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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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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284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5-05-17 08:53:57 0 삭제
    투움// 토론은 제시하고 주장은하는데 증거는 없다 필요하면 니가찾아봐라... 토론이라면서요,? 그럼 주장의 근거는 스스로 들고나오는게 상식이죠...
    283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5-05-17 08:52:07 0 삭제
    투움 // 느낌을 주장의 근거로하는건 토론에서 아주 비상식적이고 초보적인 행동입니다.
    282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5-05-17 08:51:13 0 삭제
    투움 // 그건 느낌이고요 소비여력이 경제 지표를 말합니다 임금이 말하는게 아니에요 사람이 소비할수 있는 가장 비싼것 아파트값... 한국 지역 경제의 지표가 아파트에 달린건 누구나 부정할수 없는 사실입니다. 광주 아파트값 보세요 24평 주공 구도심권은 7000만원대도 많습니다. 광주에서 1억이면 아주 괜찮은 집이 나오죠 원룬 월세 가격도 하나의 지표인데 광주는 18평 투룸 월세가 25만원에도 공실이 널렸습니다. 부산은요? 평균호가 40만원선은 유지하고있지요 울산도 35만원이상선은 최소한 유지합니다.
    281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5-05-17 08:48:29 0 삭제
    투움 // 그리고 저 글을 읽었다면 저런글이 나올수가 없는데...
    그리고 귀하의 호남인의 책임의 근거는 아까 말하신 "인터넷상에서도 지금이야 일베애들이 지역감정 모욕이 일상적이지만 과거에는 인터넷에서도 지역감정은 안건드는게 상식이였습니다.
    그상식을 과감하게 깬게 노무현 정부시절 남프라이즈라 불리는 구민주당 떨거지 추종자 호남인들이였습니다.

    그세끼들이 퍼트린 유언비어가 지금까지 인터넷에 돌아다니는데 주로 신라는 흉노에 후손이니 영남인들은 지금도DNA가 다르다던가
    영호남의 대결이 백제 신라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주구장창 떠드는데 백제는 서울에서 건국해서 충청도에서 꽃을 폇는데 상식이 조금만
    있어도 반박할수 있을건데 진영논리에 사로잡혀 그걸 박박하는 호남인들은 별로 없죠,"

    이 부분에 대한 뒷밭침이되는 통계 혹은 검색 노출 자료는 왜 없으신지요...
    주장을 펼치시려면 일반상식이 아닌다음엔 최소한 자신의 주장을 뒷밭침할 객관적 사실을 가져오셔야지요
    280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5-05-17 08:44:09 0 삭제
    투움 // 부산 대구가 광주보다 경기가 않좋은건 명백한 오류입니다. 땅값만 비교해 보시면 알아요 한국의 경기 지표는 땅값이 말합니다. 당췌 정보를 어디서 얻으시는지 굉장히 궁금하네요...
    279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5-05-17 08:36:57 0 삭제
    투움 // 유시민씨의 글을 올려드리지요.

    역감정이 아니라 전라도 혐오증 - 유시민 -

    내가 겪은 대로 말하자면 경상도 사람들의 전라도 혐오감은 '전라도 사람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어린 시절'에서부터 형성된다. 주로 서울에 살거나 살다온 가족과 친지들에게서 듣는 좋지 못한 이야기 때문이다. 예컨대 '아무개 집주인이 전세금을 띠묵었는데 전라도 사람이라 카더만' 이라든가, '아무개네 가게 경리직원이 돈을 빼돌리다가 들켰는데 전라도 어디 여자라 카더라' 는 식의 구체적인 '피해사례'가 화재로 오르면, 사실 여부나 그런 못된 짓을 한 '바로 그 사람'은 중요하지 않고 오직 '전라도 사람'이라는 것만 부각된다.

    그래도 무슨 구체적인 사건을 근거로 말하면 좀 나은 편이다. 너도나도 맞장구를 치다 보면 '전라도 사람은 배신을 잘하기 때문에 아무리 충성하는 것처럼 보여도 조심해야 한다' 거나 '군부대 철조망이 누구 때문에 생겼나' 하는 따위의 일반적이고 추상적인 주의 주장까지 거침없이 튀어나오기 때문이다.

