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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2 20: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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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오래된 기억은 몇살인지는 모르겠지만 엄마품에서 엄마와 함깨 버스에서 내렸는데 버스 안내양 누나가 환하게 웃으며 인사했던 것이죠.
동생이 태어나기 전이였고. 엄마품에 안겨 있었고. 버스 안내양이 있었음을 감안하면 1살때 기억인거 같아요.
나비 모빌이 그렇게 좋았는데. 나비들의 움직임을 눈으로 쫒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몰랐죠. 그런데 어느날부터 모빌이 안보여서(엄마가 버렸데요...) 굉장히 섭섭했던것도 1살때 기억입니다. 그때 내가 모빌을 봤던 시각은 어른이 된 지금의 것과 매우 달랐는데... 시각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아이의 눈으로 보는 시야라... 지금 그것과 비슷한 시야를 찾는다면 꿈속의 화면이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3살무렵 동생이 태어나고 나서는 엄마품을 동생한테 뺐긴게 억울하고 분해서 엄마한테 “동생이 없었으면 좋겠다.” 하고 말하기도 하고. 동생이 얄미워서 동생이 먹는 분유 괜히 숟가락으로 퍼먹기도 하고. 친척들이 동생만 신경쓰고 그러니까 나도 관심받고 싶어서 걸어다닐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기어다니고.. 그랬지요.
4살때 즈음 서울 대공원에 가족 나들이 간 적이 있어요.
돌고래쇼를 보지 못한게 너무 아쉬웠고.
동물원에서 본 독수리가 매우 인상적이였고.
집에갈 때 거기 직원 누나가 “다음에 또 오렴” 이라고 말해서 “네!” 라고 대답했는데. 그후 또 “서울대공원 가야한다. 직원 누나하고 간다고 약속했다. 약속은 지켜야 한다.” 라고 엄마한테 때를 쓰다가 크게 혼나기도 했어요.
이런 이야기 어디서 하면. 어떻게 그 시절 기억이 있을 수 있냐. 거짓말 하지 마라. 라고 핀잔 들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