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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14 22: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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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 메갈 때문에 오유가 아주 호되게 고역을 겪었던 사이트라는 것은 알겠습니다. 해당 시기에 오유를 눈팅하셨던 분들이라면 크게든 작게든 경험하셨을 거라고 생각해요. 다만 그 반작용으로, 여성에 대한 불쾌할 수 있는 표현에 대해 의견개진을 하는 경우 (혹은 그러할 것 같은 주제에 선수쳐서) 여시, 메갈로 싸잡아 몰아가는 경향도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왜 일부에 대한 명칭이라고하며 비하단어를 굳이 사용하겠다고 하는 주장이 나오는지..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단어 중 하나인 김치녀를 정당화시켰던 주장으로부터 이어져 온 논리라고도 생각되거든요. 일부에 대한 지칭이라고 하지만 결국 만얀하게 쓰게 되었죠; 김여사라는 단어도 동일한 흐름으로 가고 있는 것 같아요.
금가루소년님이 글에도 쓰셨듯,
제도 때문에 올바르지 않은 운전행위를 보이는 분들이 크게 늘었고, 사실 이 부분은 여성 운전자가 늘어난 만큼 남성 운전자들도 늘어났을 거라고 봐요.
억지, 진상피우는 남성 운전자들도 겪어보고 진상 여성 운전자도 겪어봤어요.
그러나 그 중에서도 여성으로만 콕 집어서 명명하고,
글에도 써두셨듯 (초기)성별구분없이 운전에 미숙한 사람을 모두 김여사로 통칭하는 것 부터가 사실은 문제제기가 되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구요.
(존중이라는 분들도 계시지만 조롱/비하 로서 사용하는데 단순히 존대어라고 그게 왜 존중하는 것이 되는지 잘...)
여자는 운전 못해, 사고치니까, 진상이니까 라는 고정관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여서요.
오늘 차게에 올라왔던 두개의 김여사 글만 해도
첫글은 사고낸 여성운전자 분에 대한 글이었고 그분을 욕하는 분들이 많았어요.
두번째 글은 차주를 짐작할 수 없지만 김여사라고 제목지으셨구요.
남녀구분없이 쓰였다던 초기모습과 두번째 글처럼 성별특정이 어려운데 무개념차주는 여성일거야~ 정도로 대수롭잖게 사용되는 것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고, 점차 구분 못하고 확대하여, 대수롭지 않게 사용되어가는 것이 싫어요. 김치녀, 맘충이라는 단어도 마찬가지에요.
메갈이 한남충 단어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매우 극심한 반감을 나타내는 분들이 많았는데,
같은 맥락에서 생각하실 수는 없는지 의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