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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마태23:12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1-06-12
    방문 : 270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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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태23:12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814 빙상연맹의 해체를 촉구합니다.(기사有) [새창] 2014-02-28 18:09:51 83 삭제
    석희야 너도 험한꼴 보기전에 딴데가라....
    813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4-02-27 14:57:10 0 삭제
    헐 신발 이쁘다.....
    812 날이면 날마다 오는 나눔이 아니죠. 더치 11차 나눔입니다. 20병 [새창] 2014-02-27 14:45:28 0 삭제
    저도 메일 받았네요 감사합니다! :)

    메일주소 달린 댓글은 삭제할게요 (찡긋)
    811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4-02-26 02:05:23 44 삭제
    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가인 짤 링크 올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TEJ4VDlzuko#t=153
    810 다들 카페라떼 좋아하시나? [새창] 2014-02-25 15:31:16 18 삭제
    음... 찬물뿌리는거 같아 죄송하지만..

    이거 가져가셔서 아메리카노로 달라해도 해줘요..ㅋㅋㅋ
    809 스타벅스 체리블라썸 BOGO 쿠폰,,,, [새창] 2014-02-25 13:34:35 16 삭제
    음 이게 공짜쿠폰이 아니라 말그대로 한잔사면 한잔 더주는 쿠폰이에요.

    혹시 모르시는 분들 계실까 적어둡니다.

    저도 안쓰는 쿠폰인데 위에 댓글중 긱스님께 보내드릴게요
    808 아이유 노래가 보다 감정적인 이유.txt [새창] 2014-02-25 12:59:58 46 삭제
    중징계라니.. 보너스를 줘야지 제왚아저씨

    거기 안들어갔으니 이렇게 원석이 다이아가 되어온거라구!!!ㅋㅋㅋㅋ
    807 전남 여수 작금에서... [새창] 2014-02-25 00:09:45 0 삭제
    음~ 사진 참 좋네요 :)
    806 멘탈 甲.jpg [새창] 2014-02-24 20:58:12 225 삭제
    왜 저걸 꼭 물어보고 본인의 입으로 답하길 원할까..
    805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4-02-24 18:24:24 7 삭제
    각본이 왜이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
    804 팀장님의 비밀.txt (스압) [새창] 2014-02-24 16:13:49 2 삭제
    SLRCLUB, 디지털 사진가를 위한 커뮤니티

    팀장님의 비밀_S2_(13) - 궁지 http://m.slrclub.com/v/free/30324507

    팀장님의 비밀_S2_(14) - 반격의 시작 http://m.slrclub.com/v/free/30328316

    팀장님의 비밀_S2_(15) - 히든카드 http://m.slrclub.com/v/free/30357183

    팀장님의 비밀_S2_(16) - 최후의 승자 http://m.slrclub.com/v/free/30358307


    ======================================================================






    똑똑...

    누가 방문을 두들긴다...



    "네 들어 오세요..."

    레이가 방문을 열고 들어 왔다.

    "어떻게 준비는 다 됐어요?"

    "뭐... 이제는 짐싸는건 전문이죠..."

    "그래요... 이제 가면 언제 다시 와요??"

    "모르겠어요... 다시 올 수 있을까요?"

    "다시 왔으면 좋겠어요..."

    "저도 그랬으면 좋겠지만, 뭐, 회사에서 시키는 대로 해야 되는게 우리 운명이잖아요..."

    "네, 그렇죠..."

    레이는 아쉬워 했다..

    "아... 냉장고에 아직 맥주 있는데, 저랑 맥주 하나 하실래요?"

    "망사씨가 아끼는 맥주를 준다고요?? 의외네요..."

    "그래도 오늘 절 구해준 은인이잖아요..."



    우리는 거실로 나와 식탁에 자리를 잡았다.

    난 냉장고에서 맥주를 꺼내서 잔에 따랐다.

    "레이씨, 맥주는 처음에는 천천히 부드럽게 따르다가, 마지막에는 약간 높히 들어서 따라야 거품이 잘 생겨요..."

    "아...역시 맥주 전문가셔~"

    "헤헤... 고마워요..."


    거품이 적절하게 생긴 맥주를 들고 레이에게 다가갔다.

    "자 건배~"

    "건배~~~"

    "레이씨, 다리는 괜찮아요?"

    "네, 괜찮아요...망사씨가 그때 잘 챙겨줬잖아요..."

    "뭘요...근데 나 뭐 묻고 싶은게 있어요..."

    "뭐요?"

    "그날 넘어진날, 내가 가방 챙기다가 봤는데, 왜 MB회사 자료를 가지고 있었어요..."

    "아.... 그거요... 사실은..."

    레이는 맥주를 한잔 마시고 나에게 그동안의 일들을 설명을 했다.


    MB사건이 터지고 난 이후에 레이는 날 도와 주고 싶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짬짬이 시간을 내서 조사를 했고,

    공안에서도 계속 진행이 안되서 직접 경찰서까지 방문 하기까지 했다고 했다.

    그런데 공안에 신고가 안되었다고 했다.

    그래서 이상한걸 느껴서 본부장님에게 보고를 하고,

    본인이 직접 조사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래서요???"

    난 궁금함에 레이를 다그쳤다..

    "아... 그래서 제가 예전에 중국에서 학교 다닐때 사귀었던 중국 친구에게 부탁을 했어요..."

    레이는 그렇게 말을 이어 나갔다.

