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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황금양념장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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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양념장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219 [펌] 작성자 : 퍅셔내 - 악몽의 스키장 - 5편 [새창] 2013-06-04 10:08:14 0 삭제
    이런 상콤한 상황을 처음 경험안 2인은 머릿속에 하얗겠죠..

    머리가 굴러갈만큼의 여유가 생기자..

    통밥을 마구 굴리기 시작합니다.

    일단 귀신이냐 아니냐 라는 의구심은 저멀리 안드로메다로..

    혼자 본것도 아니고 3인이 다 봤으니 말입니다.

    그 상태에서도 방안은 시베리아 벌판마냥 추웠죠..

    오싹한 한기가 찌를듯히 강했다는거죠.

    물론 엉덩이는 뜨끈... 미스테리하죠.

    다들 일단 이불 똘똘말아 턱밑까지 끌어 당기고.

    시선은 거의 화장실문쪽으로 고정되어 있었죠.

    그상태로 잠도 안들고 버티기 들어간겁니다.

    새벽이 밝아 올때까지..

    비포더 던....

    여기서 가장 걱정됐던 것이...

    1.그것이(?) 우리를 습격(?)한다.

    2.소변이 마렵다..

    3.잠이 온다.

    위 3가지만 극복하면 새벽이 올때까지 버티기 가능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콘도 복도나 다른곳으로 이동할수도 있었겠지만..

    밖은 사람이 버틸만한 온도가 아니였죠.

    살벌할게 추웠기 때문에 콘도 복도에서 버틸수는 없꼬..

    은행팀이 있는 위층으로 처들어 갈수도 없고..

    진퇴양난 이었습죠..

    물론 귀신보다 추위라고 했겠지만..

    그때 상황이 어리버리해서 깊이 생각하고 결정할 상황도 아니었거니와

    그냥 방 코너 구석에 3명이 온몸을 부여잡고 쭈구리고 앉아 있는게 다였습죠..

    이미지에서 보시면 딱 요런 포지션을 형성하고 있었습죠.

    정말 그렇게 하고 3명이 앉아 있다가 슬슬 졸기 시작합니다.

    이 무슨 엽기적인 장면인가 의구심이 들 수도 있지만

    사실 보고도 긴가민가한 마음이 더 컸겠죠. 21세기에 말입니다.

    정말 그때는 공포감 반, 불신 반, 이렇게 5:5의 심리 상태임.

    시간은 아직 1시를 못 넘긴 상태.

    다들 눈은 감고 있었지만 숙면을 못하고 어리버리한.
    218 [펌] 작성자 : 퍅셔내 - 악몽의 스키장 - 5편 [새창] 2013-06-04 10:07:40 0 삭제
    전 엄지와 검지로 다 잡아서 창문열고 던졌습니다.

    “소..솔직히 청소가 잘 안되서.. 먼저번 손님들이 남긴 흔적이겠지.. 당근이지..

    안그래?“

    “저기요. 걍 여기서 나갑시다...” (뚱이과장)

    “아. 참 다큰 어른들이 왜 이럼? 지금 나가서 어쩌려구?”

    “저 돈 있거든요 다른방 잡거나 아예 모텔로 갑시다.”

    “낼 아침에 다른사람들한테 뭐라 할래? 귀신 무서워서

    다른곳 같다고 그렬려구? 전소장팀 진짜 좋아 하겠다..응?“

    “스키장 놀러 왔는데 귀신 봤다고 꼴깝 떨래? 분위기 확 조지면

    깡다구(울사장) 진짜 좋아하겠다. 응? “

    (일단 상사로서 대의 명분을 먼저 생각함..

    이래서 고참이 위대한 거임....귀신을 목전에 두고도 명분을 우선시 함..)

    일단 제가 강하게 밀어 붙이자 마지 못해 얼어 붙은 2인...물론 저도...

    당장이라도 여길 나가고 싶었지만

    시간도 시간이려니와 내일 변명할 꺼리도 못되는 관계로..

    울며겨자먹기로 버티기 들어간겁니다.

    귀신보다는 대의명분이 앞선거죠..

    구석에 짱벽혀 있는 3인을 보세요. 어떤 상황인지..

    그때는 정말..

