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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9 15:2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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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하루다... 너무나 더운날씨에 짜증나는 직장 상사가 주는 스트레스...
오늘도 업무를 마감하고 늦은시간 퇴근한다... 집으로 돌아가는길..
담배 하나가 너무나 간절하다.. 주머니에 꾸깃하게 들어있는 담배갑.. 그리고 그안에 남은 한개피..
마지막 한개피를 입에 물고 주머니를 뒤져보지만, 나오지 않는 너... 그 이름 라이터...
얼른 집으로 뛰어 들어가 급하게 너를 찾아본다..
그러나 평소에는 아무렇게 굴러 다니던 너가, 정작 필요할땐 이렇게 안보이는지..
아무리 찾아보아도 너는 보이지 않는다.. 식은땀이 나기 시작하고, 손은 절여오고 가슴 속은 먹먹해진다..
크게 한숨을 내쉬어 보다 바지 주머니에 들어있는 단돈 300원...
300원을 손에 고이들고 10분 거리에 편의점으로 뛰어간다...
'딸랑' 거리는 차임벨 소리와 함께,
편의점에 들어가니 저달보다 동그랗게
내 눈을 벙 튀기는 어여쁜 여인네가
내게 미소 던지며 조용히 날 반기네
하지만 나는 그녀보다 라이터가 더 간절하다.
그녀앞에 300원을 내려 놓으며 나는 말했다. '라이터 주세요....'
그녀가 내게 건내준 빨간색 불티나게 생긴 라이터..
라이터를 들고 밖으로 나와 불을 붙이려고 하는데....
마지막 담배 한개피는 어디로 간 것이냐... 왜... 하필 지금...
이제 다시 마지막 담배 한개피 너를 찾아 나서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