    레이의 중국 친구의 아버지가 공산당당원이었고,

    레이의 이야기를 들은 그 친구 아버지의 지인을 통해서 이 사건이 조작이 된거라는 것이다.


    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뭐?? 조작이요??

    "네, 조작이 된거죠. 그 회사의 실질적인 주인은 장사원이었어요..."

    "장사원이요??"

    "네, 근데 장사원이 MB회사와 관련은 있었지만, 그 돈은 다시 강팀장에게 들어 간거죠..."

    그렇다.

    강팀장은 훗날 밝혀진 사실이지만,

    도박으로 인해 빚을 많이 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걸 만회 하기 위해 이번 일을 져지른 것이고,

    그 중간에 중국에 회사를 설립하기 위해 연인관계였던 장사원의 도움이 필요했던 것이다.


    "그럼 그 서류들이 전부 뭐였어요?

    "아..제가 보여준 서류들이 그 회사랑 장사원, 그리고 강팀장이 연관이 되어 있음을 보여 준거에요.."

    "아... 대단하네요..."

    "혹시 절 의심한건 아니죠???"

    "전... 매일 레이씨가 늦게 와서 조금은 의심은 했어요...ㅜㅜ 미안해요"

    "그럴수도 있겠죠... 하지만 이런 일까지 있는데, 말 안하고 버틴 망사씨가 더 대단한데요..."

    "사실 말 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으니깐요..."


    난 레이에게 고마웠다.

    누군가에게 이렇게 진심어리게 도움이 받는 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것인지 느껴졌다.

    "근데, 레이씨, 왜 날 도와줬어요???"

    "직장동료잖아요..."

    "에이...그런거 말고... 다른거 있잖아요... 혹시..나 좋아해요??"

    "헤헤... 비밀이에요..."

    레이는 부끄러워했다.



    "뭐야!!! 이거까지 다 이야기 해놓고서는..."

    "참, 근데 아직도 날 기억 안나요??"

    "맞다. 우리 언제 만났어요??"

    "아.. 실망이다. 정말 기억 안나는가 보네~"

    "말해 봐요. 우리 언제 만났어요?"

    "혹시 김동용(가명)이라고 알아요?"

    "동용이요? 네, 알죠. 친구죠."

    "그럼 동용이 오빠 여친도 알아요?"

    "네, 알죠~! 가끔 같이 밥먹고 놀았으니깐요..."

    "그럼~ 예전에 한번 그 여친이 아는 동생이랑 나온거 기억나요??"

    "아...아.... 있어요... 혹시, 그때 그 동생???"

    "네, 맞아요!!!"

    "그때... 이렇게 안 이뻤는....."

    "뭐에요!!!"

    "아니.. 그때는 수수했다 이거죠..."


    그 전부터 그 친구의 여친이 레이에게 좋은 사람 있으니 소개 시켜 주겠다며

    나에 대해서 자주 이야기를 했다고 했다.

    하지만 소개팅이 부담스러워서 레이는 그냥 저녁식사에 자연스럽게 오게 되었고,

    우리가 그렇게 만나게 되었다.

    그런데 그 당시 중국 교환학생을 준비 하고 있다는 소식을 레이가 듣고,

    호감이 있었지만, 그냥 포기를 했다고 했다.


    "뭐야?? 그럼 그때 이야기 하지!!!"

    "됐어요... 그래도 이렇게 만났으니 인연 아니에요??"

    "인연이네요..맞아요..인연!!"

    난 웃으며 레이에게 말했다.


    레이는 참 좋은 여자인듯 했다.


    난 레이를 바라 보았다.

    레이도 날 바라 보았다.

    오늘 더이상 이 숙소에 더이상 올 사람은 없었다.



    그리고 이제 그때 레이가 나에게 다가 온것 처럼,

    이번에는 내가 레이에게 다가 갔다.



    레이의 숨결이 느껴졌다....



























    --------------------------------------------------------------





    6개월 후

    외근후 사무실로 들어가다가 김대리님을 만났다.

    "어의 망사씨... 서류는 다 정리 되가??"

    "이미 다 끝냈죠~~~!!!"

    "올~~ 이제 좀 일좀 하는데.."

    "당연히 사수님의 훌륭한 지도력 때문입니다!!!"

    "올~~ 이제 좀 아는데~~"

    김대리님은 손님 만난다며 회사를 나갔다.

    깐깐한 김대리님에게 칭찬을 듣는것이 사실 제일 만족스럽다.



    사무실에 올라 가기위해 엘레베이터로 갔다.

    송팀장이 엘레베이터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망사씨, 잘 갔다 왔어요? 덥죠?"

    "네, 이제 조금씩 더워 지네요..."

    "중국 파견 직원들 교육은 잘되요??"

    "넵, 송팀장님 덕분에 잘 되고 있습니다."

    "헤헤... 또 얼마 안 있으면 일본에 가겠네요? 이거 아쉬워서..."

    "그러게요... 송팀장님은 뭐 아는거 없어요?"

    "없어요.. 아빠도 이번에는 아무말 없어요..."

    "그래요???"

    송팀장은 전혀 모르겠다며, 왜 그런 인사이동이 난지 모르겠다고 한다.



    띵~!

    엘레베이터의 문이 열리고 우리는 엘레베이터에 탔다.

    "어!! 잠시만요.."

    엘레베이터가 닫힐려고 할때,

    윗층을 쓰는 다른 회사 직원들 한무리가 탔다.

    우리는 엘레베이터 맨 끝으로 밀려 나갔다.

    송팀장님이 내옆에 바싹 기댔다.

