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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6 04:4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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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가장 갈등이 많다니 예민한 나이에 많이 힘들겠네요. 우리 딸도 지금 13살이라 갈등이 생기는 이유도 어느 정도 이해가 갑니다. 결혼을 빨리 한 편이라 아직 제가 14살때 무슨 생각을 했는지 기억이 많이 나서 다행이라고 언제나 생각하고 있어요. 14살은 부모와 정서적으로 독립하는 나이이고, 누군가의 부속, 혹은 아이가 아니라 개인의 이데아를 확립하는 기간이기 때문에 부모에게 전처럼 애착이 가지 않는 것도 정상입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걸 먼저 찾아보세요. 화장? 패션? 아이돌? 영화? 독서나 춤, 취미생활 등 다양한 분야를 경험해보는 것도 좋아요. 공부는 엄마한테 혼나지 않을 정도만 하면 됩니다. 한 사람으로서 내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이 확실해지고 부모와 내가 다른 사람이라는 걸 깨닫게 되면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기 더 쉬울 거에요. 저도 우리 엄마와 우리 딸 사이 어딘가에서 딸과 엄마의 역할을 반복하고 있네요. 사람 사이 관계라는게 가족이라도 참 힘들어요 그죠?ㅎㅎ 힘내시고 허무할 때마다 고게 와요. 들어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