    일단 tv볼륨을 크게 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오히려 더 거슬렸죠.. 다시 낮춤...ㅠㅠ

    “도대체.. 이 방에 왜 ......?”
    217 [펌] 작성자 : 퍅셔내 - 악몽의 스키장 - 5편 [새창] 2013-06-04 10:07:08 0 삭제
    (화도 나고 오기가 생김)

    제가 손에 쥔 것은 머리카락이었고....

    그때 제머리는 스포츠형과 표준형 사이의 두발.. 길어 봤자.. 6cm급

    지금 손에 쥔 머리카락 몇 개..는 대충봐도 30~40cm급......

    왼쪽 어깨에 최소 10개 이상이 묻혀져 있었죠..

    전 진짜 꼬리에 불붙은 소 마냥 허우적 거리면서 털어냈고...

    참. .그광경을 제 3자가 봤으면 .. 정말 지 랄 발 광 한다 했겠죠..

    한 수초간 허우적 거리다가... 발광하다 정신이 돌아옴...

    “야. 이거 초롱이 머리카락 아녀?”

    생각해보니 초롱양이 생머리.. 딱 이 정도 길이...(정말 똑 같았음..

    초롱양이라고 해보 무방할 정도로 매치율90%였음. 당시 상황을 묘사해 보면...)

    그러나...

    “팀장님 아까 윗방에서 초롱이 하고 반대 방향에 있었잖아요.

    그리고 오늘 초롱양하고 붙어 있었던적 한번도 없잖아요..

    저녁 식사할때도 다른 테이블이었는데....“ (뺀질이말)

    “그래 그것도 그렇네.. 그럼 이거 누구꺼고?” (본인)

    “아. 그만하소.. 미티겠네..~!!” (뚱이과장 숨 넘어감...)

    머리카락 쓸어 모아서..보니..정말 길긴 기네요...

    “설마.. 이게 무신.. 말도 안되지...”
    216 [펌] 작성자 : 퍅셔내 - 악몽의 스키장 - 4편 [상] [새창] 2013-06-04 09:44:28 0 삭제

    왜 아찔 쌈빡하고 오글 거리는 이미지를 올렸는지 읽어 보시면 아십니다. ㅎㅎ
    215 [펌] 작성자 : 퍅셔내 - 악몽의 스키장 - 4편 [하] [새창] 2013-06-04 09:44:02 0 삭제
    아... 이렇게 올리기 정말 힘드네여 ㅠㅠ

    또다시 잠시 후에 와서 5편부터 올려드리겠습니다 ㅠㅠ
    214 [펌] 작성자 : 퍅셔내 - 악몽의 스키장 - 4편 [하] [새창] 2013-06-04 09:43:23 0 삭제
    next....


    상당히 길게 올려 드려서 읽으실때 좀 지루하실수도 있고 귀찮을수도 있습니다....

    빨리 빨리 올려 드릴려고 하다 보니 본의아니게 길게 올리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그것(?)과의 사투(?)가 시작되니 재미나게 즐기시길 바랍니다.

    아.. 이거 하나만 이해해 주시고..

    읽은 여러분은 재미나시겠지만 당시 그때 상황에 있던 저 사람들은 심정은 거의

    지옥을 들락날락 했다는 것을....

    엄동설한의 공포글이라 매치가 안되지만... ㅎㅎ..
    213 [펌] 작성자 : 퍅셔내 - 악몽의 스키장 - 4편 [하] [새창] 2013-06-04 09:43:12 0 삭제
    어둑한 욕실을 보니.. 역시 왕소름이 쭉 타고 올라옵니다. 마구 마구..

    아. 제가 움직이는 속도가 거의 빛의 속도였을겁니다.

    일단 들어가기 전에 제 머릿속에서는 정확한 스위치의 위치를 계산하고 있었죠.

    그리고 손을 얼마 정도 뻗어서 최대한 빨리 스위치를 눌러서 불을 켜야 된다라는

    초 집중한 상태에서 몸을 움직여 스위치 온을 했습니다.

    반짝 반짝 하고 불이 탁 들어오니.. 일단 한숨 한번 쉬고..

    입에 담배문체로 볼일을 보기 시작했죠.

    아. 빨리 좀 나가야 되는데.. 이놈의 오줌빨이 식을 줄을 모르고 계속 나옵니다.