    송팀장의 손이 내 손에 닿았다.

    난 송팀장의 손을 꼬옥 잡았다.

    송팀장도 그렇게 내 손을 꼬옥 잡았다...



    난 그렇게 다시 한국에 돌아 온것이다...






    난 그 사건 이후로 몇번 중국에 출장을 갔다.

    업무적으로도 그렇고, 그 횡령사건을 처리 하기 위해서도 몇번 갔다.

    그리고 그날 이후로 본부장님은 관리 소홀로 인한 책임으로 사직을 하셨다.


    아직도 마지막으로 본부장님을 뵌 그 때를 기억한다.

    그때도 본부장님은 차를 직접 타주면서 나에게 말씀 하셨다.

    "망사대리, 어떤가? 직장생활이...?"

    "뭐... 생각만큼 화려하거나 그렇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그래... 내가 봉급쟁이 생활 35년째이지만, 참... 여기는 전쟁터야..."

    "네..."

    "그래도 전쟁에서 살아 남을려면, 최선을 다해야되..."

    "네, 고맙습니다."

    "난 이제 늙었으니 한국에서 이제 편하게 살고 싶어..."

    "네, 그러셔야죠. 퇴직하시고는 뭐하실꺼에요?"

    "뭐... 그냥 조그만하게 하고 있는 장사가 있는데, 그거나 계속해야지..."

    "네, 그럼 이제 사장님이라고 불러야 하나요??"

    "하하.. 사장? 좋은데..."


    본부장님의 마지막 모습은 편안해 보였다.





    -------------------------------------------------------



    오후 일이 마무리 되어 갔다.

    난 잠시 자리에서 일어나서 옥상으로 올라 갔다.

    옥상의 자판기는 종류도 많아지고 세련되 졌다.

    여름을 위해 옥상 휴계실에는 선풍기와 작은 에어콘도 달렸다.

    정말 자판기 사장님이 돈 많이 버시는것 같았다.


    처음에는 왜 그리 옥상에 회사 사람들이 올라 오는지 몰랐지만,

    어느덧 나는 다른 사람들을 피해 쉴 수 있는 옥상에 자주 올라 오게 되었다.

    그리고 옥상에 올라오면 사무실의 컴퓨터가 아닌 세상도 볼 수 있다..

    참 좋은 곳이다...



    새로운 종류의 커피를 뽑아내는 자판기에 동전을 집어 넣었다.

    100원, 100원, 100원...

    그리고 아메리카노를 눌렀다...

    띡! 띡!!

    어라??

    자판기가 돈을 먹었다.


    이런일이 없었는데...


    난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내 피같은 300원을 먹어 버리다니~~!!! 으~~!!!!!!!


    난 전화기를 들어 자판기 관리자의 번호를 눌렀다.

    "뚜르르르~~ 뚜르르르~~"

    "네, 여보세요..."

    "아..예.. 혹시 @@빌딩 옥상의 자판기 관리하시는 분이신가요??"

    "네, 맞습니다만.."

    "아.. 다름이 아니라, 제가 아메리카노 먹을려고 동전을 집어 넣었는데, 안나와요!!!!"

    "그래요? 죄송합니다. 제가 지금 안그래도 옥상에 올라가고 있으니 잠시만 기다려 봐요..."

    "아..얼마나 걸려요?"

    "이제 곧 도착합니다..."


    난 전화를 끊고 관리인이 오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얼마후 누군가가 옥상에 나타났다.


    "어? 본부장님??"

    "아...망사대리, 여기서 뭐하는가?"

    "네, 그냥 잠시 쉴려고 커피 한잔 마실려고 왔어요...근데 커피가 안나오네요..."

    "그래? 내가 한번 보지..."

    "네??"


    본부장님은 능숙하게 자판기를 보시더니, 이내 뒤에 있던 플러그를 꼽으셨다.

    "미안하네...가끔 이게 빠지더라고..."

    "어?? 어??"

    "왜 그러는가??"





    우리 회사에서 돈 가장 잘 버는 자판기 사장님이..

    "본..본부장님???"

    "하하... 몰랐나? 내가 이 자판기 사장이었네....허허허....."




    본부장님의 너털 웃음이 옥상을 가득 매웠다....





    허허허허허허







    ========================================================





    [그후로 얼마후...]



    이제 일본에 출국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일본 담당인 한팀장님이랑 업무를 원활하기 위해

    일본에 관련된 자료를 매일같이 산더미처럼 쌓아 놓고 공부를 했다.



    혹자는 일드나 일본 영화를 보면서 일본어 공부를 하라고 했지만,

    난 이미 일본 영상물을 아무리 많이 봐도

    절대 일본어 실력이 늘지 않는다는 것 정도는 이미 몸소 체험을 했다.

    내가 일드(?)를 통해 배운 일본어는..."야마떼..기모찌..."이정도다...ㅡ,.ㅡ


    띵동~~

    메일이 왔다는 소리가 들렸다.


    [발신인 레이 - 망사 대리님, 저 레이에요~!]


    어라? 레이가 메일을 보냈네...





    ---------------------------------------------------------------


    발신인 레이 - 망사대리님, 저 레이에요~!


    망사 대리님, 잘 지내시죠?

    이제 대리님이 떠난지도 이제 반년이나 지났네요.

    얼마전에 도착한 새 직원들은 잘 적응하고 있어요.

    아마도 망사대리님의 일은 전혀 모르고 있는것 같아요.

    참, 왕사원도 잘지내고 있어요.

