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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9 08:4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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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터, 혹은 도시터에 대한 풍수지리는 선조들의 경험이 쌓여서 일종의 토착신앙화 된거라고 보면 됩니다.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먹고살기 좋은 땅이다. -> 이곳은 좋은 땅이다 -> 명당이다. 의 개념이죠. 일단 풍수지리의 가장 기본적인 개념인 배산임수의 경우를 봐도 이런 지형은 햇볕이 잘 들어오고, 물을 구하기 쉬우며, 통풍이 잘 되고, 겨울에 찬바람을 뒤의 산이 막아주는 매우 살기 좋은 지형입니다.
집 구조나 가구배치 등의 풍수 역시 뭐 기가 어쩌고저쩌고 하거나 돈이 들어온다느니 나간다느니 그렇지만 일견 이해가 가는 면도 있습니다. 창의 방향과 채광, 문의 위치나 가구의 배치, 식물을 키우는 것 등등은 집에 습기가 차는 것을 방지하고 사는 사람의 심리적 안정과 건강에도 영향을 주죠.
다만 무덤터 - 묘자리에 대한 풍수지리는 과학적인 근거를 잘 모르겠으니 패스하겠습니다. 명당에 조상을 모셔야 집안이 잘 된다는 건 이게 과학적 검증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과게에서 다룰 이야기는 아닌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영향이 없지는 않지 않나라는 생각이 있습니다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
참, 많은 사람이 잘못 알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수맥은 서양에서 온 개념입니다. 동양에서는 무덤에 물이 차면 안된다~ 그정도였는데 본격적으로 집터에 물이 흐르면 안된다는 이야기는 근대화되면서 서양에서 넘어온 겁니다. (당장 수맥탐지하는 수맥탐사봉이나 오링 테스트 부터가 서양 필이죠.) 원래 서양은 창고를 지하에 짓는게 일반적인데, 집터에 수맥이 흐르면 창고에 습기가 차서 농작물 보관이 힘들거나 심하면 물이 찰 수도 있거든요. 그밖에 집 근처에 수맥이 있으면 지반이 약하다는 거고, 기초공사에 영향을 주어서 건물 내구성에 큰 문제가 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