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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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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의 비밀.txt (스압)
[새창]
2014-02-20 13:15:0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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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의 비밀_S2_(9) - 그녀의 전화 http://m.slrclub.com/v/free/30292553
팀장님의 비밀_S2_(10) - 함정 http://m.slrclub.com/v/free/30296201
===========
난 왕사원의 도움을 받아 장사원의 집앞으로 갔다.
장사원의 아파트 앞에서 한참을 서성였다...
그리고 엘레베이터를 타고 장사원의 집으로 올라갔다...
장사원 집앞에 도착을 했다.
난 심호흡을 했다...
이 문 뒤에는 이제 내가 책임질 여자가 있는것이다...
난 초인종을 눌렀다...
띵동...
그리고 문이 열렸다...
이윽고 문안에서 사람이 나왔다.
그건, 장사원이 아닌
강팀장이 나왔다....
"어...어..."
나는 말을 잇지 못했다...
아니, 마치 바람핀 남자가
남편에게 걸린듯한 분위기였다.
난 강팀장을 보자마자,
눈을 질끈 감았다.
보나마나 한대 날라올께 뻔했다...
근데, 의외의 반응이 나왔다..
"일단 들어 와서 이야기 하자, 망사..."
강팀장은 나에게 들어 오라고 했다.
시원하게 한바탕 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이렇게 친절하게 대하는게
마지막 사형수의 마지막 만찬처럼 왠지 아름다운 최후 같았다.
집안에 들어서자 장사원이 기다리고 있었다.
강팀장은 익숙한 듯 나를 식탁으로 안내했다.
그리고 장사원에서 커피를 한잔 부탁했다.
장사원은 커피를 두잔 타서
한잔은 강팀장에게 주고 한잔은 나에게 줬다.
강팀장이 커피를 한모금 마시고 말을 꺼냈다.
"그래, 이제 어떻게 할래? 또 중국에는 어떻게 나왔어?"
"................"
"너 지금 내말 무시하냐? 너 같은건 그냥 한방에 보낼수 있지만, 그래도 이사람 때문에 참는건데, 너 나 지금 무시하는거냐?"
"아닙니다...무시하는거..."
"그럼 무시하는거 아님 뭔데? 하.. 일단 그렇다하자.. 그럼 어떻게 할껀데?"
"일단 병원가서 검사부터 받게 하고 싶습니다..."
"아니.. 이 개ㅅ끼야.. 애가 나랑 사귀고 있었고, 너가 중간에 껴서 우리 사랑 깨버리고, 이 애는 임신까지 시켜놓고, 기껏해서 처음 꺼내는 이야기가 그거야?"
"그게 아니라...제 말은..."
"이 새끼 정말 말로 안되는 녀석이네..."
강팀장은 일어나 내 멱살을 잡았다...
"야... 나는 어쩌라고? 니가 우리 사이 깨고, 상처받은 나는 어쩌라고!!!!"
"................"
나는 아무말도 못했다...
난 장사원의 임신에만 집중했지,
정작 강팀장과 장사원의 관계,
아니 장사원이 강팀장에게 이 사실을 말 할지 몰랐다.
강팀장은 내 멱살을 더 쎄게 잡아 올렸다.
"아니.. 이 새끼, 내가 죽던, 이 새끼가 죽던 오늘 둘중에 하나는 죽는다..."
"아.. 좀 이러지 말고 놔보시라요...."
장사원이 잘 하지 않던 연변 사투리를 썼다....
장사원의 만류에
강팀장은 내 멱살을 잡던 손을 풀고 순순히 앉았다...
"너, 이쌔끼, 그래서 어떻게 할꺼야?"
"일단 내일 병원가서 진단부터 받겠습니다."
"그래서? 진단 받아서 임신이라고 하면 니가 애 데리고 살꺼냐?"
".............."
"말을 해!, 이새끼야..."
"네, 그러겠습니다...."
"근데, 장사원은 너랑 살기 싫다고 하는데? 나랑 같이 살고 싶다고 하는데??"
"..................."
난 아무말도 못했다.
침묵을 지키고 있었던 장사원이 입을 열었다...
"망사씨, 난 강팀장님이랑 결혼 할 생각이었는데, 그날 어떻게 하다가 그렇게 된거에요...그리고 강팀장님이 다 용서해준데요. 그냥 이거 조용히 저도 끝냈으면 좋겠어요...."
".........."
"망사, 너 인간이 그러면 못쓴다..."
"알겠습니다. 그래도 일단 내일 병원은 가겠습니다..."
"마음대로 해라...너가 지금 우리를 못 믿는가 본데... 장사원이랑 내일 병원에 가봐..."
"네, 알겠습니다...."
난 남은 커피를 한번에 들이켰다.
커피 맛이 쌉쌀했다...
마치 이것이 독이 든 성배처럼 느꼈졌다...
---------------
장사원 집 앞에서는 여전히 왕사원이 기다렸다.
왕사원은 나를 태우고 장사원의 아파트를 떠났다...
숙소로 오는 길에 보이는
2008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으로 쓰일 건물이 신축중이었다...
'하...'
난 깊은 한숨을 쉬었다...
갑자기 왕사원이 말을 걸었다...
"무슨일 있나요?"
"음...."
"망사씨, 무슨일 있나요?"
"네, 조금 힘드네요.."
왕사원은 내 대답에 흠칫 놀랬다...
난 왕사원에게 말을 걸었다...
"왕선생님, 우리 우다코에 들렸다가 가도 될까요?"
"아... 예.. 그러세요..."
왕사원은 내 반응에 많이 놀란듯 보였다.
우다코는 왕징과 완전 반대에 위치한 대학가였다.
우리로 보면 신촌의 분위기에 가까운 곳이었다.
왕사원은 경로를 바꿔서 우다코로 향했다..
우다코에 도착한 왕사원과
지구촌 학원 아래에 있는 삼겹살 집으로 갔다.
우다코에는 한국 학생들이 많아,
한국 음식점들이 많았다...
왕사원은 어리둥절해 있었다...
"왕선생님, 이런곳 처음 와보시나요?"
"네, 비싸서 오지 못하는곳이죠..."
"그렇겠네요..."
"근데... 왜 지금까지 숨기고 계셨어요?"
왕사원은 조심스럽게 나에게 물어 봤다...
"............ 그냥 모른척 해주세요..."
"음... 네 알겠습니다...."
"참, 따님이 이제 고등학생 된다고 하셨죠? 제가 한국에서 왕선생님 따님에게 주라고 선물 가져 왔어요."
난 가방안에서 손목시계를 꺼내줬다...
그리고 또 남자 화장품 세트와, 여자 영양크림과 에센스를 꺼냈다.
