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
2015-01-24 07:02:50
19
국정원 선거개입 파문 때 시위를 열심히 다녔습니다.
시위 홍보글을 본건 오유에서였고
그 글에는 정부를 뒤집자는 그런 댓글에 메달이 수두룩하게 달리고
당장 대한민국을 바꾸러 가자 하는 댓글로 글이 가득찼습니다.
전 그 시위의 내용에 무척이나 찬동했기에 당연히 참가헀습니다.
전 시위에 인파가 가득 모였을것을 생각하고 갔습니다.
현장은 어땠을것 같나요? 오유뿐 아니라 다른커뮤니티에서도 사람들이 모였는데
그런 글에는 시위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가득했는데
현장에서 시위하시는 분들은 수십명 남짓.... 오히려 커뮤니티에서 모인 사람들보다
저희가 시위하는걸 보고 구경하러 온 인파가 수십배 많았습니다.
첫 시위라서 그렇겠지.... 차차 많아지겠지 하고
가서 구호도 외치고 피켓도 들고 노래도 부르고
거의 열번 가까이 시위에 참가했지만
사람은 점점 줄었고 시위는 끝났습니다.
최근에 국정원은 무죄를 받았죠.
인터넷을 보면 분노한 사람들에게 세상이 당장이라도 바뀔것 같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별다른 변화가 없더라구요.
그걸 깨닳는데 꽤 한참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