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4
2020-06-05 15: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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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도 힘든 건 마찬가지더라구요ㅇㅇ 이해해요. 저도 한 두번 시도해보고 두번 다 실패했었어서요.
제가 님 사정을 다 아는 것도 아니고 뭐라고 말씀드리겠어요..
저도 아무도 없고 깜깜해서 희망도 안보이고 기회도 사람도 가능성도 아무것도 없는데 그냥 콱 죽어버릴 수밖에.. 하고 자살원망 정말 많이 했었어요. 근데 목매달았다가 너무 느슨해서 풀려서 떨어졌는데 왠지 너무 상쾌하고 바닥치고 올라온 느낌이더라고요. 제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거 먼저 처리해버리자 싶어서 제 모든 산개한 문제들 중 막무가내 닥치는대로 해결하기 시작해서 지금은 마무리짓고 제일 롱텀으로 봐야되는 거 하나 남았어요. 제 경우는 자살시도가 극한의 스트레스 발산이었던 거 같아요. 죽고싶지는 않은데 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거 같지 않아서 도망치고 싶었던거죠. 그래서 그걸 해보고 난 다음에는 미련없이 해야 할 거 하고 인생 살고 있어요. 근데 절대 하지 마세요 진짜 죽을 만큼 아파요. 그리고 님은 아직 거기까지 안몰렸거든요.
지금 님이 생각할 수 있는 가장 미친 짓 한번 해보세요. 번지점프를 하든 스카이다이빙을 하든. 그리고 땅에 내려오면 그때부터 님이 가진 문제중 가장 빨리 해결할 수 있는 거를 해치워버리세요. 하나씩 문제를 지워내다 보면 인생 살만해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