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이 뭔가 잘못을 했을 때, 불특정 다수의 대중은 종나 아무렇지도 않게 그 연예인을 말과 손가락으로 짓밟습니다. 그리고는 말하죠. 내가 저 년을 욕하고 매도하는 건 종나 당연한 권리고, 모두 다 그렇게들 하고 있다고요. 이것은 잘못된 행위가 아니라 당연한 권리라고요. 욕먹어도 싼 행위를 한 연예인은 욕먹어도 싸다고요. 용서요? 대중은 절대 용서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년의 잘못을 잊지말고 십년 후에도 이십년 후에도 기억하자. 저년이 과거에 얼마나 심한 잘못을 한 개년이었는지를 결코 잊지 말고 저년이 죽을 때까지 계속 돌팔매질을 하자. 라고 자랑스럽게 서로를 독려하지요.
뭔가의 잘못을 저지른 연예인 누군가를 향해, 정의의 칼을 들고 휘둘러 죽이지 못해 안달난 대중들의 모습. 제 시각에서는 악귀들의 군무를 보는 것 같습니다.
욕 좀 할 수 있습니다. 서로 정보 공유도 할 수 있고, 누구네 빵집이 종내 비싸고 더럽고 맛도 없더라. 의견도 나눌 수 있죠. 하지만 좀 스스로 조절 좀 합시다. 좀 심했다 싶으면 자제합시다. 제가 보기엔 오유에서 이런 분위기는 좀 심합니다. 무슨 대기업도 아니고 닭년정부도 아니고, 그냥 좀 자뻑 심하고 개념 부족한 동네 빵집여자 아닙니까. 무슨 님들 부모 원수도 아니고 이렇게 우르르 모여서 욕을 해야 무슨 분들이 풀린답니까. 왠만하면 욕하기 보다, 그 사람의 블로그에 가서 점잖게 충고를 한다던지, 좋게 얘기를 합시다.
님들요. 님들도 내가 어떤 실수나 잘못을 했을 때 그 일이 남들 입에 오르내리고 불특정 대다수에게 공격을 받을 때가 되면 제 얘기를 이해하실 겁니다. 내가 만약 무슨 잘못을 했더라도, 직접적인 이해당사자가 아닌 한은 불특정 대다수의 너네들이 나를 욕할 권리는 없다는 당연한 사실을요.
돌라님요. 님이 만약에 길을 가다 무심결에 침을 뱉었거나 뭐 그런 류에 잘못을 했는데, 누가 그 사진 찍어서 님 신상털고 사람들이 님한테 훈계질 욕질 하면서 우르르 까는 입장이 되보세요. 입다물라고 하는게 말도 안된다는 님이 한 그 말이 그 상황에서도 또 나올 수 있을지를요.
우리 모두는 피해자가 될 수도 있고 가해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적어도 저는 불특정 가해자가 될 때는 좀 조심하고 싶습니다. 적어도 모두가 던지는 돌에 나도 하나 숟가락 얹어서 던지지는 않을려고 합니다.
돌라님요. 저혼자 블로그 만들어서 궁시렁 거리는게 정답이 아닙니다. 모두가 이용하는 커뮤니티 사이트라면, 저와 같은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의견을 모아서 서로 욕이나 까기를 자제하자는 분위기가 되는게 정상입니다. 돌라님처럼 까고 욕하고 싶으시면, 블로그를 혼자 만드셔서 욕하시거나, 당사자의 블로그에 가서 욕하시는 것이 더 정답에 가깝습니다. 커뮤니티에서 모두가 욕하니 나도 같이 욕해야지. 같이 욕안할 사람은 이글 보지 마라. 이런식의 방식이 정답이 아니라구요.
내가 보기엔 이런 일들은 어디 아랍 미개국가에서 강간당한 여자를 더럽혀졌다며 마을 사람들이 돌팔매질해서 죽이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어. 나는 인터넷에서 소위 가면을 쓴 재판관들이 무슨 정의의 사자인양 단죄하고 니 죄를 니가 해명해보라며 손가락질하는 꼴이 기본적으로 아주 꼴뵈기 싫어. 그럴 시간이 있으면 차라리 잘못된 정부정책을 욕하도록 해. 그건 생산적인 활동이니까. 아니면 진짜 살인자나 범죄자를 욕하던지.
조민아라는 사람이 뭐 좀 잘못할 수도 있고 실수할 수도 있고 그런데 무슨 부모 원수인거마냥 벌떼처럼 달라들어서 누가 더 조민아 매도 잘하나 시합하는 것처럼 이게 무슨 꼴임?
다 어디서 남이 한말 어디서 들은 말만 가지고 자기가 마치 조민아 본인이 된것마냥 관심법으로 사람 속까지 다 들여다보시는 분들. 아주 짜증남.
남들이 다 돌던진다고 나도 숟가락 하나 얹어서 같이 좀 던져보자, 이런 마인드 좀 안가져줬음 좋겠습니다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