    한국어도 많이 늘었고, 업무 역시 잘하고 있어요.

    운전만 하기에는 너무 아까우신 분인듯 해요.

    가끔 왕사원도 망사대리님 중국에 언제 오시냐고 물어 보곤 해요.


    일본에 가신다는 이야기 전해 들었어요.

    일년에 반은 외국 지사에서 지내는거 보면,

    아직 총각이라서 회사에서 뺑뺑이 돌리는것 같네요...


    참, 제가 오늘 직원들 서류 정리하다가 재미 있는거 봐서 이거 보여 줄려고 보내요..

    첨부 파일 열어 보기 전에...마음에 준비 하세요...^__^


    그럼 몸 조심하시고, 일본 가시면 제 선물 꼭 챙겨줘요...




    P.S. 보고 싶어요.. 망사오빠... 힛...





    [첨부파일 - IMG_0123.jpg]



    -----------------------------------------------------------------------


    훗...

    직원들이 잘 적응 하고 있다는 다행이었다...

    그리고 그녀가 보낸 사진이 갑자기 궁금해졌다.

    무슨 사진일까??



    난 첨부파일을 클릭했다...




    따닥...!!



    허거걱.... 내 중국 학생증........




































    펑~!!!!!



    사진은 5분후에 펑 합니다~!!!!!


    감사합니다...



    ==================================================





    팀장님의 비밀_S2 종결






    ==================================================
    803 팀장님의 비밀.txt (스압) [새창] 2014-02-24 14:07:40 1 삭제
    SLRCLUB, 디지털 사진가를 위한 커뮤니티





    아침이 밝아 왔다.

    결국 한숨도 자지 못했다.

    이제 내일이면 한국으로 돌아 가야 한다.

    나에게 이제 은행계좌가 적힌 서류가 끝이다.

    과연 이걸로 얼마나 해결 할 수 있을지 확신이 들지 않는다.


    자리에서 일어나서 출근 준비를 했다.

    거울 앞에 서서,

    파르르하게 소매에 날이 선 하얀 셔츠를 입었다.

    넥타이를 단단히 조여 맺다.

    소매 끝에 커브스를 끼고, 넥타이 핀을 꼽아 단추에 걸었다.

    그리고 자켓을 입고, 포켓치프를 꼽았다.

    마지막 코트를 여미고, 장갑을 꼈다.



    오늘이 이 마지막 싸움이 나의 승리로 끝날지,

    아님 그들의 승리로 끝나지 모르지만,

    어찌 되었든 나는 성전을 준비 하는 중세 기사가

    마지막으로 자신의 최고의 장비를 갖추듯,

    그리고 마치 싸울 상대에 예를 갖추듯,

    가장 단정한 모습으로 거울 속에 있는 내 자신을 바라 보았다.


    '그래... 가자... 물러서지 말자...'








    --------------------------------------------------------



    회사에 도착하니 아직 아무도 오지 않았다.

    난 조용히 상담실안으로 들어 갔다.

    커피메이커에 물을 담고, 커피를 내렸다.

    기계는 치익~치익~ 소리를 내며 검붉은 커피를 쏟아 냈다.


    난 커피 한잔을 컵에 따르고 창문으로 다가 갔다.

    창문 밖에 보이는 북경은 이제 완연한 겨울이다.


    겨울이 팽팽하고 차가운 날씨가,

    오늘의 발생할 일들을 위한 연극 무대위 배경처럼 날 긴장하게 만들었다.

    난 앉아서 가방에 있는 물건들을 다시 챙겼다.

    급여 목록 명세서와 은행 기록들, 영수증과..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장비를 준비했다.


    얼마가 지났을까,

    사무실에 누군가 들어 오는 소리가 들렸다.

    난 누군지 확인할려고 하지 않았다.


    어차피 이제는 그들과의 싸움이자, 나와의 싸움이기 때문이다.


    잠시후 상담실 문이 열렸다.


    장사원이 나타났다.

    그 뒤로 강팀장이 뒤 따라 들어 왔다.


    알고 있었다.

    결국 그 둘이가 날 함정에 빠트린 것이다.


    장사원은 상담실에 들어와서 자리에 앉았다.

    강팀장은 가방을 장사원 옆에 두고,

    내가 만든 커피 메이커에서 커피를 한잔 따랐다.

    강팀장은 커피를 한모금 마시고, 웃으며 말했다.

    "아쉽네.. 그래도 망사 자네가 내린 커피가 맛이 있었는데.. 이제 이걸 못 마시네..."

    "저도 아쉽네요... 강팀장님이 제 커피를 못 마시게 되어서요..."

    강팀장이 날 노려 본다.

    나도 더 이상 물러 서지 않는다.


    중간에 앉아 있던 장사원이 말을 꺼냈다.

    "일단 강팀장님 앉으세요. 그리고 대리님도 앉으시고요."

    강팀장과 나는 서로를 노려 보며 자리에 앉았다.

    폭풍이 오기전의 고요함이 상담실을 가득 매웠다.


    "자, 대리님, 어제 말씀해주신 돈은 준비 되셨어요??"

    장사원이 말을 꺼냈다.

    "네, 준비 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하실꺼에요? 지금 주실꺼에요? 아님 은행으로 주실꺼에요?"

    "지금 드리죠...."

    "벌써 구하셨어요?"

    장사원은 미소를 띄우며 날 바라봤다. 그리고 강팀장을 바라 보며 말했다.

    "정말 자기 말대로 되네요..."

