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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7 12: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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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학폭에서 실제로 벌어지는 문제인데 실제 학생들의 일상생활에서 나타나는 학폭이 절대 겉으로 드러나는 방식으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는 게 문제입니다. 학생들의 학폭은 신체적, 경제적 폭력 뿐만 아니라 증거가 남지 않는 방식의 폭력도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피해 학생이 이런 폭력에 계속 노출되고 그로 인한 스트레스가 쌓이다가 결국은 한 번 폭발하여 이성을 잃고 가해 학생에게 단 한 번이라도 주먹이라도 휘두르는 순간 가해자와 피해자의 입장이 완전히 뒤바뀌어 버리는 상황이 벌어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한다는 거죠.
문제는, 이와 같은 상황을 파악해야 하는 현직 교사들이, 학폭 문제 말고도 처리해야 하는 일이 무척이나 많다보니 학교 내 모든 곳에 사각지대가 단 하나도 없는 CCTV(화장실 똥칸 포함)를 설치하여 24시간 녹화하는 극단적인 상황이 아닌 이상, 이런 감춰진 폭력을 교사가 일일이 잡아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현직 교사가 그럼 애들한테 관심을 두고 있는 것도 해야 하는 일인데, 그걸 안 하면 직무유기 아니냐라고 하실 수는 있겠지만 현직 교사들이 생각보다 하는 일이 많습니다.
학폭 가해 학생들에 대한 각 대학들의 처리가 이행되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이와 동시에 피해 학생이 제가 말씀드린 것과 같은 문제로 인해 억울하게 가해 학생으로 몰리게 되는 일을 막기 위한 추가적인 장치가 필요한 것도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