    어릴 때부터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자라기 때문에 경상도에는 아무리 입이 심심해도 '해태껌'은 사지 않는 아이들이 있다. 곧바로 출발하는 광주고속 버스에 빈자리가 있는데도 30분씩 기다렸다가 (광주고속이 정말 전라도 사람의 회사인지도 모르면서) 다른 회사 차를 타는 젊은이도 드물지 않다. 나는 대구에 사는 동안 이런 아이와 젊은이들을 많이 보았다. 나 역시도 예외가 아니어서 대학에 들어갈 때까지는 전라도 사람들이 '아무래도 좀 그럴 것' 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다.

    한 번도 전라도 사람을 만난 적이 없으면서 편견을 가지기로는 어른들도 마찬가지이다. 88고속도로가 뚫리기 전 대구와 광주는 서로 왕래가 드문 도시였다. 그래서 전라도 사람에 대한 대구 사람들의 '혐오증'은 거의 전적으로 서울 등 객지에 나갔다 온 사람들이 주는 정보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현상은 강원 충청, 경기도 등 다른 지역에서도 다르지 않다.

    어떤 사람들은 이것이 매우 '한국적인 특수문제'인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것은 일정한 사회경제적 환경이 조성되면 어느 나라 어느 시대에나 생기는 현상이라는 말이다. 나는 대구를 떠난 이후에는 경상도 출신치고는 전라도 사람들을 많이 겪어본 편이다. 대학 기숙사 식당 주방 아주머니들에서 봉천동 고개 꼭대기 달동네 자취방 주인 아주머니, 단골로 다니던 봉천 중앙시장 순대집 아저씨가 그랬고, 신산스러웠던 80년대를 헤쳐 나갔던 동지들 중에도 유난히 그 동네 출신이 많았다. 당원들이 거의 백 퍼센트 전라도 출신이었던 평민당에 들어가 관악을 지구당(신림동) 교육부장으로 일한 기간에 사귄 사람들도 많다.

    나는 전라도 사람들을 좋아한다. 그들은, 내가 겪은 바로는, 다른 지방 사람들에 비해 싹싹하고 정이 많으며, 기회가 생기면 적극적으로 재미있게 잘 논다. 물론 어느 지방이나 그렇듯 개중에는 '욕심 많은 사람'과 '나쁜 사람'이 있고 '너그러운' 사람과 '좋은 사람'도 있다. 특별히 어느 한쪽이 많다는 느낌을 받은 적은 없다.

    그런데 문제는 어느 쪽에 속한 사람이건 하는 일이 대개 '험한 직업'이라는 사실이다. 예컨대 무슨 무슨 부장이나 대의원 등 직함을 가지고 있거나 지구당 사무실에 자주 나타나는 사람들을 보면 공사판 노가다, 포장마차 사장, 중국집 종업원, 복덕방 주인 등이 적지 않고 중고자동차 매매업을 하거나 이른바 '마치꼬바' 사장, 약사 또는 제법 번듯한 점포를 가진 상인쯤 되면 성공한 편에 속한다.

    물론 가끔은 부동산을 좀 가졌거나 작은 기업체를 경영하는 사람도 없지는 않다. 대학을 나와서 사무직 근로자로 일하거나 의사 등 전문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선거 철에 특별당비 모금 구좌로 후원금을 넣기는 하지만 '김대중 당'의 지구당 사무실에 나타나는 일이 거의 없다. 빈손을 쥐고 서울에 올라와 남들이 꺼려하는 험한 일을 해서 먹고살다 보니 특별히 머리가 좋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공부를 제대로 시키지 못해 자녀들 역시 생산직이나 하급 사무직 근로자, 음식점 등 서비스업체 종업원으로 일하는 경우가 많다.

    87년 대선 당시 김대중과 김영삼의 선거유세를 다 가 본 사람은 누구나 느꼈겠지만 '양김'의 지지자들은 행색이 판이하게 다르다. 김대중 유세에 나오는 사람들은 잠바를 걸친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옷차림뿐만 아니라 얼굴이나 손을 보아도 고생하며 사는 흔적이 역력하다. 반면 김영삼 유세장에는, 그가 이직 야당 후보였던 시절에도 말끔하게 넥타이를 매고 바바리를 입은 신사들을 흔히 볼 수 있었다.

    전라도 사람들이 업신여김을 받는 이유를 찾으려고 '차령 이남은 지세가 배역의 기운이 있으니 그 곳 사람은 중용하지 말라' 고 한 고려 태조 왕건의 훈요십조가지 거슬러 올라갈 필요는 전혀 없다.

