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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6 00:2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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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분노를 건너뛰고 이해와 체념을 한 것 같기도 해요. 뭐 여러가지 있었겠지만 저도 공통적으로 가족에 대한 사슬이 가늘어요. 사실 형제들 대부분 그런 것 같아요. 하지만 우리는 힘든 시절을 함께 겪었고 부모님이 돌아가셔도 그분들의 유전적 파편으로 서로 남아져 있을 사이에요. 어색하더라도 가족으로서 기능은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 인생에 뒷맛이 씁쓸하지 않아요. 어른이 되고 더 친해지는 가정도 있고요. 내가 부모가 되고 보니 부모님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다른 사이드에서도 직시가 가능하더라고요. 이게 이해에 큰 역할을 했네요. 근데 전 그렇게 안하고 싶어서 발버둥치는 중이에요. 내자식한테 그런 기억으로 남기 싫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