    강팀장과 장사원은 서로 바라 보며 웃음을 띄웠다.

    '그래, 지금 웃어라...웃을수 있으면...'


    난 가방안에서 서류를 꺼내, 테이블 위에 던졌다.

    툭...


    장사원과 강팀장이 황당하다는 눈빛으로 서로를 쳐다 봤다.

    그리고 강팀장이 내가 던지 서류를 가져가서 보기 시작했다.

    강팀장의 눈은 천천히 서류의 윗부분부터 내려갔다.

    긴장 되는 순간이었다.


    강팀장은 서류를 다 읽고 어금니를 꽉 물었다.

    장사원이 강팀장에게 무슨 서류냐며 물으며, 서류를 빼앗아 갔다.

    그녀는 내 서류를 읽어 나갔다. 그녀의 손이 떨리기 시작했다.

    장사원은 날 쳐다 봤다. 그리고 강팀장에게 물었다...

    "이...이게...왜??? 어떻게??"

    "그걸 왜 나에게 물어!! 너가 잘 관리 했어야 했잖아...!!"

    강팀장은 소리를 장사원에게 소릴 쳤다.

    "대..대리님이 이걸 어...어떻게??"

    장사원이 울먹이는 표정을 지으면서 물었다.

    "제가 3천만원 드리기전에, 아마도 공금이 횡령된 돈만 해도 5천이 넘으니 오히려 회사에게 2천만원을 더 주셔야 할 것 같아서요..."

    강팀장이 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소리 쳤다.

    "너..이 스파이 새끼... 이거 조사 할려고 중국 온거냐!!!!"

    난 웃으며 강팀장에게 말했다.

    "제가 이정도로 모를것 같았어요??? 장사원이 왕사원의 통장을 관리하더군요..."

    난 어제 조사한 내용을 말했다.

    장사원이 왕사원 급여계좌로 사용한 통장은

    장사원이 만든 통장이었고,

    급여일에는 장사원이 만든 입금 계좌로 입금을 먼저 시키고,

    다시 그 통장에서 왕사원의 진짜 계좌로 입금을 하게 된 사실을 말이다.


    장사원은 내 설명을 듣자 몸을 사시 나무떨듯 떨었다.

    "자, 공금 횡령은 아마도 큰 죄니, 일단 저도 그 문제에 대해서 가만히 안 있겠습니다."

    난 장사원을 보며 말했다. 장사원은 눈물을 글썽였다.

    "아..아이는요!!! 어떻게 할꺼에요!!!!"

    장사원이 소리 쳤다.

    "어떤 아이요?? 아... 그 아이..."

    난 웃으면서 대답했다. 그리고 다시 가방안에서 봉투 하나를 꺼냈다.

    "이거면 처리 될꺼에요...."


    테이블 가운데에 흰 봉투가 떨어지자, 강팀장과 장사원이 봉투를 집을려고 손을 뻣었다.

    "강팀장님...이거는 제 돈이에요..."

    "자기야.. 있어봐..내가 볼게..."

    강팀장은 장사원에게서 봉투를 빼앗아 보았다.

    안을 들여다 본 강팀장은 허탈감에 봉투안에 있던 내용을을 쏟았다.

    후두두둑....

    봉투안에서는 영수증 몇장이 떨어졌다.


    장사원은 뭔지 몰라 어리둥절했다.

    그리고 천천히 영수증들을 살펴 보았다.

    영수증을 살피던 장사원은 날 쳐다 보았다.


    "아.. 영수증이 많아서 못 찾을것 같아서 제가 따로 복사 했습니다."

    난 주머니에 있던 종이를 장사원에게 줬다.

    "이..이게..뭐입네까?"

    장사원이 연변 사투리를 쓴다.. 긴장했다는 의미다...

    "그거요? 얼마전에 회사 물품 산 물품이었죠...."

    "그...근데...?"

    "거기에 생리대가 포함이 되어 있더라고요..."

    "네...???"

    "임신을 하셨으면 생리가 안나오셔야죠..."

    "어..아...그..그..어..."

    장사원은 말을 잇지 못했다...

    "변명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아마도, 지금 왕사원이 그때 같이 간 병원에 가서 의사에게 물어 보고 있는 중일껍니다."


    장사원은 고개를 숙이며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그러다 강팀장을 팔을 부여 잡으며 통곡하기 시작했다...

    "아니..자기가, 이러면 된다고 했잖아!!!, 자기가 다 알아서 한다며...이게 왜 이렇게 됐어!!!!"

    "아..아니... 진정해봐... 진정..."

    "아!! 나 몰라.. 자기 탓이야.. 나 이제 어떻게!!! 자기가 도박만 안했어도...내가 이렇게 안됐어!!!"

    장사원은 소리치며 울었다...

    "아니..거기서 왜 도박이야기가 나와..."

    "자기가..도박빚만 안지었어도...나랑 같이 한국 가서 살자며!!! 이 나쁜 새끼야!!!"

    강팀장은 자신의 치부가 들어 나자 몹시 당황했다.


    그리고 어금니를 꽉 깨물며 나에게 말했다.

    "망사....너 이새끼.. 끝까지 이러기냐??"

    "나라고 맨날 당하고만 있을줄 알았습니까??"

    "너... 처음 회사 왔을때 부터 맘에 안들었어... 송팀장에게 꼬리치는것도 그렇고...!!"

    "뭐? 꼬리를?? 내가 송팀장에게??"