    '전라도 혐오증' 의 원인은 딱 하나, 전라도 사람들이 가난하다는 것이다. 돈 없고 '빽' 없고 배운 것 없이 객지에 가서 그 사회의 맨 밑바닥 일을 하는 사람들은, 그들이 특정 지역 출신이든 특정한 인종 집단이든 멸시를 받게 되어 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70년대와 80년대의 우리 나라 텔레비전 연속극에서는 목욕탕 때밀이,작부,깡패,도둑놈,식모,사기꾼,노가다,노점상 등은 거의 예외 없이 전라도 사투리를 했다. 시나리오 작가와 프로듀서가 전라도 사람을 미워해서가 아니라 실제 사회가 그랬기 때문이다. 만약 이런 직업을 가진 등장인물들이 주로 투박한 경상도 사투리를 했다면 그 드라마는 '리얼리티가 없다'는 핀잔을 들을 수밖에 없을 것이며, '높으신 분들'께서 호통을 쳐서 당장 '바로' 잡았을 것이다.

    대한민국 사람 셋 가운데 하나가 사는 수도권에서 이런 밑바닥 직업을 거의 다 전라도 사람들이 하는데, 그들이 멸시받지 않는다면 오히려 이상한 일이라 해야 할 것이다.

    서울에 사는 경상도 사람들이 (다른 지역 출신도 마찬가지이지만) 보는 전라도 사람들은 가난하고, 제대로 배우지 못했고, 행색이 초라하고, 몇 푼 되지도 않는 돈 가지고 악착같이 다투고, 대낮에도 술먹고 다니고..., 한마디로 말해서 함께 어울리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다. 그래서 고향에 가서 '그런 전라도 사람' 들에 대한 험담을 주저 없이 한다. 그러나 그들은 고향에 뿌리박고 사는 전라도 사람들이 어떤지는 전혀 모른다. 뿐만 아니라 서울에서 자기네가 본 전라도 사람들이 왜 그렇게 가난한지를 따져보지도 않는다.

    나는 전라도 사람들의 '상대적 빈곤'이 박정희 시대에 진행된 지역적 불균등 발전의 결과라고 본다. 아다시피 80년대까지 대한민국의 공장이라는 공장은 거의 모두 수도권과 경남북에 몰려 있었다. (경남북이 전남북보다 산업 입지가 좋았기 때문이 라는 주장은 타당성이 없다고 보지만 여기서 따지지는 않겠다.) 따라서 경기도와 경남북의 시골 사람들은 농사만 지어서는 먹고살 수가 없는 경우에도 그렇게 멀리 까지 갈 필요가 없었다. 가까운 지역 공장에서 일하다가 유사시에는 언제든 고향집 에 갈 수 있었고, 서울까지 가는 것은 확실한 일자리가 있는 경우뿐이었다.

    다시 내 경험을 가지고 이야기 해 보자. 우리 친척들은 친가와 외가를 막론하고 대부분 대구와 영천, 경주 일대에서 살았는데, 내가 중학교에 다니던 70년대 초반에 나보다 나이가 서너 살 많은 친척형과 누나들은 학교를 다니지 않으면 모두들 대구에서 공장을 다녔다. 누나들은 모두 시집을 가서 지금은 살림만 하지만 형들은 기술 을 배워서 조그만 공장을 차리기도 했고, 그런 누나와 형들의 도움으로 공업 고등 학교나 대학 공부를 한 내 또래 사촌들은 서울이나 수원 등지의 대기업에서 일하고 있다.

    반면 한반도의 곡창 전라도 사람들은 60년대 후반 이후에 진행된 농업의 해체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받았고 그 지역에 산업시설이 없었기 때문에 무작정 서울로 갈 수밖에 없었다. 나이 들어 간 사람들은 몸으로 때우는 궂은 일밖에 할 수가 없었고 기초교육이라도 받은 젊은이들은 공장으로 갔다. 내가 개인적으로 충격 받은 것은 특히 젊은 여성들의 경우였다.

    대학 신입생이던 78년 여름부터 나는 구로공단 노동 야학에서 선생노릇을 했는데, '호남선 완행열차를 용산역에서 내려서, 길을 건너지 않고 버스를 타면 구로공단 행이요, 길을 건너서 타면 청량리 588' 이라는 말을 들은 것이 그맘때였다. 야학 학생이 약 40명쯤 되었는데 거의 다 섬유, 봉제, 전자 공장에 다니는 열 일곱에서 스물 사이의 내 또래 전라도 처녀들이었다.