"이거는 왕선생님꺼고요, 이건 사모님 갔다 주세요..."
"네?? 이걸 왜???"
"아.. 그래도 직장 동료잖아요... 그리고 왕사원님 없으면 제가 어딜 갈 수 있겠어요..."
"아...그래도...어런걸..."
"괜찮으니 받으세요..."
난 한국에서 사온 물건들을 봉지에 담아서 왕사원에게 줬다.
왕사원은 연신 고마워했다...
불판에 삼겹살이 구워지고, 소주와 맥주가 나왔다...
난 왕사원에게 쏘맥을 만들어서 같이 한잔 들이켰다...
오늘따라 술이 달다...
근데...취하지는 않는다...
------------------
아침에 출근해서
강팀장님에게 말하고 장사원과 함께, 병원을 갔다.
병원을 가서 접수를 하고
장사원과 함께 기다리고 있었다...
"미안해요.. 장나라씨, 미안해요..."
"아니에요... 그냥 그날은 서로 실수 한건데요..."
"일단 제가 책임을 지도록 하겠습니다..."
"음... 네 알겠어요..."
다시 침묵이 둘 사이를 갈라 놓았다.
"장나라씨"
간호가사 장사원을 불렀다.
난 같이 일어나서 들어 갈려고 했다.
장사원이 괜찮다며 부끄러우니 혼자 들어 가겠다고 했다.
난 그러라고 했다.
잠시후 장사원이 나오면서 말을 했다..
"이제 4주 좀 넘었데요.. 조심하라고 하네요..."
"아... 의사선생님은 뵐 수 있을까요?"
"제가 한번 간호사에게 물어 볼께요..."
장사원은 간호사에게 다가가 물어 보았다...
"아...안되고 다음에 예약한 시간에 오면 된다고 하네요..."
"네.. 알겠습니다..."
이제... 모든게 현실이 되가고 있다...
내가 부인 할 수 없게 되었다...
------------------
회사에 돌아 오니 레이가 출근해 있었다.
난 레이와 눈인사를 하고 책상에 앉았다.
그리고 컴퓨터를 켜고,
메일을 확인 했다.
네이트 온으로 송팀장이 말을 건다..
[송팀장] - 다시 중국 가니 좋아요?
[망사] - 뭐 그냥 그렇죠 뭐...
[송팀장] - 며칠 안으로 다 할 수 있어요?
[망사] - 일단 해봐야죠...
[송팀장] - 아빠도 사실 기대를 좀 하세요...
[망사] - 사장님이요?
[송팀장] - 네, 아빠가 망사씨를 전적으로 신뢰해요...
[망사] - 확실하면 제가 일단 보고를 할게요...
[송팀장] - 아픈데는 없죠?
[망사] - 네, 괜찮아요
[송팀장] - 그리고 출장 갔다오면 나랑 휴가 간다고 한거 사실이죠?
[망사] - 일처리 되며, 들어 가서 이야기 해요...
[송팀장] - 그래요... 망사씨...
송팀장은 여전히 날 걱정을 많이 해준다..
고마운 사람이다...
좋은 여자이다....
근데 난 나쁜녀석이다...
띵동
이번에는 네이트온에서 레이가 말을 걸었다...
[레이] - 어제는 왜 그리 술을 마셨어요?
[망사] - 그냥 왕선생이랑 기분 좀 풀려고요...
[레이] - 술도 못마시는 사람이... 일은 안해요??
[망사] - 해야죠...
[레이] - 안좋은 일 있어요?
[망사] - 아니에요...
[레이] - 망사씨, 나가서 잠시 커피나 한잔해요...
[망사] - 아니에요.... 괜찮아요...
[레이] - 내가 안 괜찮으니, 그럼 저녁에 나랑도 술 한잔 해요..
[망사] - 오늘은 봐주면 안되요?
[레이] - 오늘은 안되요...
[망사] - 네... ㅜㅜ
하... 거절 못하는 것도 병이다...병...
-----------------------
퇴근후 왕사원은
자주 가는 중국 식당으로 데려다 줬다.....
주인집 사모님이 오랫만이라며 반가워 했다.
난 미리 앉아서 맥주를 먼저 시켜서 한잔 마셨다...
밖을 보니 왕사원이 차안에 있었다.
난 들어 오라고 손짓했다...
왕사원은 괜찮다고 손을 흔들었다...
난 다시 밖에 나가 왕사원에게 말을 했다.
"뭐해요.. 밖에서, 같이 들어 와서 한잔해요..."
"아니에요..."
"괜찮으니... 들어 와요..."
난 왕사원의 손을 잡고 가게로 들어 왔다.
잠시후 레이가 들어 왔다...
레이는 왕사원이 있는지 몰랐던 눈치였다.
당연히 몰랐을거다.
우리 둘만 만나는줄 알았지만,
내가 자리가 불편해서
실례인줄 알지만 왕사원을 앉힌것이다.
"혼자 온지 알았는데, 같이 계시네요..."
"네, 근데 뭐 우리끼리 한국말로 하면 되죠..."
"그러면...뭐...그래요..."
우리는 양꼬치와 맥주를 더 시켰다.
레이는 왕사원에게 중국어로
우리가 한국 본사 일을 이야기를 한국어로 하니 양해 바란다고 말했다.
왕사원은 고개를 끄덕였다...
"뭔일 있죠?"
레이가 물어 본다...
"아무일 없어요..."
"아니에요... 분명 무슨일 있어요...본사에서 무슨 지시 있어요?"
"저 이제 막 들어 온 신입사원인데, 뭐가 있겠어요..."
"아니... 망사씨, 그러지 말고, 말해봐요..."
"없다니깐요....레이씨가 더 이상하다..."
"아... 진짜 이러기에요???"
"그냥 별일 아니고, 그 MB회사 일때문에 마무리 짓고 오라고 하는거에요..."
"진짜에요??"
"네... 근데, MB회사 처리는 어떻게 되가고 있어요?"
"아직 뭐 크게 달라진거 없어요...."
"공안에서는 연락도 없고요?"
"네, 장사원이 연락을 해봤는데, 아직 행방도 못 찾았데요..."
"그렇겠죠... 이렇게 넓은 중국에서 숨으면 그만이겠죠...휴..."
"뭐 이제는 잊어요..본부장님 말씀으로도 이거 그냥 넘어간다고 했잖아요..."
"네..그래요..."
우리가 이야기 하는 동안 왕사원은 지루하듯 시계만 보았다...
"레이씨, 너무 우리만 이야기 하는거 같은데, 얼른 마무리 하고 숙소에 들어 가요..."
"아... 이거 때문에 만나자고 한거 아닌데..."
"나 며칠 더 묵으니 그때 이야기 해요.."
"알겠어요...."
