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저는 양성평등의 가치를<span style="font-size:9pt;"> 더럽히는 메갈리아와 여성주의자들을 그 누구보다도 혐오합니다.</span></div> <div>'자칭' 진보주의자들의 베일 아래 가려져 있었던 여성주의자들의 해악을 수년간 지켜보았으며</div> <div>최근 군게 유저분들이 그 실체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는 점은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응원하고 있습니다.</div> <div>한편 그렇기에 여러분들께 당부드리고 싶은 점이 한 가지 있습니다.</div> <div><br></div>'나의 권리는 나의 손으로 쟁취한다'. 이 이야기가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div>이는 인간이 근본적으로 자신의 아픔, 자신의 문제 외에는 관심을 잘 두지 않는 생물이기 때문입니다.</div> <div>병역은 대한민국 최후이자 최대의 제도적 성차별 요소입니다.</div> <div>저도 병역의 의무를 마친 남성으로서 업계에서 저만치 앞서가는 여성 동기들의 등을 허망하게 보아왔고,</div> <div>복무기간동안 몸과 마음에 큰 상처를 입는 친구들 역시 여럿 목격했습니다.</div> <div><br></div> <div>허나 이것이 우리 남성의 마음을 절절히 울리는 이유는 나 자신이 겪은, 혹은 앞으로 겪어나갈 일이기 때문입니다.</div> <div>나와 상관이 없는 일에 감수성이 무뎌지는 것은 인간으로서 너무나 당연한 현상입니다.</div> <div>제가 개인적으로 즐겨보는 웹툰 중 '나는 귀머거리다'라는, 청각장애인의 삶에 관한 만화가 있는데</div> <div>여기에 보면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div> <div>청각장애인은 지체장애인의 고통을 모르고, 지체장애인은 시각장애인의 고통을 모른다,</div> <div>설령 같은 '장애인'의 범주에 들어가는 사람이라 해도,</div> <div>나와 다른 어려움을 겪는 사람의 애환을 이해하는 것은 어렵다는 이야기입니다.</div> <div><br></div> <div>요즘 여성에 대해 나오는 불만 중 이런 것이 있습니다.</div> <div>'의무를 질 생각이 없는 사람들이 권리만 거저 얻으려 든다'.</div> <div>그러나 생각해보십시오. 이 '특권'을 추구하는 자들이 어떤 자들인지를.</div> <div>거의가 여성단체와 트페미와 메갈리아. 썩디 썩은 이 나라의 여성주의자들입니다.</div> <div>이들은 일반 여성에 대한 대표성이 없습니다. 오유 여성에 대한 대표성은 더더욱 없겠지요.</div> <div>단적인 예로 99년의 군가산점 폐지 당시 60% 이상의 여성이 가산점의 존속을 지지했다는 점,</div> <div>아마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것입니다.</div> <div><br></div> <div>물론 일반 여성들의 대다수가 남성이 짊어지는 의무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은 사실입니다.</div> <div>허나 앞서 말했다시피 이는 사람의 기본적인 속성입니다. 원망할 일이 아닙니다.</div> <div>오히려 말하지 않아도 그 무게를 알아주고 공감해주는 분들이 훌륭한 것이지요.</div> <div><br></div> <div>맹자는 다른 사람의 아픔과 배고픔을 내것처럼 받아들이고 아파할 수 있는 이가 군자라 했습니다.</div> <div>허나 타고난 군자가 아니더라도 타인을 이해하는 방법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대화입니다.</div> <div>실제로 군게에 올라오는 게시물들을 보고 부분적으로나마 병역의 고충을 이해하는 여성분들이 적지 않습니다.</div> <div>이러한 지속적인 대화야말로 성별간의 벽을 허물고 남녀가 있는 그대로 이해받고 존중받는 방법이며</div> <div>열등감과 피해의식에 사로잡힌 저 페미니스트 무리가 저버린 올바른 길입니다.</div> <div><br></div> <div>남성과 척을 지고는 여성인권을 이룰 수 없고, 여성과 척을 지고는 남성인권을 이룰 수 없습니다.</div> <div>물론 남성을 희생시켜 이득을 얻으려 하는 메갈과 그 무리는 배척해 마땅합니다.</div> <div>허나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div> <div>상대가 군자가 되지 못함을 서운해하고 원망하기보다는</div> <div>우리 모두가 부족함을 받아들이고, 조금씩이라도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