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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2 02: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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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사람이 다 그래요. 살면서 고민하나 없는 사람 없어요. 그래도 삭이고 발산하고 잊고 하면서 나름대로 마음의 정리를 하면서 살아가는거죠. 따지고 보면 우울증 환자는 슬프고 힘들어서 마음의 방을 정리를 못한 사람들이에요. 그래서 마음에 많이 남아 있어서 그게 곪고 썩으면서 더욱더 아파지는 거고...
아이가 어리면, 더욱이 첫째면 우울증에 걸리기가 쉬워요.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을 다 포기하고 이 어린 인간을 살려놓아야 한다는 것 때문에 난생 처음으로 내 개인으로서의 자아가 분해되는 경험이거든요. 조금만 더 버티면 살만해집니다. 병원 다니시면서 약 잘 드시고, 상담도 필요하다면 하시고, 애기뿐만이 아니라 어떻게든 내 자신도 살려놓으세요. 그래야 정말 행복한 시절을 아이와 보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