난 서둘러 마무리 하고 식당을 나왔다...
이미 겨울이 다 온듯 베이징의 밤은 춥다.
우리는 왕사원이 모는 차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
며칠후 난 다시 장사원과 병원에 왔다...
의사와 진료후 나온 장사원은 나에게 조심스레 말했다..
"며칠후에 수술하면 된다고 하네요..."
"네??? 수..술이요??"
"네... 어쩔수 없잖아요..."
"음...네....네..."
그렇게 장사원은 수술 날짜를 결정했다....
병원에서 사무실로 돌아 오는 길에
장사원은 왕사원과 함께 사무실 비품을 사러 간다고 하며,
나를 먼저 사무실에 내려다 주었다.
사무실에 도착하니,
문이 잠겨 있었다.
난 번호키와 자물쇠를 열고 사무실에 들어 갔다.
사무실에 아무도 없었다...
난 본부장님에게 전화를 걸었다.
본부장님은 오늘 다른 업체와 약속으로 안돌아 오신다고 했다.
팀장님에게 전화를 걸어보니,
지금 물건을 보낼려고 공항에 가셨다고 했다...
다시 레이에게 물어 보니,
지금 업체에서 생산과정 살펴 보고 있다고 했다..
모두들 바뻤다...
난 조용히 사무실 문을 다시 잠궜다.
그리고 장사원의 자리로 가서 장사원의 컴퓨터를 켰다....
783
여러분 그와중에 우리나라 봅슬레이 현재 1위!
[새창]
2014-02-20 02:47:38
60
삭제
진짜 이건 초특급 긍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82
내덕에 무난히 끝난거임..
[새창]
2014-02-20 02:37:3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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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일루와여 ㅋㅋㅋㅋ 궁디 팡파라팡팡팡ㅋㅋㅋㅋㅋ
781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4-02-19 19:44:37
6
삭제
(1감춘 손을 잡고 자른다)
780
자랑 좀 해도 될까요?
[새창]
2014-02-19 19:10:55
0
삭제
웰컴투 한양 마운틴..ㅋㅋㅋㅋ
779
오리진게임들 왜 이렇나
[새창]
2014-02-19 18:47:0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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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건 안하니 배필이랑 메달오브아너만 받고싶네용....
778
팀장님의 비밀.txt (스압)
[새창]
2014-02-19 18:24:02
3
삭제
팀장님의 비밀_S2_(9) - 그녀의 전화 http://m.slrclub.com/v/free/30292553
========
따르릉~~
전화가 왔다....
"네, 해외지원2팀 망사입니다."
"망사씨, 오랫만이에요...."
"아.. 안녕하세요... 오랫만이에요..."
"저기 근데 망사씨..."
"네, 말씀하세요..."
수화기 저편으로 침묵이 흘렀다...
그리고 잠시후...
"저.. 생리를 안해요...."
"네.....네??????"
순간 멍해졌다.
손가락 끝이 차가워지는게 느껴졌다.
수화기를 잡고 있는게 어려웠다.
"여보세요?, 망사씨 듣고 있어요???"
"아..예 듣고 있어요...."
"망사씨, 어떻게 하시겠어요?"
"뭐요????"
"책임을 져야 될꺼 아니에요..."
전화 넘어로 들려오는 목소리가 격앙되어 있다.
입술이 마른다... 인터넷에서나 보던 일이 나에게 발생한건가??
"왜 대답이 없어요???"
"네?"
"모른척 하실꺼에요?"
"그게 아니라...."
"그게 아니면 뭔데요?"
난 속으로 되새겼다....침착하자...침착하자...
"근데 어떻게 저라고 확신하죠?"
"그날 이후로 그런일이 없었거든요...."
"그날 이후라고요??"
"네... 그날이요...!!"
난 속으로 생각을 했다...
그날이 언제지?? 그날이 언제지???
"그날 그렇게 술 취했다고 모른척 하는거에요? 그렇게 안봤는데..."
그날이라면... 회식날???
"아니..정말 기억이 안나요...."
"기억 안난다고 하면 다 되는줄 알아요?"
"아니... 제가 모른척 하는게 아니라..."
"됐고요. 이렇게 나올지 몰랐어요...."
답답했다.... 정말 모르겠다.
근 몇달동안 필름이 끊길 정도로 술 마신게 너무 많았는데...
이제 와서 내 탓이라고 하면 어찌하겠는가...
"아니... 그게 아니라 그럼 그날이 언제에요?"
"그날 우리집에서 잔날이지, 언제에요...."
장사원의 목소리를 단호했다.
그렇다...그날이다...
바로 강팀장과 싸운날이었다.
모른척 하는것이 아니라,
전혀 생각하지도 않고 있었다.
"음...제가 다시 전화 할께요... 지금 사무실이라 그래요..."
"알겠어요...바로 전화 하세요..."
전화를 끊고 심호흡을 했다.
멀리서 송팀장님의 목소리가 들린다.
"망사씨, 무슨 전화길래 그래??"
"아...아니에요..."
난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할려고 했다.
하지만 가슴이 두근거렸다.
손가락 끝이 차가워졌다....
자리에 일어나서 계단실로 향했다...
다시 심호흡을 했다...
그리고 천천히 옥상으로 올라 갔다.
'침착하자... 근데.. 내가 그날 마무리를 햇나?'
'아니야.. 했나? 안했나?'
'안에 했나? 밖에 했나...'
'아...기억이 안나지....'
'이게 다 강팀장...아니다... 내 탓이지...내탓...'
복잡했다.
너무 복잡하고 답답했다.
일단 커피를 한잔 뽑았다...
그리고 곰곰히 생각해봤다...
대략 한달전이다...
벌써 한달전일이구나...
그럼 대충...대충...
그래...맞다...맞다...그렇구나...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서 전화를 걸었다...
"저에요, 망사에요...."
"네, 아까는 내가 좀 화내서 미안해요..."
"아니에요... 확실한거에요?"
"뭐가 그리 아까전부터 확실, 확실이에요???"
"아니, 확실히 임신이 맞냐라는거죠..."
"네, 오늘 아침에 테스트 해봤어요..."
"음.. 그럼 이제부터 몸 조심하시고 그러세요...제가 일단 다시 중국에 들어 갈께요..."
"망사씨, 나랑 결혼 하실꺼에요???"
"네? 결..결혼이요??"
"네, 그게 아니면 어떻게 책임지실껀데요???"
"아... 일단 제가 중국에 들어가서 이야기 해요..."
"언제 오실껀데요?"
"며칠안으로 들어 갈께요..."
하...
역시 나쁜일은 패키지로 온다는게 맞는가 보다...
------------------
탁~!
친구가 소주잔을 테이블에 놓았다...