    니미 뱃속에 오줌만 가득 채우고 있었나. 그만 좀 나와라... 애도.. 애도..

    아 한참 쏟아 지네요. 겨우 마물 하고 옥체삼탁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싹 돌아 나오는데.. 세면대의 거울이 섬뜩 하데요..

    그 상태에서도 입깁이 쑥 쑥 나오는데..

    흐미.. 정말 싸~~~ 아 합디다.. 분위기가...

    화장실 문틈을 딱 넘어서면서. 방안쪽을 보니까..

    언제 일어났는지 뺀질이가 막 담배를 뿜어내고 있더군요..

    전 속으로 좀 반가워서..(흐미 한 방안에 같이 자고 있었는데.. 사람이 이렇게 반가울수가..ㅠㅠ)

    “일났냐? 속은 좀 괜찮코?”

    제 말에 뺀질이가 처다 봤습니다.

    “허어어.. 허억.. 푸다닥!!!” (괴성이 곁들여진 개거품 무는 소리...)

    아놔. 씹뿌랄.. 니미.. 개ㅈ도.... 니미 씹하랄..(물론 이런욕을 내 뱉지는 않았지만

    당시 제가 처한 심경이였죠)
    212 [펌] 작성자 : 퍅셔내 - 악몽의 스키장 - 4편 [하] [새창] 2013-06-04 09:43:01 0 삭제
    뺀질이는 현관쪽 그러니까 화장실쪽에 자고 있었죠..(제 왼쪽...현관 입구쪽..)

    아마 그때 제가 시간이 기억나는게

    뚱이 휴대폰인가 뺀질이 휴대폰인지 모르지만...

    “12시” 하고 디지털음이 났기 때문이죠..

    자..각설하고.. 이제 부터가 문제인겁니다....

    니미 쌉쌉할 아놔.. 소변이.. 마려운겁니다.

    한잠 때렸더니.. 고새 오줌보가 만땅이 되버렸다는거....

    이 절실한 비극을 어찌 헤쳐 나가리오..

    아. 머릿속으로 오만상 생각이 흙탕물속 미꾸라지 마냥

    헤엄치기 시작했죠..

    이걸 어째.. 화장실 가기가 이렇게 무서울 줄이야..

    뭐. 무신 일이 있겠어. 걍 가서 오줌 한번 싸고 나오는데..

    아. 뺀질이 깨울까...

    뭐라고 깨워..화장실 같이 가자고...

    아니.. 떡을칠 왜 갑자기 잠은 깨서 ...걍 아침이 올때까지

    푹 자면 얼마나 좋아...

    아후.. 미쳐..

    그래.. 그래.. 이딴거 뭐가 대수라고..

    전 후딱 일어섰죠.. 그리고 담배 한 대 더 땡기고...

    화장실쪽으로 갔읍죠..

    일단 문은 활짝 개봉하고...
    211 [펌] 작성자 : 퍅셔내 - 악몽의 스키장 - 4편 [하] [새창] 2013-06-04 09:42:48 0 삭제
    “히야 여기서 뭘 아낄려고 이왕 돈 다 지불했는데.. 몸도 그런데 보일러

    이빠이 틀고 뜨끈뜨근하게 자야지“ 했던 기억이 납니다.

    여기 인테리어고 뭐고 맘에 한 개도 안들지만 보일러 하나는 캡 왕짱이었거든요.

    방이 구들장처럼 질질 끓었던 거였죠..

    물론 지금도 엉덩이 부분에서 느껴지는 뜨뜻한 느낌은 보일러는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었다는 거죠.

    근데.. 이 입김은 뭐란 말인가요?

    그리고 느껴지는 이 오싹한 한기는 또 뭐란 말인가요...

    정말 손바닥에 입김을 뿜어 봤을 정도였죠...

    허.. 이건..

    꼼지락 꼼지락 움직여서 담배 하나 물었습니다.

    다..단지.. 공기가 차가워서 이렇거니.. 생각했죠..

    바닥은 뜨끈하지만 공기가 차가워 져서 그랬나 했죠.. 단순 무식하게 말이죠.

    그리고 무엇보다 공기가 답답해서 그리고 담배연기 때문에..

    창문은 살짝(아주 조금)열어 놓았기에..

    그것 때문에 공기가 이렇게 차가워 졌나 했죠..

