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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65 2017-06-25 16:49:26 0
발번역!-The Book of Lore Prologue [새창]
2017/06/24 23:59:47
고쳐봤습니다.
6364 2017-06-25 16:41:39 0
발번역!-The Book of Lore Prologue [새창]
2017/06/24 23:59:47
[보완] 설정집/서막

풀먹이들의 삶은 평화로웠다. 털 덮힌 네 다리 끝에 달린 발굽으로 땅을 딛고 선 이 거주자들은 여러 세기 동안 즐겁게 문화를 만들고, 사회를 이루었다. 내달릴 넓은 들판과, 풀에 덮힌 근사한 땅에서 뒹굴며 행복을 느끼고 자유롭게 살아갔다.

그러나 처음부터 그렇진 않았다. 먼 옛날, 풀먹이들의 하늘과 땅에선 자기네와 닮은꼴로 털에 덮히고, 네 발인데 날카로운 발톱과 이빨을 지닌 자들이 함께했다. 흉성을 내며 남을 잡아먹는 맹수를 보고 겁에 질린 풀먹이는 사시나무 떨듯 발굽을 떨었다.

누구든 왜, 대체 언제부터 포악한 맹수들이 자취를 감췄는지는 몰라도 널리 퍼진 이야기에 따르면 쭉 뻗은 다리와 긴 뿔, 덥수룩한 수염을 가진 한 위대한 장로가 끝끝내 겁에 질려 살아가는 운명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한다. 사막에서 온 수염달린 선지자께서는 해를 다스리는 큰 왕의 말을 받들어 금자탑이 지어낸 때, 그리고 마법이 살아숨쉬는 시기에 자라났다.

옛 군주이자 영광스러운 자들을 따르며, 전임자들이 죽은 뒤의 세상으로 가는 통로 삼았던 문을 찾았다. 다른 곳으로 이끄는 수많은 문이 달린 텅 빈 어둠과 닮은 쉼터에 데려다 주었다.

그 어둡고 텅 빈 곳에서 떠다니며, 풀먹이들이 사는 곳을 등지고, 눈 앞에는 넘기지 말아야만 바람직할 보루라고 부른 텅 빈 곳이 있댔다. 바로 그 곳에 맹수가 묶인 채 머물렀다.

뛰어난 지도자가 지시를 내리자 풀먹이들의 나라는 서로를 돕고 힘을 합쳐 흉폭한 맹수와 맞서 싸워 이겼다. 긴 싸움이었고 많은 희생을 낳았지만, 뾰족한 이빨이 달린 자들은 결국 텅 빈 보루 너머에 몰려 더는 남지 않았다. 그 곳에서 선지자는 자신의 아름다운 뿔을 하나 떼어내어 열쇠를 만들고 마법을 걸어 두며 적을 가두었다. 불청객이 없도록 누구도 그 것들을 만날 수 없도록 하고 풀먹이들의 평화를 아주 긴 시간동안 지키려, 지나쳐 왔던 문도 단단히 빗장을 걸어잠궜다.

평화는 충분히 길었지만, 쭉 이어지진 못했다. 자물쇠를 깨트린 옛 적들이 풀려나 돌아온다. 늑대, 사자, 하이에나, 악어, 곰, 재규어. 밝히지 않는 나머지들 역시. 큰 희생을 치루며 가둔 모든 적이!

어둡고 흐린, 흔적처럼 보이는 형체가 풀먹이들이 사는 곳 근처에서 아른거리다 종종 멀리 떨어진 집이나 떠도는 무리를 가깝게 따라다닌다. 불에 타오르는 듯이 사납고 매서운 눈이 우리가 옛날에 무슨 짓을 벌였는지 속삭여 주지만, 같이 달린 날카롭고 번들거리는 이빨만큼은 빠르지 않다.

마침내 한 명이 들판 끝자락에서 홀로 남은 망아지에게 말했다. "벌써부터 두려워 마라 풀먹아, 우리는 그냥 정찰 나왔다 너희들에게 경고를 가져다 줄 뿐이다. 드디어 너희 선지자가 건 마법이 옅게 개고 감옥은 무너져 내려 머지않아 우리 모두가 이 땅에 돌아오겠지. 굳쎈 우리 왕께서 우리를 이끄시리라. 우릴 이끌며 너희를 먹어 치우리라. 씹어 삼키는 자들은 굶주린채 돌아왔다."

장로회는 수세기만에 의견을 나눴다. 옛 지도자의 열쇠가 마법을 다시 잇고 적을 가두리라는 사실을 알았으나 적의 왕, 살을 먹는 자를 넘어가 보루로 가는 문에 다다르려면 가장 용맹스럽고 강하며, 잘 아는 자만이 열쇠를 들고가야 한다는 것이 걸림돌이었다.
잘 싸워 열쇠를 지킬 이를 찾아내야 한다.

따를 선지자의 말 없이 풀먹이 나라는 열쇠를 지킬 자 하나를 고르려 협력이 어려웠지만 들판의 소, 산맥의 염소, 골짜기의 영양, 평야의 말, 모래사막의 낙타, 숲의 사슴, 그리고 세기 어려울 만큼 더 많은 종이 살을 먹는 자에게 맞서 세상을 구하기 위한 싸움꾼을 골라냈다.

이제, 오직 한 사람. 자격을 갖춘 자가 텅 빈 곳에 가는 문을 뚫고 보루에 다다르리라.