    학생들의 신상자료에는 월 평균 급여액 이 나와 있었는데 매주 60시간 정도 일한 대가가 2만 5천원 정도였다. 당시 학교 기숙사에 식비로 내는 돈이 월 2만 1천원, 신림 9동 골목의 2인 1실 하숙비가 월 3만 5천원 이었고, 나는 고2짜리 남자아이에게 매주 여섯 시간 영어와 수학을 가르치는 일로 월 6만원을 버는 참이었다.

    야학 학생들의 근로시간과 월급 액수는 나에게 적지 않은 정신적 충격을 안겨 주었다. 당신 많은 젊은이들이 그랬던 것처럼 나도 노동자들과 어울리면서 비로소, 이른바 명문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이 누리는 안정된 생활과 높은 지위가 불평등이 라는 사회악에 '오염된 열매' 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별 힘은 없지만 박정희 정권의 유신독재를 끝장내기 위한 싸움에 참여해야 하겠다고 마음먹은 것도 이때였다. 이야기가 조금 엇길로 나갔지만 내가 말하려고 하는 것은 분명하다. '서울의 전라도 사람들'을 그렇게 만든 것은 '전라도의 지세' 도 아니고 '전라도 사람의 타고난 근성'도 아닌 박정희 정권의 과격한 농촌 해체 정책과 경상도 위주의 불균등한 산업유치 정책이었다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전라도 혐오증'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특히 경상도 사람에게는 치료하기가 매우 어려운 정신적인 '질병'이다. 경상도 사람들은 (물론 다 그런 것은 절대로 아니다) 자기네가 30년 동안 대통령을 배출했다고 자랑하면서도, 그 대통령들의 잘못된 정책 때문에 피해를 본 전라도 사람들에 대해서 미안해 하기는 커녕 그들을 싫어하고 업신여긴다.

    장기간에 걸쳐 반복해서, 주위의 충고와 권유를 무시하면서, 이치에 맞지 않는 주장이나 행동을 하는 사람을 보면 보통 '저 사람 제정신이 아니다' 라고 말한다. 이런 의미에서 다른 지역사람이라면 모를까, 경상도 사람이 스스로 '전라도 혐오증' 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의식하고 있으면서, 또 그것을 노골적으로 내보이기까지 한다면, 이것을 '정신병' 말고 다른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이 표현이 옳지 않거나 지나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구체적인 예를 몇 가지만 들어보자. 청와대를 포함해서 우리 나라 정계, 군부, 관계, 학계, 재계의 의사결정 구조 꼭대기에는 '부산 복국집'에서 '지역감정이 확 일어나야 한다' 고 말한 전직 법무장관과 내무관료들 같은 경상도 출신 '나으리' 들이 앉아 있다. 이 사람들은 평소에 인사권을 행사할 때 경상도 출신을 우대해 중요한 자리에 기용하면 서도 전라도 사람들은 '출세길' 을 막아 버린다.

    그러고는 아주 중요한 직책에 사람을 쓸 때는 '능력에 따른 인사를 하다 보니 경상도 사람이 좀 많게 되었다' 고 주장한다. 김영삼 대통령도 집권 중반기 내각에 전라도 출신이 거의 없는 것을 기자들이 지적하자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옳은 말이다! '노른자위 보직을 여럿 거친 사람일수록 업무능력이 뛰어나다' 는 기준을 가지고 사람을 찾으면 전라도 사람이 보일 리가 없다. 원래부터 노른자위 보직은 그 사람들에게 주지를 않았기 때문이다.

    만약 어떤 대학교에서 재단 이사장과 총장이, 아무리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도 전라도 출신은 교수로 뽑지 않는다는 것을 교수 인사의 원칙으로 삼고 있다면 (지금은 달라 졌기를 바라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그런 대학이 정말 있었다), 그런 사람들이 정신병 환자가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할 때는 전라도 청년이 경상도 청년만큼 수가 많은데, 별을 단 사람을 보면 전라도 사람이 거의 없는 이유 가 '경상도 사람이 유전적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지휘업무를 더 잘하기 때문에 별을 많이 달았다'고 누가 말한다면, 이 사람을 제정신이라고 할 수 있을까?

