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아님 말고'라는거죠. <div><br></div> <div>현재 정황과 결부시켜 가능은 한(그러나 가능성은 한없이 낮은) 자극적인 소재를 던져</div> <div><br></div> <div>상대가 해명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듭니다.</div> <div><br></div> <div>상대 입장에선 가만히 있자니 뭔가 어마어마한 소문이 눈덩이처럼 굴러가고</div> <div><br></div> <div>해명을 하려 해도 애초에 평소에 상정하지 않는 황당한 사안이라</div> <div><br></div> <div>오히려 확실하게 부정할만한 근거를 찾기 힘들어지는거죠.</div> <div><br></div> <div>어느쪽으로 가든 해당 사안이 다른 이슈를 덮는 소위 '블랙홀'로 작용하게 되구요.</div> <div><br></div> <div>DJ의 서해교전 용인설이나 노무현의 NLL 포기설이 이런 기전으로 재미를 좀 봤죠.</div> <div><br></div> <div><br></div> <div>깨끗하고 올바른 전략이냐? 그렇게 보기는 어렵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러나 엘시티로 물타기를 시도하는 박근혜측을 잠시 묶어둘수는 있겠죠.</div> <div><br></div> <div>만약 엘시티에 연루된 야권이나 비박의 거물이 있고 박근혜가 이를 국면전환의 기점으로 삼으려 한다면</div> <div><br></div> <div>그 파괴력을 경감시키는 정도의 효과는 발휘할겁니다.</div> <div><br></div> <div>반면 박근혜쪽에 뚜렷한 카드가 없는데 던진거라면 장기적으로 이미지상의 손해가 있겠죠.</div> <div><br></div> <div><br></div> <div>이래저래 우리가 아는 민주당답지 않은 책략입니다만</div> <div><br></div> <div>정치인이 순수 100% 정도만을 걸어야 한다는 입장은 아닌지라 일단 지켜보렵니다.</div> <div><br></div> <div>다만 '아님 말고'식 전략이 다 그렇듯이 결국엔 이미지를 일정 부분 깎아먹기 마련인만큼</div> <div><br></div> <div>대선주자들은 이 건을 언급하지 않는 쪽이 좋을 것 같네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