    하지만 입김이 이렇게 많이 날 정도로 차가워 졌나 의아심이 잠시 아주 잠깐 들었지만..

    별반 쾌념치 않고 담배를 피웠습니다.

    슬쩍 돌아보니 뚱이과장은 아주 푹 자고 있는 것 같았고...(제 오른쪽에서자고 있었음 제일 안쪽)
    210 [펌] 작성자 : 퍅셔내 - 악몽의 스키장 - 4편 [하] [새창] 2013-06-04 09:42:33 0 삭제
    잠시 깜빡 잠이 들었죠...

    잠시 몸이 좀.. 이상하게.. 아리는 것 같아..

    살포시 눈을 떴습니다.

    방에 불을 켜 놓고 있었기 때문에 환했죠.(절대 불을 못끄고 잤던 3인...)살짝 둘러 보니 양옆에서 뚱이과장하고 뺀질이가 자고 있었죠..

    근데 이상하게 좀 춥네요...

    이상하다고 생각했죠..

    어깨도 뻐근하고.. 당시는 그냥 술기운 때문에 그런줄로만 알았죠..

    다시 누웠는데....

    잠시. 그렇게 있었는데..

    연기가.. 아니..눈에 연기가 살살 보이네요..

    뭐지..

    뭐지..

    아... 이런.. 제 입김이네요...

    숨을 쉴때마다 입김이 뿜어져 나오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되었죠..

    어라.. 갑자기 한기가 팍 밀려 오데요...

    방안에서 입김이 날 정도면...

    보일러 커졌나? 그러나....

    엉덩이가 뜨끈 뜨끈함이 바로 느껴집니다.

    아까 자기전에 그랬죠.

    너무 더워서.. 보일러 좀 낮추라고 하니까..

    뺀질이가..
    209 [펌] 작성자 : 퍅셔내 - 악몽의 스키장 - 4편 [하] [새창] 2013-06-04 09:42:20 0 삭제
    내 그 방에 들어가느니 차라리 밖에서 밤을 세겠다. 미쳤지라고 생각하시는분들..

    요즘 세상이 어느 세상인데 귀신 타령입니까요..

    귀신 봤다고 무서워서 방에 못들어 간다구요. 남정네 3명이서.....

    무신 쌍팔년 전설의 고향 한 장면도 아니고..(그래 그렇게 생각했지 그때는...)

    방에 들어갔습니다.

    “불좀 켜라...”

    뺀질이가.. 불을 켜고...

    다들 아랫목 쪽으로 기어가서 저마다 이불 한 개씩 말고 벽쪽에 죽 기대어 앉았죠..

    전 리모콘을 의식으로 찾았죠. tv위에 놓아 두었거든요.

    올키 역시 tv위에 리모콘이 있네요.

    tv틀어 놓고 잠시.. 다들..피곤한지 말이 없었죠...

    뚱이 과장이 제일 안쪽. 그다음 저.. 그리고 뺀질이 순으로. 기대앉아 있었죠.

    뚱이과장은 술기운 때문에 거의 잠들기 일보직전이었고...

    일단.. 윗층에서 물을 다 빼고 왔기 때문에..조금 안심이...ㅠㅠ..

    이 나이 처묵고 무서워서 화장실 못간다는 격한 소리는 할수 없어서...

    하품이 한번.. 두 번.. 나오더니.. 나도 모르게...슬슬 눈꺼풀이 내려 앉더니....
    208 [펌] 작성자 : 퍅셔내 - 악몽의 스키장 - 4편 [하] [새창] 2013-06-04 09:42:08 0 삭제
    “혼자는 들어가기 싫네요...” (그래 이해한다..그맘...나도 잘 알제....)

    콘도밖으로 나오니.. 좀 어둡네요..

    솔직히 지금은 스키장 막물이라.. 여기저기 불도 커져 있고.. 좀 음산한 느낌마져

    듭디다..

    야간 개장을 하고 있었지만.

    우리가 있는 콘도쪽은 좀 외진 곳이라 사람이 거의 안보이네요..

    아따 저녁이 되니 춥긴 춥네요..

    차가운 공기 좀 폐로 순환 시키니까..

    정신이 드네요. 제가 워낙 술이 강해놔서..

    맥주 정도는 음료수로 생각 하는 사람이라서..

