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div><span style="font-size:9pt;">베스트에 올라온 경상도 남자친구를 두신 분 글을 보고 폭풍공감이 되어서 글을 올려봐용</span></div> <div><br></div> <div>저는 토종 경기도의 딸이구여</div> <div>제 남자친구는 봉하마을이 있는! 김해에서 살아온 남자입니ㄷㅏ</div> <div>보다 찐한 감정이입을 위해 간단히 남친 스탈을 설명하면</div> <div>목소리가 많이 굵고 낮은편이고 <span style="font-size:9pt;">분위기 자체도 순한 백곰같은 사람인데요</span></div> <div>그래서 더 심쿵스러운 것도 있는 것 같아요<strike>(죽창)</strike></div> <div><strike><br></strike></div> <div>저도 지역 방언의 매력에 푹 빠진 사람으로서</div> <div>사투리에 심쿵했던 썰을 풀어봅니다! 음슴체 start</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01</div> <div>사귄 지 얼마 안됐을때 통화를 막 하는데</div> <div>새벽 다섯시인가 거의 동틀때까지 끊질 못하고 있었음</div> <div>본인은 아침에 출근을 했어야 했어서 이제 그만 자야되지 않느냐고 물어봤는데</div> <div>'싫다' '왜' '나 자면 니 머할라고' 이런식으로 말하는거임ㅋㅋㅋㅋㅋ</div> <div>그래서 너 잠 안잘꺼냐고 핀잔주니까</div> <div><br></div> <div>'내가 니가 얼매나 좋으면 그러겠노' 이러는것임 ㅎ... 끗</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02</div> <div>같이 차타고 남친 동생 군대 면회를 간적이 있음</div> <div>둘이 손잡고서 부대 안으로 들어갔는데 동생이 못마땅하다는 눈으로</div> <div>'행님아 죽창이라고 아나?' 라고 하는거임 오유인인둣ㅋㅋㅋㅋㅋ</div> <div>근데 내 남자친구는 신경 1도 안쓰고 무시하더니</div> <div>내 어깨를 잡아 끌면서</div> <div><br></div> <div>'인사해라 행수다' 이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재미 물씬<span style="font-size:9pt;"> 그러나 좋았다능 끗</span></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03</div> <div>본인은 모기나 파리가 심하게 잘 꼬이는편임;; <span style="font-size:9pt;">잘 씻고다니니 오해 ㄴㄴ</span></div> <div>할튼 이날도 파리가 계~속 앵앵거리는거임</div> <div>남친 없었으면 슈ㅣ발 거리면서 파리채 가져다가 폭풍스매싱 했을건데</div> <div>약한척 하고싶어서 꺄~아 이러고 있는데</div> <div>남자친구가 팔을 휘저으면서</div> <div><br></div> <div>'이쁜건 알아가지고 어데 붙노 칵마' 라고 함</div> <div><br></div> <div>그래서 이날은 계속 칵마 칵마 메아리처럼 따라하고 다녔음 끗</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04</div> <div>어느날은 술을 엄청 퍼먹은것임</div> <div>내가 너무 화가 나가지고 허리춤에 팔을 딱 올리고 노려봤음</div> <div>남친은 술을 먹으면 말이 많아지는데</div> <div>얼굴은 시뻘개져가지고</div> <div><br></div> <div>'아이고~ 이기 누구고 겸대이 아이가~~~~~!~!##$!!'</div> <div>'뭘 쳐묵고 이리 이쁘노 이루 와바라~~~~~~~~!@#!@'</div> <div><br></div> <div>이래가지고 잔뜩 화나있던 경기도의 딸은 귀여워서 사르르 녹았다는 이야기 끗</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05</div> <div>이거는 잉야할때 있었던 일인데</div> <div>갑자기 나도 모르게 토하는 듯이 소리 나올때 있잖음</div> <div>그랬는데 갑자기 우뚝 멈추더니</div> <div><br></div> <div>'아프나?'</div> <div><br></div> <div>이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허얼 심쿵쓰 (실제로 두근두근거림ㅠㅠㅠㅠ ㅈㄴ반휘혈 여친된느낌)</div> <div>그래서 그래서 그런거 아니라고 했는데 볼뽀뽀 해주드니 어색한 서울말 톤으로</div> <div><br></div> <div>'아프면 말해 참지말고 알겠지?' 하는거임 *ㅇㅅㅇ*</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내가 평소에 사투리로 부탁같은거 하면 명령조처럼 들리는 거 같다고</div> <div>부탁 할때는 신경써서 말해주면 좋을거같다고 부탁한 적이 있는데 아마 그래서 그랬는듯</div> <div>참지 말고 말해달라는게 부탁이라ㄴㅣ 하.............. 순둥순둥</div> <div>저거 말고도 평소에 뭐 부탁할때도 똑같이 어색하게 서울말로 '~좀 해줄래?' 라고 하는거 졸귀 ㅋㅋㅋㅋㅋㅋㅋ</div> <div><br></div> <div>끗</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정말 끗!</div> <div>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div> <div>헤브 어 나이스 데이 뿅</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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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6/12/03 11:52:42 175.223.***.162 연애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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