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9
2015-11-06 02:00:45
0
[썰전] 54회 2014.03.06 (목)
제가 녹취해서 시사게에 올린 글 : http://todayhumor.com/?sisa_618163
이철희 : 실리로 따지면 불리한데 새누리당이 약속을 져버린 게 있잖아요. 대선 공약이었잖아요. 그거를 뒤집었기 때문에 한쪽은 약속을 지켰고 한쪽은 약속을 져버렸다 이 구도로 가면 여기에서 나오는 효과도 분명히 있다고 봐요.
▶정당의 역할을 축소시키는 반정치인 무공천을 이렇게 옹호했죠. 기초선거 무공천이 대선 공약이었으니 그걸 지키기 위해 합당(이 아니라 개인 입당)한다는 말도 안 되는 핑계를 대며 합당을 옹호했었죠. 사실은 지방선거 앞두고 후보도 못 내고 창당도 못 할 거 같으니까 합당한 건데 합당 구실이 너무 어이없었죠. 차라리 "민주당에 입당해 정치혁신을 하겠다, 온갖 부정부폐로 얼룩진 기초선거 공천을 개혁해서 젊고 능력있는 신인들이 쉽게 진출할 수 있는 제도로 개혁하겠다" 이랬으면 자신의 새정치를 구현할 수 있었을 텐데..
기사 중 내용 : 새정치연합은 앞장서서 풀뿌리 조직인 지구당을 없애버렸고, 적극적으로 당원들을 소외시켰다.
▶지구당 없앤 건 오세훈 선거법이고, 중앙당 없애고 국회의원 중심으로 가야 된다는 건 안철수의 새정치였죠. 그래서 김한길이 당직자들 국회, 당사, 민주정책연구원, 의원실 등 네 군대로 뿔뿔히 흩어지게 했잖아요. 영등포 농협의 큰 당사 버리고 비싸고 좁은 여의도 당사로 간 것도 김한길임.
이철희는 매번 당원 운운하면서 그 당원이 유령당원인 건 지적을 안 해요. 아주 오랫동안 민주당을 지지해온 진성당원도 있겠으나 그런 진성당원의 규모조차 파악할 수 없을 정도로 제1야당의 당원구조가 엉망인 건 제대로 지적하지를 않아요. 그리고 모바일투표는 특정 세력(2~40대 친노 세력)이 과다 대표될 수 있기 때문에 반대라고 누누히 밝혀왔죠. 당원만 놓고 뽑으면 지금의 악습이 절대 혁신되지 않을 거라는 얘기는 안 해요. 차라리 유시민처럼 진성당원 중심의 정당혁신으로 가자고 하던가.. 그런 말은 절대 안 함.
기사 중 : 유방이 한 왕조를 창업할 수 있게 만든 장량, 그가 선택한 신의 한 수는 한신을 별도 세력으로 풀어준 것이다. 유방의 휘하에서 벗어난 한신은 마음껏 항우를 유린했다. 광대한 땅과 군사를 거느리게 되면 한신이 독립할 우려가 있음에도 장량은 유방을 설득해 한신이 자유롭게 놀게 해줬다. 그래서 숱한 전투에서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전쟁에서 이겼다. 지금 새정치연합엔 이처럼 담대한 전략이 필요하다. ‘장량’을 얻고, ‘한신’을 풀어주는 것, 이게 문재인 대표와 새정치연합이 할 일이다.
▶ 5월부터 문안박 연대 하면 필승이라고 박박 우긴 게 이철희였죠. 자기 팟캐스트에서도 그렇게 말했고 문대표에게 말했더니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도 했어요. 그래서 문대표가 안철수한테 인재영입위원장, 혁신위원장 등 여러 직책을 맡겼는데 안철수가 그걸 다 발로 뻥뻥 찼죠. 그때 이철희가 사람 데려오면 얼마까지 공천줄지 말도 안 하는데 어떻게 맡냐고도 했었죠. 지분을 줘야 된다 이거에요.
이 글도 그런 논리죠. 며칠 전 김한길/안철수 전 보좌관, 이철희 연구소 부소장인 서양호도 오마이뉴스 팟짱 나와서 문안박 연대해서 중진들 몰아내라고 했어요. 그게 무슨 말이냐면 셋이 전면에 나서고 과감하게 안과 박에게 지분을 줘서 셋이 같이 중진 몰아내고 그쪽 사람들 들어오게 하라는 거죠. 김문수처럼 한 자리수 지지율과 엄청난 비호감 세력을 갖고 있는 안철수한테 그렇게 해줘야 할 이유가 있나요? 박원순은 서울시장이라 선거에 나서지도 못 할텐데.. 그러니까 혁신안대로 하지 말고 셋이서 힘 합쳐서 새로운 세력 만들라는 거예요.
지금 이대로 가다가는 친노가 공천 다 해먹고 당내 반발세력 제거한 뒤 정의당이랑 연대해서 남은 자리도 나눠먹을 거 같으니까 기를 쓰고 안철수 끼워줘라 그러는 거예요. 그런데 안철수가 과연 야권의 자산인가요?나 아니면 아니면 안 된다, 내 말이 곧 진리다, 나를 제외한 모든 정치인이 다 썩었다는 정치혐오와 선민의식을 품고 야권에 마구잡이로 칼을 휘두르는 선무당 안철수에게 그 정도 권한을 줄 정도로 대단한 인물인가요?
이철희도 정신 좀 차릴 때 됐는데.. 김한길, 안철수에 대해 제대로 비판도 못 하면서 문대표와 친노만 물고 늘어지는 거 그만할 때도 돼지 않았나? 대선 때 신문에 기고해서 친노 필패론, 친노 확장 불가론, 친노 퇴진론 외친 거 똑똑히 기억하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