    취기도 별로 안느껴 집니다만..뺀질이도 저랑 막상막하일정도로

    술을 잘 마시기 때문에 .. 다만 뚱이과장만 비틀 비틀...

    담배도 한 대 폈지.. 이젠 들어가야죠....네... 들어가야죠..

    여기 이러고 있을수는 없지 말입니다.

    “이제 들어가자.. ”

    “네 빨리 들어가요 추워요...”

    뺀질이가 주머니 손 딱 찔러 넣고 오돌 거리는 폼이 춥긴 추운가 봅니다.

    “햐..(한숨한번 내지르고..)올라 가자...”

    도대체 귀신 나오는 방은 왜 또 올라가나. 다른곳에 가지..
    207 [펌] 작성자 : 퍅셔내 - 악몽의 스키장 - 4편 [하] [새창] 2013-06-04 09:41:52 0 삭제
    배줌마는 피곤한지 이제 잠자야겠다고 하니..

    초롱양과 양양도 일어서고..

    하루종일 차타고 왔고 오자마자 온몸으로 스키를 지쳤으니.. 피곤할만 했죠..

    파쫑 분위기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마도 그때가 9시나 10시쯤 된걸로 생각합니다. 정확한 시간대는 기억이 안나고 대충

    그정도였습죠..

    대충 자리 정리하고.. 각자 찢어졌죠...

    오늘은 첫날이니 이정도만 하는 것이 좋다고 해서...

    밖에 나오자....전 조금 답답한 기분이 느껴져서..

    1층으로 내려 갔습니다.

    “히야..(뺀질이가 사적인 장소에서는 절 형(히야는 경상도 사투리)이라고 잘 부릅니다.

    특히 술좀 마시면 직분 망각을 잘 합니다.)어디가노..“

    녀석이 술이 취해서 직분을 망각하고 대뜸 히야라고 부릅니다.

    “응, 답답해서 밑에 가서 션한 공기 쫌 들이킬려고...담배도 한 대 푸고...”

    그러니 둘다 저를 따라 우르르 내려 옵니다.

    “춥다 걍 방에 들어가지...” (뺀질이 말)

    뚱이 과장이 심하게 저를 보면서
    206 [펌] 작성자 : 퍅셔내 - 악몽의 스키장 - 4편 [하] [새창] 2013-06-04 09:41:41 0 삭제
    정말 옆사람 엉덩이와 닿은 정도로 비좁은 곳이라...

    멸치과장, 홍만과장, 초롱양, 양양, 배줌마, 저, 뚱이과장, 뺀질이...

    8명이 이 좁은 곳에 포진해 있다보니...

    아.. 깡다구와 전소장은 따로 한잔 한답니다. ㅋㅋ...

    한참 잘 마시다가.. 이야기꺼리가 살짝 떨어졌는데...

    갑자기.. 멸치과장이 이럽디다.

    “모름지기 요렇게 사람이 모인자리는 오싹한 이야기가 나와야 정상 아닙니까...”

    니미 오싹은 지랄놈의 오싹이여...

    지딴엔 반 농담조로 꺼낸 이야기일 듯...타이밍도 잘 맞춰여 똘추가..ㅠㅠ..

    그러자 초롱양과 양양이 좋다고 무서운예기 해 달랍니다.

    아놔.. 무신 김밥 옆구리 터져서 밥알 쏟아지는 소립니까..

    안그래도 뚱이과장 비몽사몽인데..

    그냥 불을 끈다고 옆에 기름 퍼서 끼얹는 소린겁니다...

    뭐.. 그건 그렇다 치고 무서운 이야기 하면 제가 또 본좌 아닙니까..

    살짝 강도 약한거 하나 설 푸니까.. 난리입니다.

    술도 들어갔겠다. 요놈의 주둥아리가 또 안쉬고 나풀나풀 거리니까..

    아주 좋아 죽을라 합디다..

    내리 한시간 동안 재미나게 설 좀 풀고.. 나니...

    거의 맥주도 올인 상태고...

    다들 헤롱 헤롱. 거리고..
    205 [펌] 작성자 : 퍅셔내 - 악몽의 스키장 - 4편 [상] [새창] 2013-06-04 09:33:49 0 삭제
    또 짤렸다... ㅠㅠ 왜 이러지 이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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