"야...이 병신아... 딱 답이 나오네..."
"뭐?"
"뻔하지...너 등쳐먹을려고 하는거지..."
"아니야.. 그정도로 나쁜 여자는 아니야...."
"야, 너 그 여자랑 한번 잔거라며... 니가 무슨 로빈후드냐 한방에 하나씩 끝내게..."
"............."
"야, 그래서 진짜 중국 들어 갈꺼야?"
"일단 들어 가야지..."
"회사는?"
"회사는 휴가 내던가...방법을 찾아 봐야지..."
"너희 회사 졸~~ 널널하다... 이제 막 입사한 신입사원이 마음대로 휴가 내고..."
"휴...모르겠다..."
집에 돌아와서
친구녀석에게 말을 꺼냈다....
중국에서 있었던 일과 내가 맡은 일에 대해서 다 듣고
친구는 천천히 들어 보더니
결국 장사원이 꽃뱀이라는 결론을 냈다.
"근데, 망사야, 만약..정말 만약에 그애가 너 애라면 어떻게 할꺼냐??"
"뭐 어찌하겠어... 책임져야지..."
"야... 그냥 생까..."
"그게...그게 아니야... 물론 마음은 그렇지만... 안되....안되..."
"졸...고민 되겠다...근데 내가 보기에는 백퍼 꽃뱀이야..."
"아니라니깐..."
친구는 다시 소주 한잔을 입에 털어 넣었다...
"근데, 너... 언제까지 모른척 해야 되는거냐??"
"뭘?"
"너의 진짜 업무 말이야...중국에서의 업무말이야..."
"때가 오겠지...뭐..."
"참...너네 회사도...무섭다...무서워..."
친구는 한심한 눈빛으로 날 쳐다 봤다...
"야.. 이러지 말고 피방이나 가자... 내가 제3보급창고에서 죽이는 위치 알아 냈다..."
"난 그 서든어택인지, 서툰어택인지 어지러워서 못하겠더라...글고 기분도 아니야.."
"알겠다... 혼자 좀 생각좀 해봐...."
난 침대에 털석 누웠다....
'그래...책임지자...책임지자...'
------------------
"갑자기 왜 휴가서에요???"
팀장에게 휴가서를 제출했다.
"중국일 때문에 그러는거에요??"
"아닙니다..."
"그럼 왜 갑자기 휴가를 간다는거에요??"
"그렇게 됐습니다..."
송팀장의 곤란하다는 눈빛을 보냈다.
"망사씨, 미팅실로 와봐요...."
송팀장은 날 미팅실로 불렀다...
"망사씨, 왜그래? 무슨일 있어요?"
아까와는 달리 송팀장은 걱정스러운 말투로 물어 본다...
"아니...좀 해결할 문제가 생겼어요..."
"무슨일이에요? 내가 도와줄수 있는 일이면 도와줄께요..."
"아닙니다. 제가 해결할 문제에요...
난 차마 송팀장의 눈을 쳐다 보지 못했다.
송팀장은 조금씩 나에 대한 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리고 회사에서도 파격적인 대우를 해주고 있다.
그건 단순히 직장동료 이상의 마음이라는걸 알고 있기에,
송팀장에게 차마 말을 꺼내지 못했다...
아니, 꺼내면 안됐다
"그럼, 무슨 일인지 안물어 볼꼐요..."
"고맙습니다...."
"근데...."
갑자기 송팀장이 물어 본다...
"혹시... 여자 문제에요??"
"아....아니에요..."
"여자문제가 아니라면 됐어요...망사씨는 거짓말 할 사람 아니니..."
"아...네...."
정말 미안했다...송팀장님에게는...정말 미안했다...
그때 미안한 마음과 더불어 번쩍이며 내 머리속에 생각이 스쳤다.
"저기 팀장님...혹시말이죠..."
"그래요.. 뭐 내가 도와줄일 있어요??"
"전에 홍대에서 말씀 해주신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왜 그래요???"
"제 일이니 제가 마무리 했으면 좋을거 같아서요..."
"음..일단은 아빠에게 말해 볼께요..."
"만약 처리 되면, 혹시 다시 중국 발령이 나나요??"
"중국 발령은 아니더래도, 출장형태로 갔다는 오수 있을꺼에요..다시 발령나면 좀 모양새도 안좋고 일도 그르칠수 있고요..."
"네, 그럼 그거 좀 부탁드릴께요....."
"그럼 휴가는요?"
"중국 갔다 와서 팀장님이랑 갈께요..."
"뭐?? 뭐야... 갑자기 진지하게 하다가 농담하고..."
팀장님의 얼굴에 화색이 돈다...
"알겠어요.. 내가 얼른 아빠에게 말해 볼께요..."
팀장님은 기뻐하며 미팅실을 나갔다..
팀장님의 뒷모습이 날 더 죄책감을 느끼게 했다....
나라는 놈은
정말 나쁜 놈이다...
정말 나쁜놈이다...
정말...
-----------------------
"여기에요...여기....!!"
공항에는 레이가 마중 나왔다...
왕사원도 같이 나왔다...
"고마워요...나와줘서요..."
"얼마동안 출장인거에요??
"음.. 한 2주정도 나왔어요..."
"그래요??? 잘됐네요..."
"일단 회사로 들어 가서 본부장님이랑 팀장님에게 인사부터 해야죠..."
"그래요.. 빨리 가요..."
공항을 빠져나와 회사로 가는 길에는 이제 속살을 내민 나무만이
취위를 피할려고 서로를 껴안듯 붙어져 있다.
이제는 완연한 겨울이다.
이 겨울이 지나야 봄이 올 것이다...
회사에 도착하니,
장사원이 눈인사를 한다.
나도 눈인사를 했다...
어색한 눈인사가 오고 갔다...
팀장은 외근중이라 본부장님 사무실로 들어 갔다.
"어이..망사대리, 다시 왔서 반갑네... 이번에는 출장이라며..."
"네, 이것저것 샘플도 확인해야 되서요..."
"그래... 수고 좀 하고..."
"저기 레이씨는 밖에서 일먼저 보고, 망사대리는 여기 좀 앉아서 차좀 마시지..."
"네, 알겠습니다..."
팀장님은 커피포트에 전원을 켜서 물을 끓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차잔에 조금씩 조금씩 물을 따라 차를 데우고,
다시 똑같이 한번 더 물을 부어 차를 우려냈다.
찻잔에 조심이 따라서 나에게 한잔을 건낸다.
"자, 여기 있네..한번 마셔보게나..."
"고맙습니다..."
"이게 운남성에서 나온 차인데, 참 좋더라고..."
"네, 그렇군요..."
"차는 말일쎄, 보이는것과 향이 다르지..."
"네..."