    우리 언론과 국민들은, 경상도 사람이건 전라도 사람이건, 일본에 사는 우리 동포들이 일본 사람에게서 차별을 당하며 사는 것을 보고 매우 분개한다. 이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그렇게 분개하는 사람들이 자기가 사는 대한민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지역 차별에 대해서는 별로 분개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민족차별 이나 인종 차별은 나쁘지만 같은 민족 안에서 지역 차별을 하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일본사람들은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예나 지금이나 '조센징은 더럽다'고 한다. 그런데 식민지 주민 '조센징'이 일본 사람들이 '더럽게' 여기는 일을 하면서 '더럽게' 산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다. 그런 일에 부려먹을 생각이 없었다면 그네들이 조선을 집어삼킬 이유가 없었을 것이니까. 그들은 또 국적을 포기하지 않는 조선인 또는 한국인이 일본 사회에서 정상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자기네 손으로 오늘날까지 여전히 막아 놓고 있다.
    '조센징'이 자기네가 '더럽다'고 여기지 않는 일은 할 수 없도록 해 놓고는 그 입으로 '조센징은 더럽다' 고 하는 것이다. 이런 짓을 하는 일본 사람을 제정신이 아니 라고 생각하는 점에서는 경상도와 전라도 사이에 아무런 차이가 없다. 그런데 경상도 출신의 '나으리'들은 자기네도 똑같은 짓을 하면서 자기가 정신 나간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으며, 다른 지역 사람들 역시 정신 나간 짓 그만두라고 충고하는 법이 별로 없다. 모두가 정신이 나간 것일까?

    전라도에도 요즘에는 공단이 생기고 있다. 중국경제가 번창하고 서해안 고속도로가 다 뚤리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하지만 그 정도로는 '전라도 혐오증'이 치유될 수 없다. 달동네에 몰려 사는 '서울 전라도 사람들'이 호화 빌라와 고급 아파트에 사는 '서울 경상도 사람들' 만큼 잘 살게 되어야 비로소 이 질병의 '발병 원인'이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문제의 본질을 덮어둔 채 막연히 '우리 모두 지역감정을 청산합시다!' 하고 외치는 분들께 제발 좀 가만히 있어 주시라고 부탁하고 싶다. 그런 개탄보다는 속마음을 열고 소곤소곤 조용하고 끈기 있게 토론하고, 팔도의 시민들이 저마다 다른 지역을 오가면서 그 곳의 실정과 거기 사는 사람들의 심정을 (특히 전라도 사람들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상호교류를 지원하는 것이 당장 효과가 눈에 보이지는 않겠지만 문제 해결에 차근차근 다가서는 바른 길이기 때문이다.

    나는 '전라도 혐오증' 이라는 이 '집단적 정신병' 을 그 자체로서는 별로 해롭지 않은 '지역 감정' 수준으로 완화하는 데만도 몇십 년이 걸릴지 모른다고 생각한다

    - 다 읽으시고도 그런생각이 드실진 모르겠습니다. 아니 다 읽으실지 모르겠네요 글이 워낙 길어서....

    앞으론 충분히 배우고 토론하시기 바랍니다.
    278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5-05-17 08:24:33 0 삭제
    투움//왜 반박이 없으신가요?
    277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5-05-17 08:11:36 0 삭제
    새벽근무시간에 할일도 없는제 재밌어보여서요 ㅎㅎㅎ
    276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5-05-17 08:11:00 0 삭제
    부디 다른분들에게 타산지석의 귀감이라도 되게 글을 삭제하고 튀는일은 없길 당부드립니다.
    설마 토론이라고 본인스스로 말해놓고 그런 무례를하실거라 믿진 않습니다만...
    275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5-05-17 08:06:50 0 삭제
    정말 스스로를 돌아보는데 문제가 심각하신듯하니 초등학생 가르치듯 교정을 해드리겠습니다.
    토론이라는 주제를 꺼내셨을때는 감정을 배제하고 글을써야합니다.
    귀하의 글은 초입에 토론이라고 달고 쓰셨고 중간부터 "세끼들" "민주당 떨거지들" 등등 상대 비하에의한 비속어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TV토론에 나와서 대화하는 분들이 저런 단어쓰면서 토론하는거 보셨나요?

    그리고 토론에 의한 증거를 들이밀땐 직접적인 증거가 필요하지요.. 제가 반박한 글엔 현재의 사실 광역시의 갯수와 경남 전남 만의 차이만 보아도
    분명한 사실적 근거를 들었습니다만 귀하의 글에서는 사실적근거보다 과거 누가누가 더했었다에 대한 데이터조차 들고온게 없네요...
    예시를 들고싶다면 그것이 상식적으로 통용되는 정보가 아닐땐 귀하께서 발언하신 남프라이즈가 과거에 얼마나 많은 양의 정보를
    어떻게 유통했는지를 스스로 증명하셔야 할겁니다.

