나오는 사회에만 국한된게 아니라 역사속에 존재했던 모든 사회속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더 넓게 말하면 이중사고란 불쾌한 의견이나 사실들을 부정함으로서 심리적 스트레스를 감소시킨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아이들은 익숙하지 않은 섹스라는 개념에서 불쾌감을 받지 않기 위해서 섹스라는 개념으로 논리적으로 이어지는 다른 개념을 인식하면서도 섹스를 생각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물론 성교육이 사전에 있었을수도 있고 말하지 않아도 알수 있다고 가정할 수 있겠지만 그러한 가정이 '아이들과 섹스에 관한 대화는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불쾌하게 받아들인다' 라는 가정을 직접적으로 반박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말하지 않는다는것 자체가 말하는것이 최소한 조금이라도 불쾌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마지막문단에 '마치 동성애자는 섹스를 위해 사랑을 하며' 를 분명 전적으로 동의하진 않지만 약간은 동의한다고 말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저는 사랑대신 관계라고 하겠습니다. 사랑을 섹스를 위해서 존재할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관계의 목적이 섹스같이 어떤 물리적인 것이라면 그 관계를 사랑이라고 볼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 말할때는 굳이 동성애를 끌어들일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동성애에 섹스를 위한 사랑이 있다면 이 섹스를 위한 사랑은 이성에에서 수적으로 압도적으로 많을것이기 때문에 그부분은 이성애에서만 다뤄도 됀다고 생각합니다. 또 저는 '사랑과 섹스를 잘 구분한다면 우정도 사랑만큼이나 깊어질 수 있다' 를 차별적인 반응으로 본것을 차별적인 반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성애에도 섹스를위한 관계가 넘처나는데, 사랑과 섹스를 구별한다고 이를 동성애를 차별하는것으로 여기는건 합당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또 생물학적으로 이성애는 종족의 생존을 위해서 섹스를 할 수 밖에 없고, 반대로 동성애는 이성애의 변의이고(최초의 인간은 이성애자일수 밖에 없으니 논리적으로 동성애를 변의라고 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변의란 단어를 부정적으로 보는건 합당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근본적으로 섹스가 필요 없기때문에 이성애를 섹스를 위한 관계라고 보는게, 물론 합당치 않지만, 동성애를 그렇게 보는것보다 논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마지막으로 사랑과 우정이 본질적으로 같은것이라면 두개의 구분이 있어선 안됀다는 말에 저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그 구분이 있는 이유는 논리에서 나온것이 아니라 사회적 필요에 의해서 생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생물학적으로 한 종은 섹스를 해야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종이 만든 사회는 필요불가결하게 (안전한)섹스를 권장하는 사회적 규범을 만들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사랑과 우정이 같은 감정임에도 불구하고 이 감정과 섹스를 섞어서 사랑이란 개념을 만들어 섹스라는 개념이 없는 우정일란 개념과 분리시켰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개인이 사랑과 우정을 인식할때 '사랑은 섹스+감정, 우정은 그냥 감정' 이라고 인식하진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무의식적으론 사회적 규범을 따른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과 우정은 같은것이고 각각을 생각할때 같은것을 생각함에도 불구하고 무의식적 사회적 영향때문에 둘을 같다고 인식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그러한 무의식적 사회적 규범의영향, 섹스의 물리적 쾌락과 그 쾌락에대한 사회적 인식때문에 실질적인 차이도 생길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감정이든 일단 경험에 기초해서 생기는데 섹스에서오는 쾌락에대한 긍정적 감정; 특정한 범위 내에서의 섹스는 허용뿐만아니라 권장하는 사회적 규범; 남녀간의 사랑은 동성간의 사랑보다 깊다는 사회적 인식(섹스의 권장을 위해, 물론 개인은 절대로 그렇게 인식 안하지만;;); 동성간의 사랑(우정)은 특정한 형태를 가져야 한다는 사회적 규범과 인식; 또 사회의 존속을위해 인간성을 희생시키려하는 사회의 기계적 의지때문에 수적이나 질적으로 봤을때 사랑이라고 불리는 감정이 우정이라고 불리는 감정보다 우월해질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와 진짜 시간잡고 재대로 썻어야 했는데 지금 다른 페이퍼쓰느라 바빠서 이만하고 전 가볼께요;;
2시99분/ 복잡하다고 말한 이유가 찬성하는쪽에서 '자유와 평등' 을 내세우기 때문입니다. 이 자유란 개념 자채가 너무나 방대하고 특정한 사건에 적용되기위해선 많은 분석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그 부분은 생략하고 어떠한 입장을 강력하게 지지한다는건, 어떠한 숨겨진 원인이 있을것인데, 이 원인을 밝히기가 까다롭다는게 제 의견입니다. 언급한것처럼 자유란 개인이 자신의 욕망에따라 무었이든지 할수 있는 권리를 의미하는게 아니라, 넓게 정의해서, 어떤 특정한 도덕 내에서, 예를들면 남에게 물리적 피해를 주지 않는 한에서, 어던 행동을 할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동성애에 관한 자유의 핵심은 자유의 범위를 조정할 근본적 도덕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을 보태자면 현제 동성애 찬성 진영에서 받아들여지고있는 자유에 선행하는 도덕은 자본주의가 발달시킨 도덕이라고 생각하지만 너무 길어질거같으니 그부분은 생략.
