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2/1514006749d9019c022f09453c8eeed70efd470820__mn723625__w848__h484__f75584__Ym201712.jpg" width="800" height="457" alt="5ef43731ac59b3dbf21093f225bcbc21.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75584"></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본인들이 접하는 '고급' 정보만이 진실이고, 나머지는 전부 소위 말하는 '가짜뉴스'라고 믿게 된다는 점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이는 결국 일반 대중을 가짜뉴스에 현혹당하는 불쌍한 우민 내지는 계몽대상으로 여기는 선민의식과도 연결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위 짤은 2013년 일베 출처인데, 무려 박근혜 정부 휘하에서 언론이 좌편향적이라고 주장하는 게시물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언론 믿지마 일베를 믿어'라는 글의 제목은 인터넷의 명언으로 남았죠.</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뉴스가 기존의 지상파 방송과 신문에서 포탈사이트, 블로그, SNS, 유튜브 등의 플랫폼으로 확장되면서 생긴 현상 중 하나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독자 혹은 청취자들이 자신의 입맛에 맞는 뉴스를 선별해서 들을 수 있게 됐다는 점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영세한 사업자, 심지어는 개인조차도 사건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게 되었다는 순기능도 있지만</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한편으로는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보편적 바탕이 소멸하고 집단의 수만큼의 '진실'이 발생하는 역기능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사실 정보의 다양성 자체가 해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각자가 사건의 다른 일면들을 나름대로 조합해서 관(觀)을 만들면 되죠.</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문제는 어느 한 소스만이 절대적으로 옳고 다른 모든 것들은 '가짜 뉴스'라고 여기는 태도.</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이것때문에 발생한 문제가 바로 과학게시판 k값 논란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정보 그 자체가 아닌 그것을 전달하는 매체에 권위와 신뢰를 부여한 결과죠.</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사회가 다원화, 복잡화할수록 절실해지는 가치가 바로 관용과 이해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갈수록 '다름'의 카테고리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다르다=적'으로 여기기 시작하면 온 사방이 적으로 보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피해의식->방어기제->내부결속 도모라는 루트를 통해 배타성을 더더욱 증폭시키는 양성 피드백이 돌아가는 것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이게 현재 서구 선진국에 역병처럼 번지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고개를 들기 시작하는 극단주의의 뿌리.</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이미 70년 전에 다음과 같이 예언된 부분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2/1514008556de0e98e07dda47cdb9009b0c06ce923d__mn723625__w954__h106__f27162__Ym201712.png" width="800" height="89" alt="c.PN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27162"></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