"근데 정작 중요한건 다 마시고 입안에 남는 향기일세...."
"향기요??"
"그 향기가 이끌어 주는 끝맛이 차의 맛을 결정하느거지..."
"아... 그렇군요..."
"근데, 망사대리는 참 미묘한 맛을 지닌 사람이야..."
"무슨 말씀이신지...."
"허허...아닐세... 여튼 본사에서 가져온 서류좀 보여 주겠나?"
"네, 여기 있습니다..."
난 본사 사장님이 주신 서류를 본부장님에게 전달 해드렸다..
본부장님은 찬찬히 서류를 읽어 보았다.
그리고 다시 봉투에 넣고 책상으로 가져가셨다...
"망사대리, 직장에서 가장 중요한건 신념일세..."
"네?"
"신념이 없으면 그저 일하는 기계가 되는게 되는게 바로 샐러리맨이지.."
"네, 알겠습니다..."
"열심히 하게나..."
"네...."
난 본부장님 사무실에 나왔다...
알듯 모를듯한 본부장님의 말은...결국 다 맞는 말이라는걸 난 훗날 알게 되었다...
사무실에 들어 오니 레이는 상담실에서 다른 업체와 이야기 중이었다.
난 장사원에게 다가가서 인사를 했다.
"오랫만이네요...'나라'씨"
"네, 오랫만이네요...정말 바로 오셨네요..."
"네... 몸은 어때요?"
"괜찮아요... 아직은..."
"그래요.. 퇴근하고 이야기 할 수 있죠?"
"네, 퇴근하고 저희집에서 이야기 해요..."
"네? 집에서요?"
"다른 사람들 눈에 띄이면 안되잖아요....."
"네, 알겠어요...."
----------------
난 왕사원의 도움을 받아 장사원의 집앞으로 갔다.
장사원의 아파트 앞에서 한참을 서성였다...
그리고 엘레베이터를 타고 장사원의 집으로 올라갔다...
장사원 집앞에 도착을 했다.
난 심호흡을 했다...
이 문 뒤에는 이제 내가 책임질 여자가 있는것이다...
난 초인종을 눌렀다...
띵동...
그리고 문이 열렸다...
강팀장이 나왔다....
------------------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안전한 퇴근길 되십시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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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상담원 분이 저보고 천정명 닮았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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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19 16: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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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오유를 많이하긴 하나보다..
이분 예전에 올린 글들이 바로 떠오르는걸 보면...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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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멸망 그 후[B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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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19 15: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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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의 비밀.txt (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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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19 12:3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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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게 링크가 있지만 아마 안보이실거에여...ㅋㅋㅋ
저녁에 뵐게요 :)
774
팀장님의 비밀.txt (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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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19 12:3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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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의 비밀_S2_(1) - 떡밥잔치 http://m.slrclub.com/v/free/30217881
팀장님의 비밀_S2_(2) - 안개 http://m.slrclub.com/v/free/30220923
팀장님의 비밀_S2_(3) - 가면놀이 http://m.slrclub.com/v/free/30231297
팀장님의 비밀_S2_(4) - 밉상 http://m.slrclub.com/v/free/30235876
팀장님의 비밀_S2_(5) - MB의 추억 http://m.slrclub.com/v/free/30266447
팀장님의 비밀_S2_(6) - 그물 http://m.slrclub.com/v/free/30270729
팀장님의 비밀_S2_(7) - 습격 http://m.slrclub.com/v/free/30280770
팀장님의 비밀_S2_(8) - 반환점 [자게편] http://m.slrclub.com/v/free/30283541
팀장님의 비밀_S2_(8) - 반환점 [성게편] http://m.slrclub.com/v/ad_free/201972/
팀장님의 비밀_S2_(번외) - 중국 지사의 배경 http://m.slrclub.com/v/free/30291930
=============
본사에 도착해서 사장실로 올라갔다.
"아..망사씨 수고했네..."
사장님이 손을 내미며 악수를 했다.
"아닙니다. 사장님..."
사장님은 자리에 앉으라고 하고 비서실에 차를 시켰다.
사장님은 그동안 중국에서 일어 났던 일에 대해 브리핑을 해달라고 했다.
난 그동안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해줬다.
이야기를 다 듣고 난 사장님은 조용히 말을 했다...
"내가 일전에 부탁했던 자료는 챙겨 왔나??"
"네, 여기 있습니다."
난 미리 준비한 서류를 꺼내서 사장님에게 드렸다.
사장님은 주머니에서 안경을 꺼내 끼셨다.
그리고 천천히 서류를 한장씩 보기 시작하셨다.
사장실에 침묵이 흘렀다.
침만 넘어 가는 소리만 들렸다.
그렇게 사장님은 서류를 읽어 내려갔다.
서류를 다 읽은 사장님이 서류를 나에게 주며 말을 했다.
"잘 읽었네, 망사군..."
"네....."
"자네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네?"
"아마도 이 자료를 정리 하면서 본인이 생각한것이 있을거 아닌가..."
"저는 아직 더 지켜 보는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왜 그렇지? 이정도면 충분하지 않은가?"
"그렇습니다. 하지만 99%의 확신 뒤에는 1%의 불안이 존재하는데, 늘 문제는 그 1% 때문에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하하하.... 내가 이 친구에게 배우구만... "
"제가 주제 넘게 말씀드려서 죄송합니다."
"아닐세, 좋은 말이야..."
"아..고맙습니다."
사장님은 날 보며 웃으며 말하셨다.
"아빠, 근데, 망사씨 피곤할텐데 다음주부터 출근하라고 하면 안되요?"
송팀장이 사장님에게 간절한 눈빛으로 말을 한다.
"그래라, 어차피 너네팀 직원이니 너가 결정하렴..."
"네, 알겠습니다. 사장님 아빠~!!!!"
송팀장은 기쁘다며 내 손을 잡았다.
-------------------------
원래 일주일 쉬기로 되어 있었지만,
한국에 온걸 부모님도 모르고,
친구녀석만 알기 때문에 자취방에 마냥 쉴수만은 없었다.
그래서 하루만 쉬고 다음날에 출근을 했다...
"안녕하세요~! 오랫만입니다~"
아침에 사무실에 들어서자
모두들 나의 출현에 모두들 놀라했다.
송팀장님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듯 다가와 이야기 했다.
"망사씨, 왜 안쉬고 출근해요..."
"그래도 다시 일해야죠... 집에 있으면 딴생각만 들고 그래요.."
"괜찮아요...?"
"전 괜찮으니 걱정해 주셔서 감사해요..."
"자자... 뭐 이야기들 들었겠지만, 우리 망사씨가 레이씨 대신 돌아 왔어요... 다시 우리 2팀 화이팅합시다..."
