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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7 09: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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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멍멍이하니까 저도 생각나는 게 있어요!
어렸을 때 동생을 잃어버려서 울면서 온동네를 뒤지다가 지치고 동생이 너무 걱정돼서 놀이터에 앉아 한참을 울고있었는데
정말 길멍멍이가 아니고 금방 씻기고 나온 멍멍이같을 정도로 새하얗고 커다란 강아지가 놀이터 건너편에서부터 천천히 저한테 오더라구여
그 멍멍이를 보자마자 이상하게 안심이 됐는데 제가 그 당시 저한테 너무 화가 나서 그 멍멍이한테
가!!! 오지마!!! 가!!! 이러고 있었는데
멍멍이가 다가오더니 제 품에 푹 안기는 거예요
당황해서 ???? 하다가 따뜻한게 제 품에 있으니까 괜히 막 울음이 비죽비죽 나와서 한동안 또 울다갘ㅋ
근데 멍멍이가 갑자기 몸을 빼더니 저 앞으로 가더라구요
그래서 멍멍아 잘가! 했는데 따라오라는 듯이 힐끔대길래 따라갔는데 저희 아파트 1층으로 쏙 들어가더라구요
그래서 뭐지 우리아파트 사나? 하고 따라 들어갔는데
왠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야할 것 같아서 버튼을 누르고 제 뒤에 서있던 멍멍이도 데리고 타려고 했는데
멍멍이가 사라졌어요!!!!
그래서 멍멍아8ㅁ8)?!?!!? 하고 봤는데 정말 아무데도 없는 거예여
근데 엘리베이터는 왔고 왠지 너무 올라가야할 거 같았고 그래서 올라갔더니
이미 동생이 와있더라구여
아직도 너무 신기해여. 그 멍멍이는 뭐였을까여?