    "그래... 너 같은 새끼들은 항상 뒤통수를 치니깐... 그래서 나도 혹시나 해서 준비 했지..."

    강팀장은 상담실을 나가더니, 서류를 하나 들고 나왔다.

    그리고 다시 상담실에 들어 오더니 나에게 서류를 던졌다.

    "이 새끼, 너는 이제 끝이야....."


    강팀장이 던진 서류는 어제 내가 봤던 서류이다...

    "그래, 돈 따윈 필요 없어... 너 같은 새끼는 그냥 이걸로 끝내야 했어!!!"


    결국 올것이 왔다...

    난 차분하게 강팀장에게 물어 봤다...

    "왜... 나한테 이렇게 까지 하죠??"

    "왜!! 왜??? 왜냐고??? 너가 우리 회사에 온 이후로 내가 되는게 없어, 심지어 사랑까지도 말이야!!!!"

    난 어리둥절 했다.. 사랑?? 무슨 말이지??

    "너가 오기전까지 내가 얼마나 송팀장에게 공을 들였는데, 근데, 그렇게 나에게 눈길 한번 안주던 송팀장이...너..너 이새끼..너에게는...."

    강팀장의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그는 진정 분노에 차 있었다...

    "너 같은 새끼는 중국 교도소에서 평생 썩어봐야 해... 곧 공안이 올꺼니 기다려라... 넌 결국 끝이야!!!!"



    강팀장은 눈물로 붉게 충혈된 눈으로 나를 노려 봤다.


    잠시후 사무실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들어 오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상담실 문이 열리고 공안이 나타났다.

    강팀장은 공안들을 보며 웃으며 말했다...


    "저 나쁜 새끼를 체포하세요!! 어서!!!"




    근데,

    그 뒤로 본부장님이 따라 들어 왔다...

    "본부장님....??"

    본부장님의 출현에 강팀장, 장사원은 물론이고 나 역시 놀랐다..

    "회사에서 이게 뭐하는 짓거리들이야!!!"

    늘 온화해 하던 본부장님이 소리를 쳤다.

    그리고 우리에게 다가 오더니,

    갑자기 강팀장의 뺨을 힘껏 치셨다...


    짝!!!!




    우리는 그 상황에서 아무말도 못하고 있었다.

    잠시후 본부장님은 상담실 밖으로 소리쳤다.

    "레이대리, 그거 들고 들어 와보게나!!"



    어?? 레이가??


    이윽고 레이가 서류를 봉투를 들고 상담실 안으로 들어 왔다.




    그렇다

    며칠간 보이지 않았던 레이가

    두툼한 서류 봉투를 들고 상담실 안으로 들어 왔다....

    난 내 눈을 믿지 못했다.

    왜? 레이가 나타났지??

    뭐지??



    레이는 나에게 눈인사를 했다.

    그리고 천천히 품안에 있던 서류를 강팀장 앞에 놓았다.

    강팀장은 레이가 놓아 둔 봉투안에서 서류를 꺼냈다.

    서류를 받은 강팀장의 손이 떨리기 시작했다.

    호흡이 거칠어 지기 시작했다



    레이는 그런 강팀장의 모습이 무서워인지 내 뒤로 왔다.

    강팀장은 서류를 다 읽자 갑자기 서류를 갈기갈기 찟기 시작했다.



    "아니야!! 이거는 거짓말이야!! 여기 봐봐. 저 새끼가 한거라고!!"

    강팀장은 울부 짓듯 소리 쳤다.

    "그리고 여기 이거 봐봐.. 너 새끼가 '장사원'에게 한짓을 말이야!!!!

    그러면서 서류를 들어서 사람들에게 보여 줬다.

    "본부장님, 이거 보세요.. MB회사도 저 새끼가 다 한거에요... 저 믿으시죠??, 제가 얼마나 고생했는데요!! 본부장님은 아시잖아요!!!"

    본부장님은 말이 없었다.

    강팀장은 공안들에게 말했다.

    "뭐해? 저 새끼 안잡아가고!!!!"

    강팀장은 마지막까지 발악을 했다...

    난 내 가방속에서 마지막으로 준비한 장비를 찾았다.

    "자, 강팀장, 아니, 강##씨, 고마웠어.. 당신이 날 구해 줬어..."

    난 가방속에서 꺼낸 마지막 장비인, 보이스레코드를 보여줬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우리의 대화를 들려줬다...


    모두들 숨죽여 대화를 들었다...


    장사원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강팀장은 다시 본부장님에게 다가가 울부짓었다...

    "아닙니다...본부장님..저거...다 아니에요..."

    그런 강팀장을 본 본부장님이 소리쳤다.

    "너 강팀장, 결국 같이 고생해서 만든 중국지사를 너가 어떻게 이렇게 망쳐버려!!!!"

    "레이...너... 너도 결국 망사랑 한패였어!!!"





    강팀장이 갑자기 주먹을 쥐고 레이를 칠려고 테이블 위로 올라 왔다...


    "꺄!!!!!"

    레이가 두려움에 소리를 쳤다...




    퍽!!!!!!!!!!!!!




    쿵!!!!!!!!







    육중한 사람이 떨어 지는 소리가 상담실을 채웠다....

    강팀장이 바닥에 쓰러졌다.


    "너!! 너!! 망사..너..너가 날...쳐..."



    그때 본부장님이 공안들에게 말했다...

    "어서 이 두사람을 체포 하시죠..."

    공안들은 강팀장과 장사원에게 다가가 수갑을 채웠다.