모두들 반갑다며 박수를 쳤다...
모두라고 해봤자... 3명이다... (팀장님, 김대리님-남자, 한대리님-여자)
한대리님도 반갑게 맞이 해주셨고, 김대리님도 좋아했다.
난 내 자리에 가서 물티슈로 책상을 한번 닦고 앉았다.
'그래, 실수를 해도 다시 일어나면 되는거니, 괜찮아... 할수있다!!'
스스로 다짐을 했다. 낙담하지 말고, 이겨내는거라고... 이겨 낼수 있다고..
컴퓨터를 켜고 서류를 하나하나씩 정리 하는데,
네이트 온의 알림이 켜졌다.
[레이] - 망사씨 한국은 잘 들어 가셨다면서요...
[망사] - 네, 덕분에 잘 들어 왔습니다.
[레이] - 다행이네요.
[망사] - 그쪽은 어때요?
[레이] - 뭐 똑같죠. 그냥 강팀장님이 꼴보기 싫을뿐이에요.
[망사] - 음...
[레이] - 맞다... 망사씨는 남싫은 이야기 못하시는 분이지...
[망사] - ㅎㅎㅎ 아니에요... 저도 잘해요...
[레이] - 잘하는 분이 그렇게 도망치듯 가요?
[망사] - 도망치는거 아니에요... 본사 호출이잖아요...
[레이] - 뭐 그렇지만..... 여튼 확실히 망사씨는 뭔가 있는 사람이네요...
[망사] - 네???
[레이] - 아니에요... 나중에 시간날때 전화나 해요...
[망사] - 넵...알겠습니다. ^_____
늘 레이는 알듯 모를듯 하게 말은 남긴다.
밀당인가?? 아님 나랑 뭐 어떻게 엮일려고 하는건가???
----------------------
한국에 복귀 한지 얼마가 지났지만,
난 여전히 특별한 업무를 행하지 않고 있다.
그저 하는 일은 중국과의 연락 및 자료 정리만 하고 있다.
수출입이야 김대리님이 하니깐,
그저 난 지금은 책상만 지키며 앉아 있다.
네이트 온으로 김대리님이 말을 건다.
[김대리] - 망사~
[망사] - 충성~!
[김대리] - 우리 옥상에 올라가서 커피나 한잔 할까?
[망사] - 싫어요... 추워요... ㅡ.,ㅡ
[김대리] - 너 한국에 와서 한번도 옥상 안갔지?
[망사] - 네... 안갔죠...
[김대리] - 옥상에 칸막이 생겨서 이제는 난방도 된다...
[망사] - 그래도 안가요..옥상은...
[김대리] - 올라오라면 올라와...
옥상에 올라오니
정말 등나무만 덩그러니 있던 옥상에 휴계실이 생겼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건 회사가 설치한게 아니라,
자판기 사장님이 설치한거라 한다.
역시 돈은 자판기 사장님만 벌고 있다.
중국가기전 그렇게 싫던 옥상도 이제는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김대리님은 커피를 하나를 뽑아 줬다.
"중국 일은 안됐어...."
"뭐.. 그렇죠..."
"그래도 그정도 큰 금액인데, 안짤리는거 보면 망사 빽 좋은가봐..."
"뭐 빽이 있어요...제가..."
"아닌척 하지마... 다 알어..."
"네? 정말 없어요..."
"망사..우리끼리 이러기야??"
"아..제가 왜 대리님에게 거짓말해요..."
"망사, 내가 우리끼리니깐 물어 보는건데..."
"네...물어 보세요.."
"너.. 사장님이랑 무슨 사이야?"
"음... 사장님이랑..."
내가 뜸을 들이자 김대리님은 나에게 몸을 숙이며 다가 왔다.
"빨리 말해...죽겠다..."
"음.. 저랑 사장님이랑은 오너와 직원 사이죠..."
"듀글래???"
"흐흐흐, 그게 아니고요, 아무 사이도 아니에요...."
"진짜?"
"넵..."
"회사에서는 자네가 사장님 아들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던데..."
"푸하하하하..... 왠 헛소문이에요..."
"아니야.. 이번일도 그렇고 자네 채용되서 중국간것도 그렇고, 그래서 다 그렇게 생각해..."
"절대 아니에요...절대...걱정마세요..."
"진짜야?? 진짜지???"
"네.. 아니에요..."
"그렇구나..나름 긴장했는데..너에게 줄대야 하나 싶어서"
"ㅎㅎㅎ 저한테 줄 대세요... 자...대리님, 이제 내려가요..."
"그래그래..."
김대리님은 뭔가 한편으로는 아쉽고,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눈빛을 보냈다.
사무실로 내려오면서 대리님은 또 한가지를 물었다.
"너 망사, 그럼 송팀장이랑은 무슨 관계야?"
"아.. 또 뭐? 연인사이냐고 물을려고 하죠?"
"어? 어찌 알았어??"
"아닙니다...아닙니다...."
"진짜야??"
"저 애인있어요...."
"진짜 있어? 송팀장이야?"
"아니요.... 외장하드에서 잘 지내시고 계십니다..."
"뭐? 죽을래??"
김대리님은 업무적으로는 깐깐해도,
날 늘 후배처럼 잘 챙겨주는거 보면
사람이 참 따뜻하고 좋다.
------------------------
송팀장님이 서류를 나에게 전달해 주며 말했다.
"망사씨, 이거 자료 좀 엑셀로 매출액 분석 좀 해주시고요, @@회사랑 ##회사 분석안 완료 됐어요?"
"@@거랑 ##은 이제 마무리 하고 서식적용만 하면 되요..."
"다 되면 나에게 먼저 줘요.."
"망사씨, 이리 와봐요..."
김대리님의 호출이다..이제는 저렇게 부르면 뭔가 잘못 됐다는거다...
"이거 요율 제대로 적용한거 맞아요?"
"제가 다시 한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대충 하지 말고 꼼꼼히 해요..꼼꼼히..."
늘 한치도 실수도 용인을 안하는 김대리님한테 일을 배워서 그런지
일을 잘 배우고 있다는 느낌이 스스로 든다...
따르릉~~
전화가 왔다....
"네, 해외지원2팀 망사입니다."
"망사씨, 오랫만이에요...."
"아.. 안녕하세요... 오랫만이에요..."
"저기 근데 망사씨..."
"네, 말씀하세요..."
수화기 저편으로 침묵이 흘렀다...
그리고 잠시후...
"저.. 생리를 안해요...."
"네.....네??????"
==============
※ 부탁드리겠습니다.
자게는 나눔입니다.
마음껏 퍼가셔도 됩니다.
하지만 출처만 명확히 명시해 주십시오.
