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그 게임 중 하나가 바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비운의 게임 샤이닝 로어(구버전)입니다.
2002 월드컵,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4강행 이후 결국 팬타그램 측에서 예고한 대로 이벤트 아이템을 뿌리게 되었는데, '4강 기념 축구복(상의/하의/신발)' 옵션이… 최강의 (힘계열)방어구 세트였던 벤텀아머 세트와 방어력이 비슷한 데다가 회피율은 좀 더 높아서 결국 게임 내 장비 밸런스를 망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1년 내로 샤이닝 로어 게임 자체의 여러 가지 문제점 및 팬타그램의 운영 및 각종 문제 등으로 샤로가 NC에 팔려간 뒤로는… 신샤로가 나온 뒤 바로 망했습니다.
1 라그나로크 제로는 라그 본섭(바포섭과 구 서버-통합 서버)보다는 운영이 괜찮으나(유저의 의견을 듣는 척이나마 합니다) 결국은 그 나물이 그 밥입니다.
라그제로는 '라그 리뉴얼'(3차직업 추가, 대규모 밸런스 조정, 08~09년도) 이전의 '2차직까지 있던 시절'(02~07)의 향수를 기억하는 사람들을 끌어오려고 했으나, 현실은 겉보기만 리뉴얼 이전이지 각종 공식 : 물공/마공 공식, 공속 공식, 회피율 공식, 10단위 스탯 가중치 삭제 및 변경, 캐스팅 공식과 변캐/고캐/글쿨 등은 리뉴얼 이후 서버의 그것과 거의 같습니다.
물론 세부사항은 약간 다르기는 하지만 결국 신서버만 추가한 꼴이라고 보면 됩니다. 솔직히 추천하지 않습니다.
제가 했었던 '본섭'의 경우라면 일단 무과금이어도 어느 정도 할 수 있긴 하지만, 사실상 각팟구간 중 마링밭(109~110)까지가 무과금의 한계입니다.
만렙 : 175/60을 찍으려면, 그리고 몇몇 직업을 제외한 격수 캐릭터가 사냥이건 노가다건 간에 제 역할을 하려면 결국 일정 수준 이상의 장비가 필요한데, 대부분이 행알(랜덤캐시) 혹은 한정판 + 뽑기 이벤트 장비 등을 고강 + 좋은 옵션 인첸 + 카드작 해서 쓰는거다보니, 결국 가격 타협을 본 장비라고 해도 최소 십만 ~ 최대 몇백만원대 이상의 현금이 들어갑니다.
초보자 지원으로 얻는 장비(낙단셋 및 각종 이벤트 장비)는 한계점이 명확하기에, 마링밭(109~110) 넘어서는 절대 써먹지 못할 장비구요.
물론 무과금이어도 175/60을 찍을 수 있는 숍(아크비숍)이 있긴 하지만, 말 그대로 몸이 힘듭니다. 파티유지 : 본계정 파장 + 브라기 및 기타 다계정 캐릭터를 돌려가면서, 크레칸토~(버프) 유지 및 파티원 관리, 예약 관리등, 거북섬 가서는 거파까지 하는 것이다보니 매우 피곤하고 귀찮습니다. 경험치 이벤트가 아닐 때는 더 죽을 맛이구요.
그리고 레벨 업 루트(각팟 루트)가 아닌 노가다 루트(잡템~ 카드 노가다 등)를 타서 다중계정 같이 키우기 + 천천히 돈 벌면서 렙업 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 또한 좋지 못한게 인플레이션이 거의 짐바브웨 수준인지라, 정말 하루종일 열심히 노가다 해서 잡템을 모아가도, 버는 돈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고급 장비 몇 개 사면 돈이 사라집니다! 게다가 잡템노가다는 아주 지루하기까지 하지요. (스내쳐,강제 스틸을 이용한 로그-스톡-쉐췌 혹은 140 이전 고효율 광역학살자 렌져/롤링 길크/마공도람이여도 잡템 노가다는 그다지 돈을 벌지 못합니다. 정말 1달동안 열심히 잡템노가다-그네 3만개 + 3만개를 해도 결국 벌어들이는 돈은 가까스로 2억 5천이 좀 넘었던지라 좌절했었습니다)
카드 노가다 역시 0.01%의 확률을 뚫어야 하기에 정말 운이 좋지 않은 이상 카드를 먹기 쉽지 않습니다 (그나마 머리없는 말이나 마브카 노가다는 카드가 장당 몇천만이라 약간 좋긴 하지만 경쟁이 심합니다. 노매너도 꼬이구요)
아무튼 라그나로크는 과거 플레이 했던 분이라면 하셔도 무방하지만, 현재 아무 것도 없는 경우에서 하시는건 절대 추천하지 않아요. 특히 무과금/ 무경험자(최소 08~9년도 리뉴얼 이후 플레이 했던 경험이 없는 경우)라면 정말 비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