    장사원은 모든걸 포기 했다듯 순순히 응했지만, 강팀장은 그렇지 않았다.

    강팀장의 마지막 발악이 중국 지사 사무실에 메아리 쳤다....



















    "체포 될 사람은 내가 아니라...저 새끼라고...저 새끼!!!! 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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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장님의 비밀_S2 - 에필로그' 가 남았습니다.
    802 팀장님의 비밀.txt (스압) [새창] 2014-02-24 12:43:44 2 삭제
    SLRCLUB, 디지털 사진가를 위한 커뮤니티

    [오늘 연재 일정]

    오후 12시 - 15회

    오후 2시 - 16회

    오후 4시 - 에필로그

    오후 6시 - 작가의 코멘트 with Q&A


    오늘 달려 봅시다~!!!!!!



    팀장님의 비밀_S2_(12) - 사면초가 http://m.slrclub.com/v/free/30311486

    팀장님의 비밀_S2_(13) - 궁지 http://m.slrclub.com/v/free/30324507

    팀장님의 비밀_S2_(14) - 반격의 시작 http://m.slrclub.com/v/free/30328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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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물을 나오니, 왕사원이 차를 대 놓고 기다렸다.

    난 앞자석에 앉았다.

    왕사원이 운전자 석에 앉으며 물었다.

    "어디 가세요?"

    "공상은행이요."

    "공상은행이요??"

    "왕선생님 은행 계좌가 거기죠?"

    "네, 그렇죠..."

    "그러니 지금 갑시다..."

    "곧 은행문 닫을껀데..."

    "왕선생님 부탁드립니다.."

    "네! 알겠습니다!"

    왕사원은 핸들을 꺽어서 은행으로 향했다.

    그리고 나에게 물었다...

    "무슨 일이 있죠?"

    "네..."

    "무슨 일이에요??"

    "자... 이제부터 반격을 해야죠...!!"

    "반...반격이요???"


    난 왕사원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왕사원은 잘 모르겠다는 눈빛을 보냈다.

    "왕선생님, 일단 최대한 빨리 갑시다."

    "네..걱정 마세요~"


    왕사원은 엑셀패달을 힘껏 밟았다.

    이제 타이밍이 온것이다.


    은행까지 가는 길이 유난히 멀게만 느껴졌다.

    그동안 나는 생각을 정리 했다.

    만약 이것이 맞다면,

    내가 북경에 온 이유도,

    그리고 이 함정에서도 나갈수 있는 키를 얻는 것이다.


    끼익~~!!!

    왕사원은 은행앞에 차를 세웠다.

    나는 서류를 챙겨서 차에서 내렸다.

    그리고 서둘러 은행에 들어 갔다.

    그런데,

    왕사원이 뒤 따라오지 않았다.

    난 다시 차로 뛰어 갔다.

    "왕선생님 안나오고 뭐하세요...!!"

    "네?!! 네?? 제가 왜요??"

    "왕선생님이 필요해요...어서요..어서!!"

    "아..네..네.."

    왕사원은 이유를 잘

    모르겠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차에서 내렸다.


    난 왕사원을 모시고 건물로 들어 갔다.

    근데 은행앞 입구에서 청원경찰이 길을 막아 선다.

    "왜?? 왜요!!!"

    내가 소리 쳤다.

    "이제 영업이 끝났습니다...!!"

    "안되요..잠시만요..이거 하나만 하면 되요..."

    "안됩니다..안되요.."

    청원 경찰이 영업시간이 끝났다며 출입을 막았다.

    난 갑자기 다리에 힘이 풀렸다.

    그리고 그대로 건물 입구 계단에 주저 앉고 말았다.


    이제 다 끝날수 있는 기회였는데,

    주말까지 더 기다려야 한다는 생각에 가슴이 먹먹했다.

    아니, 주말동안 그들이 무언가를 더 꾸밀수 있다는 걱정에

    가슴이 터질듯 했다.


    근데 그때,

    왕사원이 갑자기 청원경찰에가 다가 갔다.

    난 멍하니 왕사원을 쳐다 보고 있었다.

    그리고 울먹이는 표정으로 무언가를 말했다.

    청원경찰은 처음에는 손을 흔들며,

    안된다는 모습을 보였지만,



    하지만 이내,

    청원 경찰은 안으로 들어 가라고 손짓한다.

    왕사원이 나를 보고 들어 오라고 손을 흔든다...

    '어?? 어??"

    "망사대리님, 어서 오세요..빨리.."

    내가 머뭇머뭇거리자, 왕사원은 소리를 쳤다.



    난 다시 서류를 들고 건물 안으로 들어 갔다.

    들어 가는 내 모습을 보고 청원 경찰이 눈을 흘겼다.

    은행으로 들어 가면서 난 왕사원에게 물어 봤다.

    "어..어떻게 된거에요??"

    "아... 내가 저기 앉아 있는 한국사장이 워낙 악질이라서 월급 오늘 아니면 안준다고 하니, 들여 보내 주던데요..??""

    "네??? 근데 한국사장이 누구에요??"

    "망사대리님이죠...누구긴요..."

    왕사원은 웃으면서 말했다.

    난 순식간에 악질 한국 사장이 되어 버렸다.

    그래도 뭐 일단 들어 왔으니 다행이다.



    은행에 들어 오니

    다행히 은행에 직원들은 아직 카운터 넘어로 있었다.

    "빨리 오세요. 마감합니다."

    은행직원들이 서두르라며 말을 했다.

    난 왕사원에게 돌아 서서 말을 했다.

