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어제 인터뷰, 뭐 혹자는 정적들의 대통령병 언론플레이를 의식해서 말을 아낀 것이라 합니다만</div> <div><br></div> <div>저는 헌법이라는 절대적인 권위와 명분을 낀 상황에서 과도하게 몸을 사렸다고 봅니다.</div> <div><br></div> <div>아무래도 대선을 한 번 겪었던 사람이고, 거기에 수반되는 온갖 터무니없는 네거티브를 경험하다보니</div> <div><br></div> <div>'여지를 주지 말자'는 생각이 강해진 것 같습니다마는,</div> <div><br></div> <div>흠잡히지 않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확고하고 선명한 인상을 남기는 것이죠.</div> <div><br></div> <div>흡집투성이인 도널드 트럼프도 그거 하나로 당선까지 갔으니까요.</div> <div><br></div> <div>트라우마가 발목을 잡는달까, 그런 느낌을 좀 받았습니다마는...</div> <div><br></div> <div><br></div> <div>오늘 베스트와 시게를 둘러보니 지지자들마저 비슷한 증상에 시달리는 것 같아 좀 씁쓸합니다.</div> <div><br></div> <div>잘한다 최고다만 연발하는것이 지지자는 아닙니다. 그건 신앙이죠.</div> <div><br></div> <div>정치인을 지지함에 있어서는 불만이거나 미흡한 부분을 지적해 후보를 완성시키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div> <div><br></div> <div>'인상이 별로다'라는 어린 팬의 지적이 결과적으로 링컨을 당선시켰던 것처럼요.</div> <div><br></div> <div><br></div> <div>허나 일부 지지자들은 이러한 지적 하나하나를 '음해'나 '공작'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이 역시 삐져나간 처마에 소파마저 트집잡고 넘어졌던 지난 대선의 여파로 보입니다만</div> <div><br></div> <div>그 태도는 내적으로는 지지자들을 분열시키고, 외적으로는 중도층의 마음이 떠나게 합니다.</div> <div><br></div> <div>'맹목적이다', '광신도와도 같다'.</div> <div><br></div> <div>인터넷 세대에서 문대표를 꺼리는 사람들이 그 지지층에 대해 흔히 내뱉는 평가들입니다.</div> <div><br></div> <div>새누리와 국민의당의 음해공작이 아닙니다. 오유에서 자주 인용되는 주갤만 가도 일상적으로 보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후보에 대한 애정은 좋습니다. 허나 그것이 노이로제의 영역에 달하게 되면 오히려 후보의 외연을 갉아먹습니다.</div> <div><br></div> <div>조금은 마음의 여유를 두고, 건설적인 지적에 대해선 건설적인 해법을 함께 강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