표현에 자유도 있지만,
그 표현에 내용과 방법에 책임도 따르기 때문에
제 글에 제가 책임을 지는건 당연합니다.
오늘 남은 근무시간에도 열심히 파이팅 하십시오~!!!!
773
네덜란드 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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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19 00: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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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피드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이 멀대같은 형들 정말ㅋㅋㅋㅋㅋㅋ
772
팀장님의 비밀.txt (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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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18 18:4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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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작가는 실화라고 강조했습니다 왜 자꾸 허구냐 아니냐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퍼오는 사람일 뿐이고
무삭제(므흣)버전은 특정 기준 이상의 slrclub유저만 볼수있는 게시판에 글이 따로 올라가 있습니다. 오유 심의상 무삭제 버전은 퍼오지 않았습니다. 상상의 나래를 펼치세요...ㅋㅋㅋㅋㅋ
771
팀장님의 비밀.txt (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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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18 18: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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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원이 내 품에 있다.
그녀가 다시 나에게 키스를 한다.
부은 입술이 쓰라려 온다.
그러나 멈출수가 없다.
그녀의 손이 천천히 아래로 내려갔다.
"아....."
그녀의 입에서 작은 탄성이 나온다.
[ 자 게 이 싱 고 당 심 의 삭 제 부 분 ]
[ 무삭제 작가 버전 (성게) - 링크]
아침이 다시 왔다...
폭풍같은 밤이 지나갔다.
눈을 떠보니 옆에 장사원은 없었다.
옷을 챙겨 입고 방을 나왔다.
거실에는 장사원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어디 갔지???'
어쩌면 장사원은 아침에 불편할까봐 날 피했나 보다.
서둘러 숙소로 가기 위해 난 서둘러 코트를 챙겨 입고 신발을 신었다.
근데, 문에 쪽지가 붙었다.
[망사씨, 저는 일이 있어서 먼저 나가요. 문잠그고 나가시면 되요. 식탁위에 약이랑 연고 있으니 챙겨가서 주말동안 쓰세요.]
난 다시 식탁에 있는 약을 챙겼다.
그리고 장사원이 써준 메모 뒷면에 글을 남겼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어제는 죄송했습니다.]
-----------------
숙소로 돌아 오니,
강팀장은 없었다.
내가 숙소에 돌아 오자 마자 레이가 방에서 나왔다.
"망사씨, 어디갔었어요? 전화도 안받고...내가 얼마나 걱정한줄 알아요?"
레이가 조금은 화난 목소리로 말한다.
"아.. 전화 하셨어요?"
난 전화를 확인하기 위해 핸드폰을 꺼낼려고 했다.
"어? 근데 얼굴이 왜 이래요?? 누구랑 싸웠어요?"
"아... 아니.. 술먹고 넘어졌어요..."
"넘어져서 다친게 아닌거 같은데요...."
"맞아요... 어제 팀장님이랑 좀 많이 마셨거든요..."
"그럼 어디서 잤어요??"
레이가 꼬치꼬치 묻는다...
"사우나에서 잤어요...술도 깰꼄해서요....근데, 팀장님은요?"
난 서둘러서 말을 돌렸다.
"팀장님은 안오셨어요... 어제 둘다 안나타 나서 내가 혼자서 얼마나 무서웠는데요..."
"하하... 그래요? 그것봐요.. 나름 없으니 아쉽죠??"
"그게 아니라.... 여튼.. 약은 발랐어요?"
"네네...발랐어요..."
"그래도 있어봐요...일단 밴드부터 붙여요..."
레이가 날 거실 소파에 앉혀 놓고 서둘러 방안으로 들어 갔다.
방안에서 레이는 구급상자를 꺼내서 내 옆으로 앉아서,
내 얼굴에 밴드를 붙여 줬다.
이뻤다.
이런 애인이 있으면 참 좋을것 같다.
난 레이를 가만히 쳐다 보았다.
"망사씨, 뭐 그리 쳐다봐요??"
"핫...이뻐서요... 꼭 영화에 나오는 한장면 같네요..."
"어떤 영화요??"
"아.. DDP-170?"
"디? 뭐라고요?"
"하하.. 아니에요...^^;;;;"
레이는 나에게 씻고 나오라고 하고,
점심을 챙겨준다고 했다.
난 사양을 했지만,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며 해준다고 했다.
그렇게 씻고 나오니,
레이는 부엌에서 음식을 하고 있었다.
요리하는 그녀의 뒷 모습을 보고 있으니
내 여자친구처럼 느껴졌다...
"자, 이거 먹으면 힘 날꺼에요..."
레이는 김치볶음밥을 내 놓았다.
난 한수저 크게 떠서 입에 넣었다.
"어때요? 어때요? 맛있죠?"
"음... 네, 정말 맛있네요..."
(난 거짓말 많이 해서 지옥 갈꺼다....)
난 그렇게 그날 얼굴 뿐만 아니라 배까지 아팠다....ㅡ,.ㅡ
------------------------
회사에 출근하니 이미 왕사원이 출근해 있었다.
주말동안 강팀장님은 숙소에 돌아 오지 않았다.
물론 하는 짓은 밉상이지만 걱정이 되었다.
그 뒤로 레이가 왔고,
장사원이 왔다.
장사원은 아무일도 없다듯 나에게 눈 인사를 했다.
그리고 팀장님이 왔다.
팀장님도 아무일 없다듯 그냥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았다.
마지막으로 본부장님도 출근 하셨다.
모두가 출근하고 월요일 미팅을 가졌다.
미팅실에는 묘한 침묵과 긴장이 흘렀다.
침묵을 깬거 본부장님이었다.
"음.. 나쁜 소식이 하나 있고, 좋은 소식이 하나 있습니다...."
모두들 서로의 눈치만 바라 보았다.
무슨 소식이지??
강팀장이 나서듯 말했다.
"좋은 소식부터 듣고 싶습니다...."
"좋은 소식은 본사에서 오늘 연락이 와서, 이번 사건은 크게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합니다."
"우와..잘됐네요...본부장님. 이것도 본부장님이 있어서죠.."
강팀장님 큰소리로 말했다.
"자자...박수..박수..."
짝짝짝....
박수에도 본부장님의 얼굴에는 미동도 없었다...
"음.. 그리고 안좋은 소식도 있습니다."
다시 미팅룸에는 침묵이 흘렀다.
"이번일하고는 별도로 망사대리가 다시 본사로 복귀를 해야 되겠습니다."
"네????"
레이가 깜짝 놀라 반응 했다.
"저기 본부장님, 원래 제가 복귀하는거 아니었나요?"
레이가 본부장님에게 물었다.
"그렇죠. 그런데 어제 본사랑 이야기 해 본 결과 레이씨가 남고 망사대리가 복귀합니다."