그렇기에 싸움꾼은 스스로의 힘만으로 열쇠를 찾아야 하리라. 임무를 끝마쳐야 하기에 가장 굳건한 이, 풀먹이들을 지킬 만한 자가 갈릴 때까지 혼자 남과 싸우고 자격을 갖췄다 떠드는 자에게서 갈렸든 갈리지 않았든 발굽과 뿔을 부딪쳐 열쇠를 얻어내야 한다. 누구든 남은 자가 살을 먹는 것을 물리쳐 맹수들을 다시 감옥에 돌려보낼인데,

지켜내지 못할 경우 모든 풀먹이는 잡아먹히겠지.
6363 2017-06-25 14:27:51 0
조회수 치트키 가져 왔습니다. [새창]
2017/06/22 22:58:08
안되는데요.
6362 2017-06-25 13:30:3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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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거 뭔 늙기 역전 모임인가요?
6361 2017-06-25 13:28:3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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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탓은 지친 사람들에겐 당연한 겁니다.

먼 옛날부터 소수와 다수가 갈렸던 이유는 힘을 얻고자 이해와 참다운 포용을 버렸기 때문입니다.
모두에게 평등하게 실현될 수 있는 환경을 불러일으키자 하는 것은 (, 특정 인물에게 힘이 몰리지 않는 한)더 이상 이기심이 아닙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남 살을 뜯어내고 뭐든 착취해 돈을 얻은 부자 위의, 부자 재벌이 있는 건 아주 비정상적이죠. 심지어는 자본에 나라 자체가 침식되거나 정치사회적 힘을 불러일으킨다면요.
6360 2017-06-25 13:24:1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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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그럽시다. 이야기 즐겁습니다.

다만 혹시 해서 말하는 건데 오유에선 다른 글에 아는 척은 하시면 안됩니다. 모두가 모두를 차별 없이 보듬어야 하니까 친목 금지거든요.
지금 몇몇 게시판에서는 이미 견지가 굳어서 잘 안 지켜지는 것 같지만요.
6359 2017-06-25 13:22:5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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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문제가 남았다면 말 잘 듣는 진영을 주축으로 여론을 형성해 적을 깨부숴야 할 필요는 있겠지만, 여기서 득 보는 사람들은 대체 누구일까요?
문제가 없는 미래에 태어났으면 지금보단 훨씬 나았겠죠.
친일파vs애국자도 진영논리입니다. 물론 이건 나라 밖 다른 나라까지 포함해서 양쪽이 동등하게 옳다고 주장할만한 시료는 아니고, 저 역시 애국자를 지지합니다.
6358 2017-06-25 13:20:2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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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혜택을 많이 받았다기 보단, 자본 격류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경우죠. 딱히 예외가 되었다는 욕을 들어 쳐먹을 만큼 잘 되진 않았습니다.
6357 2017-06-25 13:18:3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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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한계가 있습니다. 열심히 일해서 대충 결과가 나오면, 그 결과에서 헛점이 보여도 난 열심히 했으니까 여기서 관둬야지 하면서 인지부조화를 겪고 끝나요.
물론 그것만으로도 고마워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지만 썩 좋진 않죠.
6356 2017-06-25 13:17:2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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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기회의 편중입니다. 지금 잘 사는 가문들은 건국공신이나 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가문들인데, 이게 개념이 "음, 잘 했으니 부귀영화와 함께
자식이라도 남기는 재미를 맛봐라."+"잘 해주면 얘같은 애들이 많이 태어나겠지? 짐의 충성스러운 신하들이 말이야."입니다.

솔직히 이전 체제가 붕괴된 지금까지 적응하도록 놓아뒀는지 이해가 안가요. 대체 왜 그랬지?

아니면 우리가 그냥 이전 체제가 붕괴되었다고 상상하는 것일지도 모르지요. 기득권과 이기주의는 언제나 인류와 함께했거늘.
6355 2017-06-25 13:12:3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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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6354 2017-06-25 13:12:1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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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럽시다.
6353 2017-06-25 13:11:5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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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스스로를 위하면서도 불안감을 느끼니까요. 상호작용이 억제를 넘기는 거죠. 이걸 뭐에 비유해야 할까, 좋은 세뇌와 나쁜 세뇌?

그래서 권력은 어느 형태이든 사회에 완전히 이양되어야 하죠. 사회는 구성원과 별개인 절대권력을 가져야 하고요. 군주론인가? 리바이어던 참고하세요. 보이지 않는 손은 못 믿겠어요.
6352 2017-06-25 13:09:36 0
[새창]
기회주의는 아주 위험한거에요.
자본은 왜 있는 걸까요? 아주 오래된 합의에 의해? 발전될 기술을 바탕으로 기반이 조금만 더 마련된다면 저는 특허, 저작권, 자본, 심지어는 언어까지 모두 제거하고 살아도 된다고 생각해요. 실제로는 지금도 나라 몇몇만 먹을 것 아끼면 굶는 빈민들 없을거고요.

문제는 지금까지 당해왔으니 보상을 해줘야 하는데 실제로는 벌써부터 줬어야 하는 것을 내던져서 줍게 하는 것에 감지덕지하거나 불만 많더라도 씹히는 경우가 자주 보인다는 거죠.
6351 2017-06-25 13:06:55 0
[새창]
대부분의 진행에서 (군중심리… 단체끼리 계산 안된 충동적인 감정이 동원되는 경우에서 전쟁 말고)피해자와 수해자는 다수이지만 주축은 자본가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놈들 노는데 피해자 생기지만 수해자가 없으면 들고 일어날테니까 싸그리싹싹 감추고 숨기거나 눈꼽만큼만 떼어서 던져주는거에요.

죽으면 안되어요. 죽으면 정말 끝이니까요. 희망은 거짓이지만, 가망을 버리진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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