    차라리 일베가 분탕질을 한다 라고하면 현재 상황에서는 누구나 알고있는 사실의 적시이니 문제가 없지만 귀하께서 발언하시는
    과거 자료의 링크와 검색에서 드러나는 노출수정도는 기본적으로 들고와야하는게 아닐까요?

    이상 토론화법 강의 시간이었습니다 :)
    274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5-05-17 07:54:07 0 삭제
    아 일단 다른분들도 이런 글을 보고 비판해드리라고 추천을 드리겠습니다.
    273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5-05-17 07:53:24 1 삭제
    자극적인 문체가 토론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글이네요 이쯤되면 시비글로 보입니다만 객관적인 시선을 가진사람으로서 답변드립니다.
    전 부동산 경매를 한때 업으로 삼아 전국을 돌아다녀 보았는데요
    전라도와 경상도의 경제적차이는 엄청납니다. 물론 부산항의 시작으로 인해 현대차 포항제철 등의 이유로인해 경남지방은 산업단지 도시가 되었고
    그에비한 전라도 계열에는 수출입에 불리한 목포항뿐인 관계로 기아차 하나가 대기업의 전부입니다.
    실제로 과거 5대광역시의 하나인 광주는 도시 예산이 부족하여 KTX 역사앞 인도에도 아스팔트를 덮어 씌우는 지경까지 갔죠

    전 경매도중 정착할 도시를 찾다가 서울살이 27년만에 접고 광주 1년 순천 5년째 살고있습니다만 이쪽 지역분들중에 경상도에 악감정을 가진이는
    별로 많지 않습니다. 체감상으로 느끼기엔 경남분들도 이곳에 와서 무리없이 정착하는 분들도 많으며 지역에따른 악담은 사실
    서울에서 가장 많이 들었습니다. 경남지역에다서도 전라도에대한 악담은 별로 하지 않습니다...

    간단하게 현재 광역시급 도시 인구비율을 경남과 전남 비교만 해도 전라도와 경상도의 차이는 지극히 명백합니다.
    전남북 통틀어 광역도시는 광주 하나이며 경남하나에만 광역시는.... 세어보세요

    지금까지가 귀하께서 원하신 토론에 대한 화법대로 답변을 해드린 바이며
    시비조로 화두를 던진대로 대응답변을 시작하겠습니다.

    귀하의 어디선가 줒어들은 인터넷의 근거없이 떠도는 찌라시따위를 믿고 쓰는 글은 팩트도 경험도 사실적 근거도 없는
    찌라시에 찌라시를 더한 토론의 가치조차 없는 글입니다. 소위말하는 뻘글이며 객관적 사실을 기록한 책한권만 제대로 읽어도
    이런글을 쓰는 자신이 얼마나 부끄러운지를 알겠죠. 이런글을쓴다는건 자신의 지식의 깊이가 얼마나 얄팍한지를 스스로
    증명하는 글이며 남을 비판할땐 스스로의 지식의 깊이부터 가늠하고 써야한다는 교훈부터 알길 바랍니다.

    즉 당신의 글은 스스로의 무식함을 증명하는 진짜 촌놈다운 글이었습니다.
    272 백수 아재의 화장대 조명 만들기 [새창] 2015-05-17 07:38:15 0 삭제
    가정의달 효도 추천
    271 운영자님이 진짜 해야할 말은 "아! 좀! 닥쳐!"입니다. [새창] 2015-05-13 22:04:42 13/28 삭제
    속시원합니다 현재 자게상황보며 탈퇴하니 뭐하니 하는 유저들보면서 한숨만 나오네요
    270 보스만 잡는 슈팅게임 < Epic Boss Fighter 2 > [새창] 2015-04-28 05:28:15 0 삭제
    마지막 보스 잡는법에 대해 올려봅니다.
    눈뜰때 대포데미지만 들어가니 공격력은 무시하는세팅을 하시고 오직 이동속도와 체력 힐링만 맞춥니다.
    갑옷은 쉴드 갑옷쓰시고요
    문어가 촉수공격할때당하면 보스의 피가 회복되니
    몸빵세팅으로 맞더라도 반드시 보호막쳐서 촉수공격은 막아야합니다.
    개인쉴드상태에서도 피는 빨리니까 반드시 타이밍 맞게 보호막치세요
    그리고 아이템은 힐링 10짜리 두개끼시고 도전하면 이길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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