    "왕사원님, 일단 통장 계좌 거래 내역 부탁해요..."

    "네??"

    "월급 지급 받는 입금 계좌내역이요, 그리고 이것도 한번 뽑아 주시고요"

    "이게 뭐에요??"

    난 장사원의 컴퓨터 안에서 가져온 급여 이체 목록을 줬다.

    "이거 장사원이 왕선생님에게 줬다는 급여목록이랑 계좌 번호인데,왕선생님 본인으로 되어 있으니, 한번 확인해 보세요"

    "아..네..네.."

    왕선생은 서류를 들고 은행 직원에게 갔다.

    잠시후

    은행 창구 앞에서는 작은 실랑이가 벌어졌다.

    하지만 내가 상관 할 수 없는 일인듯 했다.

    하지만 이윽고 은행 직원은 자리에 앉아서

    일을 처리 하기 시작했다.


    난 막연히 뒤에서 왕선생만을 쳐다 보고 있었다.


    그리고 얼마후 왕선생님이

    서류 몇장을 받아서 나에게 왔다.

    "이거 맞나요?"

    "잠시만요..."

    "네.. 맞아요!!! 이거에요!! 이제 됐어요!!!"

    "뭐가 됐다는거에요??"

    "일단 다시 회사로 갑시다...가면서 말씀 드릴게요..."

    왕사원과 나는 은행을 나와 차를 탔다.

    회사로 가는 길에 왕사원이 물어 봤다.

    "망사대리님, 무슨일이 어떻게 되는지 말해 보세요..."

    "아..그게 말이죠.. 처음부터 이야기 해야 하는데요, 제가 중국에 왜 왔냐면요..."

    난 왕사원에게 내가 왜 중국에 온 이유부터 지금까지의 일을 찬찬히 설명해 줬다.

    중국지사의 횡령사건에 대해 조사도 하고

    지사 설립에 전반적인 암행감찰을 위해 파견 되었고,

    그런데, 이 은행 계좌 자료가 그 일에 대해 해결을 해주는 키가 되었다고 했다.

    왕사원은 매우 놀란 눈치였다.

    난 가슴이 두근두근 거렸다.

    이제 정확하게 이 사건의 중심을 파악하게 되었다.

    기다려라.. 내가 간다...



    왕사원의 차는 곧 사무실에 도착했다.

    난 왕사원에게 같이 올라 오라가자고 말했다.

    왕사원은 알겠다며 같이 사무실로 올라 왔다.


    사무실에 도착했는데, 사무실에는 아무도 없었다.

    강팀장, 장사원, 레이, 본부장님 모두가 없었다.

    난 일단 본부장님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본부장님의 전화가 꺼져 있었다.

    이상했다.

    다시 레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뚜르르르....뚜르르르...."

    전화기에서 신호음만 들릴뿐 레이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결국 전부다 한패인가라는 두려움이 엄습했다.


    그때, 왕사원이 갑자기 날 불렀다.

    "망..망사 대리님...이거 보세요!!!"

    왕사원은 눈을 크게 뜨며

    강팀장 자리에 있던 서류를 나에게 넘겨 주었다.

    그는 엄청난 사실을 알게 감당이 안되다는 표정을 지었다.

    "뭐?? 뭐요?"

    난 왕사원에게서 서류를 받았다...

    "경위서???"

    왕사원이 준 서류에는 경찰에 신고하기 위한 경위서가 있었다.

    난 그 서류를 천천히 읽어 나갔다.

    "경위서... 장나라 본인은...20##년 @@회사에서 근무중에~ 쏴라쏴라... 술에 취한 절 한국인 '망사'가 강제로 쏴라..쏴라~~"

    뭐??? 강제로??

    그렇다. 강팀장과 장사원이 나를 경찰에 고발할려고 준비 중이었던 거다.


    갑자기 정신히 아득해져 왔다.

    이걸... 이걸 어떻하지?? 다 왔는데...

    난 숨이 막힐듯 답답했다.

    너무 힘들어서 서류를 놓쳤다.


    탁~~!


    서류는 책상에 흩어졌다..

    난 비틀거리며 책상에 손을 짚었다.

    눈앞이 어두워 졌다.

    '침착하자...침착하자... 지금 무너지면 모든게 끝이다...'

    난 심호흡을 했다.

    최대한 정신을 차릴려고 노력했다.

    얼마가 지났을까, 눈앞이 흩어진 서류 사이로 한국어로 작성된 서류가 보였다.

    '보고서?'


    강팀장이 작성한 듯 보이는 보고서가 보였다.

    "어? 이 보고서라면 MB회사와 관련된 내용인데..."

    난 눈을 비비고 다시 서류를 보았다.

    "뭐야..!! 이거...내가 MB회사랑 짰다고??"

    강팀장의 보고서에는

    내가 MB회사에서 커미션을 먹었다는 보고 내용과 은행 계좌 내역이 있었다.

    은행 계좌에는 분명 내 이름이 적혀져 있었다...

    이제 겨우 빠져 나온지 알았던 이번 사건이 다시금 원상 복귀가 된것이다.


    내가 오늘 가지고 있는 증거로는

    이들이 준비한 증거를 뒤 바꿀만한 능력이 없다.


    결국

    그들이 이겼다...




    난...

    난....

    이제 끝이다....
    801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4-02-22 04:11:29 0 삭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비버
    800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4-02-22 02:42:38 0 삭제
    11스폰서 필요없을만큼 자력가면 되지않나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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