' '위에 아이들이 동성애를 찬성하는 이유는 동성애에 동성애적 섹스를 포함하지 않기 때문이죠.' 님은 동성 간의 섹스를 무의식적으로 부정하고 계시네요. 이유는 님께서 이미 설명하셨다시피 이미 사회로부터 부정적인 인식을 받았기 때문일거구요.' 여기서 부정한다는게 존제를 부정하는게 아니라 도덕적으로 옳지 않다고 본다고 말하시는거죠? 제가 말한건 아이들은 동성애적 섹스뿐만 아니라 섹스 그 자체를 부정적으로 본다고 가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아이들이 동성애에 반감을 가지지 않은 이유를 분석한겁니다. 예를들자면 아무도 아이들한테 섹스에 관해서 자세히 설명하려 하지 않잖아요. 섹스에 반한다는게 사회적 규범이라기 보다는 급격한 변화에대한 저항으로 보는게 더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일상생활에서의 인간이랑 섹스할때의 인간이랑은 많이 다른데, 후자를 아이들이 인식하고 이해하는것은 너무 급격한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또 마지막 문단에 대해선 반만 동의합니다. 저는 동성애자를 불완전한 인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완전한 인간은 동성애자도 이성애자도 아니며 성적 욕망을 포함한 독립적 사유를 방해하는 모든것에서 자유로워진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믿기지 않으시겠지만 사랑과 섹스를 잘 구분한다면 우정도 사랑만큼이나 깊어질수 있습니다.
더더욱 하고싶은말은 인간의 가장 고귀한 감정에대한 사유는 성스럽다고까지 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랑에대한 사유는 권리가 있어서라기 보다는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철학자로서의 인간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특성이 선천적이더라도 무조건 선이란건 논리적 비약이죠. 예로 인간은 태어날때부터 욕심이 있다고 하더라도 욕심이 실질적으로 사회 전채의 이익을 위해 허용될수 밖에 없는것이지 욕심 그 자체가 도덕적으로 옳다고는 할수 없는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또 한 사회가 많은 특성들을 포용한다고 해서 그 포용성을 또 선이라고 할순 없죠. 도덕적으로 허용돼는 범위 안에서의 특성만 포용해야 선이라고 할수 있겠죠. 예로 살인을 포용한다면 그 사회는 도덕적인 사회라고 할순 없잖아요.
결론적으로 동성애를 경제적, 실리적 판단이 아닌 도덕적 판단을 내리기 위해선 변하지 않는 도덕적 규범이 필요하죠. 동성애도 결국엔 어떤것이 절대적 도덕이냐란 윤리학의 가장 근본적이고 근원적인 목표를 해결하지 않는 이상은 어떤 도덕적 판단도 정당할수 없죠. 윤리학중에서도 특히 자유, 사랑, 자연상태의 정의와 그 의의를 탐구하는게 동성애를 판단하는데 가장 기초적인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현대엔 동성애를 완강히 반대하거나 반대를 완강히 반대하는 두 집단으로 나뉘는데, 참 보고있으면 어의없죠... 동성애의 반대야, 동성애가 한 시대적 도덕에 반하고 그 도덕을 변화시키려는 힘이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비교적 쉽게 판단할수 있지만 찬성하는 입장은 분석하기가 좀더 까다롭죠.
또 위에 아이들이 동성애를 찬성하는 이유는 동성애에 동성애적 섹스를 포함하지 않기 때문이죠. 반대하는 아이는 부모에게 이미 부모의 사회적 도덕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무조건 나쁘다라고 말하는것이구요.
사실 동성애에 섹스를 배제한다면 깊은 우정과 동성애적 사랑의 구별이 애매해지죠. 동양이 서양보다 대채로 보수적이긴 하지만(자본주의진영) 어린 여학생간의 동성애엔 비교적 관대한 이유도 두 여학생이 섹스를 하지 않고 순수하게 플라토닉한 사랑을 하기 때문에 관찰자 입장에선 우정과 사랑을 구별할수 없는거죠. 예로 한국의 '사랑과 우정사이'란 노래와 대만의 '남색대문'이 여학생간으 동성애적 사랑을 다룬 노래와 영화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