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5
2016-06-03 11:12:00
0
원래 유틸성이라는게, 과하면 무조건 없에야 되는 요소입니다.
유틸성은 전투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부분이 워낙크고, 그 유틸의대부분은 "기동력" 에 직접적인 부분이 큰데
그러한 스킬이 매우 짧은 시간에 다수 활용 될수 있는 스킬이나, 매우 빈번하게 사용되면 그것 자체로 특색일수도 있지만
문제는 그 특색 때문에 타 챔피언들이 이길수가 없는 상황 (정글이 킨드라면 탑에선 에코가 있죠) 까지 발생했죠.
극단적인 이야기로 하자면, 에코는 전투중에 패시브 (특히 이동속도50~80%) 를 "항시" 가지고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모든 공격수단 (스킬과 평타) 를 3번만 맞추면, 무조건적으로 기동력을 확보 가능한데, 이것이 방템과 만나서 "좀비탱커" 가 된거죠. 게다가 기본데미지가 높은 편이었기 때문에,
"난 치고 빠지지만 넌 도망갈수 없어" 가 되버렸기 때문에, 이번에 패시브를 비롯한 모든 유틸성을 손봣습니다.
사실 유틸성 자체가 "OP 요소" 중에 하나로 자리 잡은지 매우 오래됫고, 그냥 그저 "활용성의 재평가" 가 맞물리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지, 지금도 사실 숨은 OP 들이 있을거라 봅니다. 다만 그게 솔랭까지냐, 대회에서도 잘 먹히냐의 차이이구요.
전자만 성립한다면, 화력적인 부분만 깍아도 될것입니다. 하지만, 대회수준에서 먹히게 되면 이야기는 다릅니다.
일방적인 수준으로 까지 먹힌다면 여러가지 방면 (라인전 운영 한타등) 에서 "카운터가 없는 챔피언" 이라는 결론이 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겁니다. 화력적으로 강한 챔피언이, 피지컬적으로 일정 수준이상이 확인된 유저들의 집단에서 일방적인 결과를 내는건 말이 안되는거죠.
반대로 대회에서 "만" 먹히고 솔랭에서는 거의 안나오거나 저조한 챔피언들이 있습니다. 마오카이 같은 탱커형 챔피언들이 있죠. 이유는 "어느정도 안정적인 or 독특한 조건을 요구" 하기 때문에 대부분 현재의 상태에서 괜찮지만, 만약 대회에서 너무 자주나오거나 독보적인 경우 초반의 위험성을 노출 하는 방향으로 패치를 하는게 맞습니다.
비슷한 최근 예는 뽀삐인데, 상대의 기동력을 봉쇄하고, 자신의 영역에 봉쇄하는 컨셉임에도 불구하고 결국엔 완전히 너프 시킵니다. 솔랭에서도 파괴자였고, 대회에서도 강했습니다. 결국 각종 스킬의 화력을 포함한 유틸성 (CC, 사거리등) 을 모조리 너프 시켰습니다.
그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피오라가 생각나고, 조금 더 보면 다리우스도 있습니다. 모두 리메이크 직후에 이 과정을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겪습니다.
더구나 피오라는 뽀삐가 주목받아 못쓰게 될때도 종종 나와 후반캐리력을 어김없이 보여주지만, 마찬가지로 "솔랭에선 애매한 챔프" 였기 때문에 초반의 위험성을 노출 시키구요 (W 쿨타임 증가)
크게 보면 솔랭에서의 영향도 / 대회에서의 영향도 두가지를 기준으로 통상 패치를 잡습니다. 물론 매우 세세한 이유들도 있겠지만, 보통 널리 알려진 OP 는 그 유형에 따라 어느정도 선 까지 너프가 되어야 하는지는 쉽게 추측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