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최근에는 뜸한 편입니다만 한동안 오유를 꽤나 드나들었고, 그 중에서도 시게에서 가장 오랫동안 활동했었습니다.</div> <div><br></div> <div>때문에 시게의 모든 유저들이 문재인 대통령을 무슨 종교집단의 교주마냥 광신하지는 않는다는 점도 잘 압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div> <div><br></div> <div>이 '작전세력' 운운을 포함한 알바몰이, 스파이 찾기만큼은 이번 기회에 끊어내야 할 악습이라고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솔직히 이 쁘락치 찾기, 어제오늘 나타난 현상이 아닙니다. 오히려 대선 전이 지금보다 심했지요.</div> <div><br></div> <div>그래도 그때는 대선이라는 국가의 명운이 걸린 빅 이벤트를 앞두고 있으니, 라는 식으로 이해하려 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러나 정권이 바뀌고 지지율이 70%대의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건 이해하기 어렵습니다.</div> <div><br></div> <div>알바, 뭐 어딘가엔 있을겁니다. 국정원 갈아엎고 있으니 거긴 날아갔다 쳐도 민간 사업자(?)들 분명 존재하겠죠.</div> <div><br></div> <div>허나 다들 생각 있으신 분들 아닙니까. 한번 생각해봅시다. 일당 받고 뛰는 알바들 수준이 어떻던가요?</div> <div><br></div> <div>그들에게 문재인케어를 비롯한 사회 현안에 대해 선명한 스탠스를 가지고 논리를 짜낼 능력이 있을까요?</div> <div><br></div> <div>시스템상 뜨는 오류메시지를 그대로 갖다가 ctrl+v로 박아버리는 그들이?</div> <div><br></div> <div><br></div> <div>제가 보아온 시게 유저들은 일당 알바의 글과 사회를 염려하는 시민의 글을 혼동할 정도로 어리석지 않습니다.</div> <div><br></div> <div>허나 그럼에도 정부와 관련된 비판이 발생할 경우 어김없이 작전세력 이야기가 등판합니다.</div> <div><br></div> <div>이것은 진심에서 우러나온 판단일까요, 아니면 아젠다를 장악하기 위한 전략적 행위일까요?</div> <div><br></div> <div>...뭐 전자인 분도 있고, 후자인 분도 있겠군요.</div> <div><br></div> <div>그래서 후자인 분들에게만 말하겠습니다. 그 전략 글러먹었습니다.</div> <div><br></div> <div>시게의 번영을 위해서도 그렇지만 현 정권의 성공을 위한다면 더더욱 그러합니다.</div> <div><br></div> <div>그것이 진심이든 전략이든간에 맹목성이 타인의 눈에 어떻게 비치는지 여러분이 모르시지는 않을겁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부디 논쟁을 함에 있어 상대를 적성세력이나 그 손에 놀아나는 어리석은 중생이 아닌,</div> <div><br></div> <div>자신의 생각과 주관을 지닌 한 명의 시민으로 대하는 풍토가 자리잡았으면 합니다.</div> <div><br></div> <div>아마 '작전세력'이라는 단어 하나만 없어도 시게가 받는 어그로의 70% 이상은 사라질 것이라고 봅니다.</div> <div><br></div> <div>지금 사람들이 분노하는게 다른 이유가 있는게 아닙니다.</div> <div><br></div> <div>똑같이 국가와 사회를 걱정함에도 불구하고 관점이 다르다는 이유로 그 의도마저 부정당하기 때문이에요.</div> <div><br></div> <div>좀 동등한 대상으로 봐주세요. 오유까지 와서 이런걸 논하는 분들에게 그 정도 자격은 있을 것입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