"누구 결정이죠?"
레이가 따지듯 본부장님에게 물었다.
"레이씨, 왜 이래요... 본부장님에게...."
강팀장이 중간에 막았다.
"괜찮아요... 레이씨, 아마도 본사 결정이니 나는 잘 모르겠네요"
"그래요.. 죄송합니다. 본부장님...갑작스러 결정이라..."
나는 그 상황에서 그냥 멍하게 있었다. 오히려 레이가 흥분을 해서 말을 했다.
미팅룸에서 나와서 책상에 앉았다.
결국 이번일의 책임은 내가 지는것 같았다.
띠리링~~
네이트 온에서 알림이 떴다.
[송팀장] - 망사씨, 이야기 들었어요??
[망사] - 네, 들었어요.. 어떻게 된거에요??
[송팀장] - 일단 잘 된거에요. 한국으로 일단 오세요.
[망사] - 그게 아니라, 왜 갑자기 제가 복귀하는거죠?
[송팀장] - 레이씨가 일단 중국에 있고, 망사씨는 본사에 와서 할 일이 생겼어요...
[망사] - 팀장님, 근데 이건 전에 말씀하신거랑은 다르잖아요...
[송팀장] - 알아요.. 근데 지금은 일단 한국에 들어 오세요...
-----------------
한국으로 복귀하기 전까지
난 장사원에게 내 업무에 대해 인수인계를 했다.
장사원은 일을 정말 빨리 배웠다.
엑셀의 피벗테이블이라는 기술도 금방 익혔으며, (난 정말 오래걸렸는데...ㅡㅡ)
한국과의 무역관련 업무도 금방 따라 배웠다.
하지만 그날 이후의 우리는 어떠한 진전도 없었다.
아니, 오히려 서로 그 날 이야기는 피할려고 했다.
강팀장의 연인이라는걸 알고 있었기에,
난 그날의 일들이 정말 실수라는걸 알고 있었다...
실수...
실수였다...
----------
내일이면 다시 한국행이다...
불과 몇달전에 중국에 왔는데, 아무것도 못하고 다시 한국행이라니...
내 자신이 초라해 보였다.
"자자... 오늘은 일찍 마무리 하지..."
본부장님이 사무실을 나와서 말씀 하셨다.
"그럽시다. 내일이면 우리 망사대리가 한국 복귀하니 서로 술이라도 한잔 해야지..."
강팀장이 일어나서 말했다.
"가기전에 망사대리는 잠시 내 사무실에 들어 오고, 강팀장이 마무리 하고 먼저 출발 하게나.."
본부장님이 사무실로 나에게 들어 오라고 손짓했다.
똑똑...
난 본부장님의 사무실에 노크를 했다...
"본부장님, 망사입니다."
"그래..들어 오게나..."
사무실 안에 들어 가니,
본부장님은 벽에 걸린 사진들을 보시고 계셨다.
"한국 갈 준비는 다 했는가??"
"네, 다 정리 했습니다."
본부장님은 벽에 걸린 사진을 응시하며 나에게 말했다.
"힘들지?"
"네??"
"힘들꺼야... 아마도 지금 많이 지칠꺼라 생각하네..."
"아... 네.. 조금 힘듭니다..."
"정의가 이기는건 영화에서나 있는 법이고, 직장에서는 보통 악당들이 이기지..."
"...................."
난 아무말 하지 못했다...
"자네, 혹시 김@@이라고 아나???"
"네?"
"얼마전까지 본사 회사에 부장으로 재직한 사람인데..."
"아.. 김부장님이요...."
"그래.. 그 친구랑 내가 조금 아는 사이지..."
"네, 좋은 분이시었죠..."
뜻밖이었다.
본부장님이 김부장님의 이야기를 꺼낼줄 몰랐다.
"얼마전에 내가 김부장을 만났네..., 그리고 자네 이야기를 김부장이 먼저 물어 보더라고..."
"네..."
"김부장이 자넬 많이 챙겨달라고 나에게 부탁을 했어...나와 일 할때도 한번도 그런 부탁 안한 친구가 말이지..."
"부장님이...그러셨군요..."
"망사대리... 기다려 보게나... 원래 파도가 없는 호수에는 어부가 없고 낚시꾼만 있는 법이니.. 그대는 큰 어부가 되어야 할 사람이야..."
"네... 고맙습니다...."
본부장님은 알듯 모를듯한 이야기만 전해주었다....
-------------------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출국장에 나왔다.
"망사씨 여기..여기!!"
멀리 송팀장이 손을 흔들며 다가 왔다.
나도 손을 흔들었다.
송팀장은 나에게 다가와 팔로 목을 감싸며 안겼다.
무거웠다.... ㅡ,.ㅡ
"어...팀장님..."
난 팀장님을 살짝 밀면서 말했다...
"왜 나오셨어요...."
"그래도 우리 망사씨가 왔는데..."
"제가 본사로 들어 가면 되죠..."
"아니야..아니야... 피곤한데, 같이 들어 가자..."
"아... 고맙습니다...."
차는 인천공항 고속도로를 달렸다.
몇달전에는 더위가 한창이었는데,
이제는 고속도로 주변으로 앙상한 가지만 겨울이 왔음을 말해 주고 있었다...
송팀장은 가는 동안 이런저런 본사에서 생긴 일들에 대해 말했다.
뭐 그닥 큰 일은 없었다.
난 송팀장의 말이 귀에 들어 오지 않았다.
다만 그렇게 빠져 나온 중국지사의 아쉬움만 남았다.
본사에 도착해서 사장실로 올라갔다.
"아..망사씨 수고했네..."
사장님이 손을 내미며 악수를 했다.
"아닙니다. 사장님..."
사장님은 자리에 앉으라고 하고 비서실에 차를 시켰다.
사장님은 그동안 중국에서 일어 났던 일에 대해 브리핑을 해달라고 했다.
난 그동안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해줬다.
이야기를 다 듣고 난 사장님은 조용히 말을 했다...
"내가 일전에 부탁했던 자료는 챙겨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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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1 : 무삭제 작가 버전은 성게에 올렸습니다...
(옮긴이 주석 : 성인게시판으로 일정기준이상의 slrclub사용자만 열람가능한 게시판)
덧2 : 너무 디테일하게 써서 지루하시면 말씀해 주십시오...
덧3 : 총 16부작이 될 듯 합니다...
덧4 : 이정도 길이의 글을 작성하는데, 대략 1시간 30분정도 걸려요... 짧더래도 이해해 주세요...
오늘도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즐거운 퇴근길 되십시오...
잇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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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씨인의 크림스파게티 요리법
[새창]
2014-02-18 16:4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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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파마산 슈레드를 구할데가 없어.. 그냥 가루를 써야..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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