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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4 15:5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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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9년 반째에 이혼했구요, 지금 정식 수속 마무리된지는 반년 정도 됐어요. 너어어어어어어무 행복해요. 지난 10년여의 생활 동안 즐거운 일이 없었다면 거짓이지만 그보다 무거운 불행과 슬픔이 점철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혼 후 새로 태어난 기분입니다. 어차피 일은 계속 하고 있었고 저는 생활이 안변했어요.집이나 직장은 변했지만 그다지 영향받은 건 없는데 저쪽은 노숙자 됐습니다ㅋㅋㅋ 아이는 원래 제가 보육하고 있었고, 아이 나이가 초3쯤에 별거 및 이혼수속 시작해서 초 6에 끝났는데요. 그 동안이야 학교가 일찍 시작하니 학교 등교시키고, 학원에서 애 픽업해서 숙제하고 간식 먹이고 제가 퇴근해서 픽업하고 그 노선이었네요. 완전 쉽고 편하진 않지만 할만은 했습니다.
물론 이혼한다고 다 이같이 진행되지는 않을 수 있고, 특히 애가 아빠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이 생기는 건 별로 좋지 않아서 나중에 상담이랑 테라피 같이 갈 생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